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1일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원전 부품을 개발, 부품 성능 개선과 국산화 모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성능 개선 및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은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 차단기 냉각을 위한 ‘다익형 임펠러’다. 이 부품은 고정판에 여러 개의 날개(블레이드)가 조립되어 있다보니 고정판과 블레이드 사이 연결부의 손상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한수원은 조립이 아닌 3D프린팅을 이용, 일체형으로 제작해 취약부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라고도 일컫는 3D프린팅은 3차원 모델 데이터로부터 적층물을 만들기 위한 공정으로, 제조 공정의 혁신을 주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다. 한수원에 따르면 3D프린팅 임펠러는 스테인리스강 316L 재질로 금속 3D프린팅 방법 중 하나인 분말베드융해(PBF, Powder Bed Fusion) 방법으로 제작됐다. 재료 특성 향상을 위한 열처리뿐 아니라 재료의 기계적 성질 시험, 풍량 시험 등 여러 가지 시험을 수행해 성능 및 내구성을 검증했다. 특히, 기존 임펠러는 해외에서 수입해 왔으나 이번에 설계, 3D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국내 출시하는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에 ‘스마트 제어’뿐 아니라 추가로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충전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으로부터 충전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 중지 등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또한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 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 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LG전자의 ‘스마트 제어’ 기술은 전기차와 충전기 간 표준 통신 규약인 ‘ISO15118 VAS’와 충전기와 관제 시스템 간 표준 통신 규약인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광양 LNG터미널에서 ‘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 김동일 E&P사업실장, 신은주 터미널사업실장, 황의용 LNG사업실장 등 유관 경영층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작년 신설된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행사로, 현지 사업장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 테마로 한 이번 밸류데이에서는 ▲ 글로벌 LNG시장의 동향과 전망 ▲E&P 핵심사업 역량과 비전&전략 ▲LNG터미널 사업전망과 연계사업 확장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용헌 전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LNG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LNG는 도시 적합성, 환경 친화성,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성 등 다방면에서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한 브릿지연료”라고 설명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앞으로도 인프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슬림한 디자인을 결합한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Galaxy Z Fold Special Edition)’을 25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역대 갤럭시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10.6mm의 두께와 236g의 무게는 ‘갤럭시 Z 폴드6’와 비교했을 때 1.5mm 얇고 3g이 가볍다. 슬림한 디자인에도 하드웨어는 한층 강력해졌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16GB 메모리를 탑재해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펼쳤을 때 사용 가능한 메인 스크린이 갤럭시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은 대화면을 지원하고 접었을 때 사용 가능한 커버 스크린의 경우 21:9의 비율의 164.8mm(6.5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더욱 자연스러운 사용성과 그립감을 선사한다. AP(앱 프로세서)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돼 강력한 성능과 AI 프로세싱 최적화를 지원한다.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는 모던하고
지구촌 곳곳 이상기후가 빈번해지고 그 징후들이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을 기록하며 기후위기를 피부로 와 닿게 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글로벌 캠페인은 앞으로 시행될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필두로 국가 간 에너지 경쟁, 에너지 경제 시대로 이끌고 있다.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시대를 지나 이제 재생에너지 시대로 들어간다. 이와 관련된 현상과 용어·개념들을 자세히 알아본다. ◇ 지구 온난화 주범, 왜 이산화탄소인가 지구 온난화는 지구 대기에 있는 온실가스로 인해 발생한다. 온실가스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로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하는 적외선과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하는 역할을 한다.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18세기 산업화 이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적외선과 복사열이 지구 외부로 발산되지 못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온실가스에는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이 포함된다. 수증기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지만 자연적으로 존재하기에 온실가스 조절에 영향이 없어 규제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수증기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북 울진 한울원전 4호기가 19일 오전 7시 17분경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를 냉각하고 감압하는 과정에서 안전주입계통이 작동했다는 보고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안전주입계통은 원자로에 저압력 등이 발생했을 경우 원자로에 냉각수를 주입하는 계통이다. 한수원은 이번 사건이 가압기 저압력 신호로 인해 발생했으며 원자로를 감압하는 과정에서 운전원이 가압기 압력 설정치를 변경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내외 방사선감시기 경보 등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한울원전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Ggreen Business Week 2024’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의 재생에너지 최신 동향과 기술, 연구 개발 등을 선보이는 기업들의 홍보와 글로벌 순환경제, 해상풍력과 한일 수소기술, 탄소중립 아카데미 등의 컨퍼런스를 통해 알차게 진행됐다. 3일째를 맞은 GBW에서는 ‘한국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는데, 재생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민간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바이와알이코리아 김찬수 태양광사업본부장은 재생에너지 공급자 입장에서 의견을 밝혔다. 독일의 바이와그룹은 재생에너지 발전사로 101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내에서는 태양광, 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발전사로써 애로사항에 대해 그는 “태양광 설치 장소를 정할 때 중앙정부 지침뿐 아니라 지자체 별로 조례가 존재해 힘든 부분이 있다. 대형 태양광 사업을 기획해 상업 운전될 때까지 부지 확보 1년, 인허가 2년이 포함돼 4년이 걸린다. 육상풍력의 경우
미라콤아이앤씨(대표이사 강석립, 이하 미라콤)는 17일 잠실 삼성 SDS타워에서 개최한 'Miracom Soultion Fair 2024'(이하 MSF)가 4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팩토리(SDF) 혁신 방향과 미라콤의 비전 제시 속에 성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석립 대표이사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강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발전 최종 단계는 SDF(Software Defined Factory)로 공장 내/외 요소들이 소프트웨어로 연결되고 제어되는 생산 현장의 궁극적인 진화의 모습이다”라며 “미라콤은 SDF 구현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며,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주영섭 특임교수는 "DX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대전환 시대를 맞아 SDF로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조 시스템을 AI기반 S/W 업데이트로 혁신하고 생산 모델을 전환하여 높은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미라콤 이종원 전무는 핸드폰, 자동차를 예시로 들며 소프트웨어로 제조업
전국 최초로 ‘헌 이불 순환경제 시범사업’을 제주도에서 실시한다. 제주도는 17일 (재)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환경공단제주지사, 제주시새활용센터, ㈜이브자리, ㈜제클린와 업무협약을 맺고 헌 이불 순환경제 체제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헌 의류는 의류수거함 등을 통해 배출돼 자원 순환되나 헌 이불은 의류수거함에 배출할 수 없는 폐기물로 소각 처리된다. 이 사업은 기존에 소각 처리되던 헌 이불의 자원 순환 체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선도적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참여기관, 민간업체, 행정시와의 13차례의 협업을 통해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하며 자원 순환 체계를 마련했다. 시범 사업 담당자는 “기존에 버려지던 이불을 모아 재생 솜을 생산하고 재생 솜을 이용한 재생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침구류 폐기물의 자원순환 방안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모델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 사업 종료 후 제주도와 참여 기관 및 업체는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침구류의 자원 순환체계가 정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은 침구류 폐기물의 자원 순환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국립암센터에서도 방사선 누출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방사선이용 미신고 1,681곳과 방사선 안전관리자 미선임 1,949곳을 확인하고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솜방망이식 처분이 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은 2021년부터 2023년간 방사선이용 신고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방사선이용 미신고기관과 방사선 안전관리자 미선임 기관을 확인하고 원안위에 보고했지만 원안위는 과태료 처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9년 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 사고로 인해 방사선 안전관리 소홀 문제가 제기되면서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은 방사선이용 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 방사선 이용기관 7,607개 중 방사선이용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기관이 1,681개(22.1%)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7,121개 기관 중 1,949개 기관(27.4%)이 안전 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원자력안전법은 방사선발생장치 사용 시 용량에 따라 허가 및 신고를 해야 하며
국회미래연구원이 주최한 ‘미국 대선 이후 국제질서와 세계경제의 미래’ 국제 세미나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국회글로벌외교안보포럼과 선진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이 함께 준비한 이번 세미나는 미국의 저명한 정치 경제학자 22명과 국내 학자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미국 대선 이후 국제질서와 경제 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대비책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미국 프린스턴대 니하우스센터 헬렌 밀러(Helen V.Milner)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재옥 국회의원(국회글로벌외교안보포럼 대표의원)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윤재옥 의원은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대선 결과에 따른 외교, 경제, 기술과 안보 변화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다”면서 “세계는 국제질서 변화와 지정학적 충돌, 파괴적 기술혁신 속에서 어느 때보다 높은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한미 양국의 최고 학자들이 모인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안과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미국 프린스턴대 프렌시스 리(Frances E. Lee) 교수는 현재 미국 의회의 상황과 대선 결과에 대해 “하·상원, 대선의 대결이
친환경 해양에너지 기술의 장이 될 202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FFSHORE KOREA 2024)가 16일부터 1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양플랜트, 해양에너지 업체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는 지난 2012년 국내 유일의 해양플랜트 전문 국제전시회로 시작해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 촉진과 시장 진출 기회의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최근 조선해양 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오일가스 생산 과정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은 물론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해상풍력 등 다양한 친환경 해양 대체에너지 생산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생산된 친환경에너지를 선박으로 수송하거나 선박의 추진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기술 유행에 맞춰 올해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탄소저감 기술 혁신과 친환경 해양 에너지 분야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한편, 조선해양 분야 탄소중립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에는 에이치디(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