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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中 관세 인하 시사…"향후 180도 방향 전환 가능성"

CNN '트럼프 대통령 발언' 보도...145% 관세, 상당히 낮아질수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45%까지 올라갔지만, 앞으로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며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주간 고관세 부과와 보복성 조치로 고조됐던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며 양국 간 실질적인 교역이 '금수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JP모건 체이스 주최의 투자자 행사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조만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베센트 장관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미국 증시가 급등했으며, 이어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아주 친절하게 대할 것이고, 중국도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며 "시진핑 주석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합의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과 협상을 이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최근 고율 관세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하는 등 전방위적인 반격에 나섰다. 또, 핵심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보잉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며 문화·항공 분야에서도 제재를 가한 상태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협상에 열려 있지만, 미국이 먼저 존중과 일관성, 호혜성에 기반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당사자로 직접 나서고자 하는 의지가 있지만, 이는 중국의 전통적 협상 방식과는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향후 미중 관계의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는 것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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