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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고용률 70% 달성하려면 근로시간 줄여야

근로시스템 ‘과로형’ → ‘참여형’으로 전환해야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에 비해 과도한 근로시간부터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고용률과 근로시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근로시간을 100시간 줄이면 고용률이 1.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2천90시간(OECD 2위)에 달하는 우리나라 근로시간을 OECD 회원국 평균인 1천737시간으로 단축할 경우 고용률이 6.7% 포인트 상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낮은 고용률에 근로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표적인 ''과로형 근로시스템''에 속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과로형 근로시스템은 대량생산체제의 추격형 경제에서는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지만 혁신과 융합을 기반으로 한 선진경제 단계에서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고용률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현 경제발전 단계에 걸맞은 고용 구조를 갖추려면 근로시간을 단축해 ''참여형 근로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참여형 근로시스템을 가진 국가로 노르웨이·덴마크·독일·네덜란드·호주·캐나다 등을 꼽으며 이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기반이 강한 독일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3년 독일의 고용률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64.6%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70.2%로 5%포인트 이상 뛰었다.

2011년 기준으로는 72.6%로 OECD 8위권 수준이다.독일이 선진국으로서는 드물게 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고용률을 대폭 개선한 것은 근로시간을 연간 1천413시간으로 최소화하면서 직업알선 기능 및 일선 학교의 직업교육 강화 등 강력한 고용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무협 측은 "OECD 회원국의 고용률 변화를 보면 5년 내 고용률 70%가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며 "다만 근로시간을 어떻게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느냐가 목표 달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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