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긴 올해 장마가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인 중복까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내일(24일) 새벽부터 오전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와 전북서해안에 50에서 100mm, 서울 경기와 영서는 150이상이다.멈출 줄 모르는 장마전선은 이후 남해상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 전국적으로 비를 뿌린 후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까지만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이 시기에서 장마전선이 크게 북상하면서 장마가 종료되지만, 올해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장마는 이달 말일까지 최대 45일 동안이나 길게 이어지겠으며, 8월초 쯤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