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장마가 49일 만에 마무리 된 것으로 기상청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아침까지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지방에 영향을 줬던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갔다”며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한국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중부지방의 장마는 이날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49일간 이어진 이번 장마는 최장 장마로 기록됐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올 장마는 북쪽의 찬 공기가 이례적으로 강한 세력을 형성해 장마 전선의 북상을 막아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오래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물러간 뒤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며 “예년보다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