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포기김치 16종을 시험분석한 결과 나트륨이 제품별로 100g당 평균 643㎎ 들어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배추김치 섭취량인 7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450㎎의 나트륨을 매일 김치로 먹는 셈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 섭취량인 2000mg의 22.5%에 달하는 양이다. 하지만 소비자원 측은 김치가 과다 섭취 된 나트륨을 배출시킬 수 있는 칼륨이 100g당 평균 342㎎가량으로 일반 가공식품에 비해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는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대장균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제조·유통과정의 위생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등의 유발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정부는 22일 금융위원회,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2금융권 금리체계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리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금리비교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출금리 모범규준은 대출업무와 무관한 비용 등을 대출원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고 원가 항목별로 비용을 중복해 계상하지 않도록 했다. 대출금리의 중요사항 변경시 내부 심사위원회가 적정성을 심사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토록 하는 등 내부통제 기준도 마련해 운영하도록 했다. 또 대출금리가 변경되는 경우에는 관련 내용을 회원들에게 통지토록 하고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내부절차도 마련토록 했다. 상호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금리 조정 등에 대한 내부 절차를 명확히 하고 통제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일부 개별 상호금융조합들이 시장금리 인하 시기에 오히려 가산금리를 인상한 사례 등이 적발된데 따른 조치다. 금리 비교 공시도 강화된다. 여신전문금융회사별 자체 등급기준으로 금리를 공시함에 따라 회사별 금리 수준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외부 신용조회회사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평균 금리를 공시토록 해 비교 가능성을 높이도록 했다. 상호금융회사는 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별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 자료에서 2분기말 현재 한국의 가계부채가 980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말 963조 1천억 원에서 16조 9천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가계신용이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수치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963조 8천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63조 1천억 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수위를 낮췄다. 2분기 가계대출은 17조 5천억 원 늘어난 926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 앞서 주택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이 기간 8조 3천억 원 늘어난 470조 7천억 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5조 6천억 원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의 대출잔액은 3조 1천억 원 확대한 195조 8천억 원이었다. 마이너스 통장 등 생계형대출(기타대출)의 증가분이 2조 8천억 원으로 대부분이었다. 판매신용은 2분기 6천억 원 감소한 53조 3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이용이 늘어난 데다 최근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2분
이달 들어 닭고기 생계 시세는 2190원으로 시작해 현재 2590원까지 치솟았다. 20일 기준으로 지난해 2090원에 비해 20%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지난 6월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모두 118만2476마리로 집계됐다. 닭이 105만568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13만779마리, 돼지 1128마리 등이었다. 평소 4%가량이던 닭 폐사율이 7~8월 여름철에는 8%대로 두 배 이상 상승한다. 최근 닭고기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나친 공급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상반기부터 어미 닭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생산설비 증설과 신규 사업자 진출로 공급과잉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업체들은 자동화설비를 늘리는 등 무더위로 인한 폐사를 줄이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정부와 새누리당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통해 전·월세난과 관련해 수요·공급 물량 조절과 금융지원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 오는 28일 발표하기로 했다. 전세대란이라는 비정상적 초과수요를 줄이고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세입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회의에서 당정은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리고 ▲공공 및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로 전·월세 공급을 확대하며 ▲전·월세 금융·세제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우선 전세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택거래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주택 보유자의 양도세 중과세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최근 이동형 전기오븐의 표면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 사용자가 화상을 입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동형 전기 오븐은 무게가 18kg미만인 오븐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이동하기 쉬운 제품이다. 국내에는 아직 이동형 오븐 표면온도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과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기오븐 온도상승 관련 위해사례 21건을 분석한 결과 오븐 겉표면이 뜨거워져 화상을 입거나 화상이 우려되는 경우가 12건을 차지했다. 특히 오븐 겉표면에 데어 화상을 입은 소비자 중 일부는 안전에 취약한 2세 이하 유아였다. 스팀 오븐을 사용하다 증기에 화상을 입거나 오븐이 과열돼 화재위험이 생긴 경우는 각각 5건, 4건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5~25ℓ급 이동형 전기오븐 7개에 대해 표면온도상승을 실험한 결과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겉표면 온도가 미국보험협회시험소(UL)기준치인 섭씨 67~82도보다 높았다. 이 중 4개 제품의 오븐 유리는 기준온도(섭씨 78도 이하)의 약 2배인 150~171도까지 올라 갔다. 이동형 전기오븐을 사용할 때는 제품을 유아의 손에 직접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작동중에는 제품에 손 등이 닿지 않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 www.nikon-image.co.kr)는 자사 DSLR ‘D7100’이 유럽을 대표하는 영상 및 음향관련 시상식 ‘EISA(European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EISA 어워드는 유럽 20개국, 50여 개의 전문지 대표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제품의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평가해 부문별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식이다. D7100은 이번 EISA 어워드에서 ‘유러피언 카메라 2013-2014‘부문을 수상했다. EISA측은 2,410만 화소의 높은 화소수와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해 해상력을 극대화 한 표현력, 고성능 화상처리 엔진 EXPEED 3를 통한 빠른 이미지 처리능력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 더욱 빨라진 오토포커스(AF) 성능을 제공하는 51개의 포커스 포인트, 중앙 부분 15개의 크로스 타입 센서와 뛰어난 동영상 촬영 성능, 작고 가벼운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의 제품 성능을 종합 평가해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7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7월 한달간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법인 수는 7140개로 전월 6065개보다 1075개나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통계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치이다. 신설법인이 크게 늘어난 것은 6월 영업일수(19일)에 비해 7월 영업일수(23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도법인도 증가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108.2배로 6월 163.9배보다 크게 떨어졌다. 7월 중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101개로 전월 58개에 비해 43개 늘었다. 부도업체는 지난 4월 89개에서 5월 71개, 6월 58개로 두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부도업체 증가는 6월 말이 휴일이어서 어음교환이 7월로 미뤄진 데 따른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도업체 수가 6월 21개에서 41개로 늘었고 건설업은 10개에서 17개로, 서비스업은 25개에서 38개로 증가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국토교통부는 올해 1~7월 전·월세 주택 거래량 83만6천637건 가운데 월세 주택은 총 32만5천830건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월세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은 2011년에는 평균 33%였으나 2012년에는 34%로 높아진 뒤 올해 들어 다시 4.9%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월별로도 지난해까지 30~35% 수준을 유지하던 월세 비중은 올해 1월 처음으로 42.3%를 기록하며 40%를 돌파한 뒤 3월 40.2%, 7월 39.6%로 지난해에 비해 월세비중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1~7월 월세 비중이 평균 30.4%로 2011년 25.4%에서 2012년 25.7%로 상승한 뒤 처음 30%를 넘어섰다. 아파트는 통상 다가구·다세대 등이 포함한 일반 주택에 비해 월세 비중이 낮은 편이었으나 올해 1월 32.6%로 처음 30%를 넘어선 뒤 지난달에는 33.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의 전월세 거래량에는 계약후 동사무소 등을 통해 확정일자를 받는 전세와 반전세(보증부 월세)만 포함되고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2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지표로 본 한국의 에너지경제 규모 변화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전력 소비는 1990년 2373kwh에서 2010년 9851kwh로 연평균 7.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평균 증가율 1.1%보다 크게 높으며, 미국(0.7%), 일본(1.3%), 유럽연합(EU) OECD 가입국(1.1%) 등은 물론 비OECD국가(3.3%)보다도 높은 수치다. 전력소비 증가율을 지수(1990년 1.0)로 표현할 경우 2000년 2.9배, 2005년 3.9배, 2010년 4.8배 등 최근 20년간 OECD 가입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른 증가다. 국내 전력 소비 급증은 산업용이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 1인당 전력 소비량(9851kwh)은 OECD평균(8315kwh), 일본(8399kwh), EU OECD(6219kwh) 등보다 많다. 그러나 국내 가정용 1인당 전력 소비량의 경우 1254kwh로 OECD 평균(2451kwh)의 51% 수준에 불과하다. 즉 대부분이 산업용 전력 소비라는 것이다. 실제 철강업의 전력소비 증가율은 2005∼2011년에 10.3%에 달했다. 또 산업부문에서 에너지다소비산
19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 주암면 행정리 소재 레이크힐스순천 골프장내 토지 36만911㎡(약 10만9100평)와 호텔이 경매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7월8일 1차 경매에서 유찰된 데 이어 30일 2차 경매가 진행된다. 골프장 부지의 감정가격은 141억 원, 호텔의 감정가격은 101억 원으로, 골프장 부지의 경우 전체 면적의 6분의 1 정도가 경매에 나왔다. 2008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건설에 1800억 원정도의 자금이 투입됐다. 레이크힐스에 따르면 입회금 600억 원 가운데 300억 원 정도가 만기도래했으나 200억 원을 반환하지 못해 일부 창립회원들이 골프장을 경매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힐스 계열의 골프장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법인이어서 다른 골프장들은 경매와 관계없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19일 NICE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신용등급 10등급(최하위)의 불량률은 40.98%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말 10등급의 불량률은 35.47%였다. 반년 새 무려 5%포인트나 확대한 것이다. 불량률이란 측정 시점 전 1년 동안 90일 이상 연체해 채무 불이행자가 된 비율을 의미한다. 전체 평균 2.33%과 비교하면 17배에 해당한다. 최상위인 1등급(0.07%)에 비교하면 무려 585배나 된다. 같은 기간 1등급이나 2등급은 물론 4~7등급 등 중·하위계층은 오히려 불량률이 모두 하락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신용등급이란 것은 개인의 채무를 갚을 능력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등급이 밑으로 내려갈수록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채무불이행자 수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2월말 현재 10등급 계층은 44만7천 명이다. 여기에 한 달 전 불량률(35.47%)을 곱하면 채무불이행자는 15만8천 명 정도로 예상된다. 올 6월 현재 10등급은 43만9천 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기에 불량률(40.98%)을 곱한 채무불이행자 수는 약 17만9천 명으로 오히려 늘어난
19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미래 보건복지 방향 설정과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6개 시·도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보건복지 혜택에 "만족한다"는 평가는 18.5%(만족 16.5%+매우 만족 1.9%)뿐이었다. "만족스럽지 않다"가 28.2%(불만 24.7%+매우 불만 3.5%)였고, 나머지 44.9%는 "보통"이란 반응이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복지정책의 만족도가 높지 않지만,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세금을 더 내더라도 복지수준을 높이는데 동의한 응답자는 전체의 40.0%에 그쳤다. 26.0%는 "복지수준이 낮아져도 세금을 좀 더 내려야 한다"고 응답했고, 25.4%는 "현재의 세금과 복지수준이 적정하다"고 진단했다. "잘 모르겠다"(8.6%)는 반응까지 더해 국민의 60%는 '복지수준 향상-조세 부담 증가' 조합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45.0%)와 40대(43.8%)에서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2001년 당시 한빛은행이 소액예금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되면서 50만 원 미만의 은행 예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던 것이 금융감독원의 관행 개선 지적에 따라 12년 만에 이자가 부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연 0.1%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고, IBK기업은행은 16일부터 연이자 0.1%를 지급한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번 달 안으로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은행이 추가로 물어야 할 비용은 연간 천억 원 수준이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들 모르게 은행의 수익으로 잡혀 있던 부분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16일 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등 도내 공장을 둔 대기업 10곳이 14조1240억 원 규모의 신증설계획을 수립했으나 각종 규제로 인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증설계획을 기업별로 보면 SK하이닉스㈜가 13조 원으로 가장 많고 ▲㈜KCC 6300억 원 ▲㈜하이트진로와 코카콜라음료㈜, ㈜LG실트론 각각 1천억 원 ▲㈜신세계푸드 540억 원 등이다. 제일약품㈜과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각 500억원, ㈜한국야쿠르트와 ㈜빙그레 각 200억 원 등도 있다. 이 기업들은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특정수질유해물질 입지 제한과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내 공업용지 조성면적 제한, 연접개발 공업용지 제한 등에 걸려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시·도지사 이양, 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 1→10㏊ 확대 ▲국내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의 역차별 개선 ▲환경규제 행정구역→시설단위 전환·자연보전권역 내 공업용지 면적 6만→100만㎡ 확대 ▲자연보전권역 내 첨단업종 신증설 면적 1000→1만㎡ 확대 ▲계획관리지역 건폐율 40→60%, 용적률 100→200%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