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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청소년 카페인, 에너지 음료 1캔만으로도 초과될 수 있어

우리 국민 성인 1인당 카페인 일일섭취량 평균은 일일섭취권고량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청소년은 주로 탄산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1인당 카페인 일일섭취량은 평균 67.1㎎으로, 성인 기준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400㎎에 견줘 낮은 수준이라고 6일 밝혔다.

20세 이상 성인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86.9㎎으로 최대 권고량 400㎎(임신부는 300㎎)의 22% 수준이었다. 성인 남성이 하루 평균 104.5㎎을 섭취해 여성의 74.8㎎보다 다소 많았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카페인 섭취량은 미국(FDA 2010년 발표) 남성(216.1㎎)과 여성(165.3㎎)의 절반 이하였다. 성인 전체의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권고량에 비해 낮았지만 섭취량 상위 5% 성인 인구의 경우 최대 권고치를 10% 정도 초과한 약 440㎎을 하루에 먹고 있었다.

성인의 카페인 섭취량에 기여하는 비중은 커피믹스가 71%로 가장 높고, 전문점 커피 등 커피침출액(17%), 캔커피 등 커피음료(4%), 탄산음료(4%) 순으로 조사됐다.

14∼19세 청소년은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체중 1㎏ 당 2.5㎎)의 21% 수준인 30.6㎎을, 8∼13세 어린이는 권고량의 12% 수준인 12.1㎎을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카페인 섭취의 기여도는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가 64%로 가장 높았고 혼합음료와 아이스크림류가 각각 20%와 5%로 나타났다.

청소년에서도 탄산음료의 섭취 기여도가 50%를 차지했고 커피믹스(19%)와 커피침출액(12%)이 뒤를 이었다.

성인의 주요 카페인 공급원인 커피 제품별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은 전문점 커피(121.3㎎), 커피음료(84.4㎎), 캡슐커피(73.6㎎), 커피믹스(47.5㎎) 순이었다.

최근 청소년과 성인의 카페인 공급 주범으로 지목되는 ''에너지 음료''의 경우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평균 98.9㎎에 달했다. 체중 50㎏인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25㎎으로, 하루에 전문점 커피 1잔 또는 에너지 음료 1캔만 마셔도 이를 초과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식약처는 청소년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막기 위해 학교 근처 판매 제한과 정책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학교 안과 주변 우수판매업소에서 제품 1㎖ 당 카페인 함량이 0.15㎎ 이상인 고카페인 음료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지난달 30일 공포돼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된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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