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께 시행할 예정이던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1.8㎓ 대역 할당만으로는 국내 통신사들 모두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2.6㎓ 대역을 연계해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었다”면서 “2.6㎓ 대역이 방송용으로 분류되면서 주파수 경매 계획을 예정대로 실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방통위는 스마트폰 보급 후 국내 모바일 데이터 이용이 급증하고 있어 병목 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이통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국내 모바일 데이터 이용은 스마트폰이 보급된 2009년 말과 비교하면 무려 13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방통위는 모바일 기기 확산과 이용자 증가 추이 등을 반영해 올해 1.8㎓ 대역과 2.6㎓ 대역을 할당하고 내년 이후 700㎒ 등 할당 가능한 대역을 추가 할당한다는 방침이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2개 이통사업자가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1.8㎓ 대역은 국내 통신사들이 주파수 전쟁을 방불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LTE 황금 주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이 18일 서울 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최대주주로 있는 용산개발 실무 용역사 용산역세권개발(주)이 13일 어음 이자 59억 원을 막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본금 55억 원 규모 소기업인 롯데관광은 31조 원 용산사업에 2대주주로 참여하면서 대주주 보유지분까지 담보로 맡기며 1730억 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2011년과 지난해 각각 104억원과 3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롯데관광개발의 법정관리신청에 따라 용산개발은 ‘공영개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상장폐지요건에 해당하는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아 거래 정지 조치를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2012년 사업보고서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자인 드림허브 지분 가치를 1200억 원으로 산정했는데 외부감사인인 대성회계법인이 이를 믿을 수 없다면 감사의견제출을 거절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2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소액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이라도 필요할 경우 교체를 건의할 수 있다고 밝혀 금융권 수장들의 대거 물갈이가 예상된다. 신 내정자가 교체 대상으로 언급한 곳은 금융권 공기업, 금융위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기관, 주인이 없어서 정부가 대주주로 들어간 회사이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권 수장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7월 안택수), KB금융지주 회장(7월 어윤대), 손해보험협회 회장(8월 문재우), 자산관리공사 사장(11월 장영철), 한국거래소 이사장(12월 김봉수), 기업은행장(12월 조준희) 등이 있다. 내년에는 수출입은행 행장(2월 김용환), 산은금융지주 회장(3월 강만수), 우리금융지주 회장(3월 이팔성), 농협금융지주 회장(6월 신동규),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8월 김정국), 정책금융공사 사장(9월 진영욱), 주택금융공사 사장(11월 서종대), 은행연합회 회장(11월 박병원), 생명보험협회 회장(12월 김규복)의 임기가 만료된다. 신 내정자는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전문성을 고려해 잔여임기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보호 별도기구 설립에 대해
민주당이 줄기차게 주장해오던 4대강 사업에 대한 각종 의혹이 국정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여·야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결과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에 대한 평가를 놓고 여·야가 대립을 할 경우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4대강 사업은 과다한 재정 지출, 건설사들의 담합, 안전하지 않은 시공, 환경오염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4대강 사업은 초기부터 사업 인근 지역 주민들의 홍수 피해로 인해 오히려 홍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담합 사실을 공표하면서 4대강 의혹에 대한 논란은 다시 불거져 나왔다. 최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정부를 상대로 낸 4대강 사업 원가 정보공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경실련이 수자원공사와 서울국토청, 부산국토청, 익산국토청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강·낙동강 일대 4대강 사업 13개
17일 여야는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을 타결하면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문제 등 그동안 서로 첨예하게 대립해온 각종 현안까지 일괄타결을 이끌어냈다. 여야는 이날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완료되는 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으로 불거진 문제인 만큼 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 협상 이전부터 국정조사를 주장해온 반면, 새누리당은 “수사 중인 사안을 국정 조사할 수 없다”며 맞서왔다. 대선 개입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 2곳에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 등과 관련해 모두 120개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야 간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출됐다. 김씨가 올린 글 대부분은 정부·여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야당에는 비판적인 내용이어서 이런 활동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표면화되면서 경찰이 이런 글이 있음을 확인하고도 그동안 계속 숨겨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1월 3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정부조직개편안 여야 협상이 17일 극적 타결됐다. 국회에 정부조직법이 제출된 지 46일 만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4인 회동’을 열어 지역케이블방송인 종합유선방송(SO) 소관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로 이관하고,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방송공정성특위)를 구성하는 등의 핵심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과 국회 운영 안에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과 여야 간 합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그동안 이견을 보여 온 종합유선방송(SO)과 위성방송 등 뉴미디어 업무를 원안대로 미래부로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야당의 주장을 반영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사전 동의권을 부여했다. 미래부가 SO·위성TV를 포함한 뉴미디어와 관련해 허가·재허가하거나 법령 제·개정을 할 때 미리 방통위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동의가 없을 경우 시행하지 않도록 했다. 주파수 업무는 미래부가 총괄하되 현행 통신용 주파수 관리는 미래부, 방송용 주파수 관리는 방통위 소관으로 정리됐다. 신설 주파수는 총리실 산하의 주
김연아 선수의 무결점 빙상 연기에 전 세계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 선수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무결점 완벽 연기로 총점 218.31점을 기록,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를 무려 20점 이상 따돌리면서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ISU(국제빙상연맹) 공인 대회에서 나온 최고 점수는 김연아 선수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228.56점이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김연아 선수가 한 번도 공백기를 갖지 않은 것처럼 우아한 연기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며, 특히 김연아 선수의 스핀은 인간으로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고 힘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연아 선수가 2회 연속 금메달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며 앞으로 상승세가 소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아 선수는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2연패 도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복권을 구매한 사람 중 월 평균 2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 비중은 2011년 9.5%에서 2012년 7.6%로 급감했다. 200만~300만원을 버는 가구 비중도 19.7%에서 19.3%로 줄었다. 그러나 300만~400만원을 버는 가구 비중(36.6%에서 37.3%)과 4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 비중(32.8%에서 35.3%)도 늘어났다. 복권 구매자 중 72.6%가 300만원 이상 월소득을 올리는 고소득자였던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돈이 많은 사람들은 복권을 사는 횟수와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또복권의 경우 30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는 1년에 평균 15차례 구매했는데, 이에 비해 300만원 이하 저소득자는 13.1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구매하는 금액도 고소득자는 7600원, 저소득자는 6900원어치를 샀다. 이번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2012년 12월 11일부터 2013년 1월 2일까지 23일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2명(남 495, 여 507)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 복권은 경마, 경륜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이 부도 위기를 맞으면서 서울 서부이촌동은 아파트 한 가구당 빚이 8억원에 육박하고 가구당 월평균 169만원 정도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매정보 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경매 시장에 나온 서부이촌동 소재 아파트 5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채무는 7억9912만원에 달하지만 평균 감정가는 7억4200만원에 불과한 데다 작년 기준 서부이촌동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65% 수준이다. 부동산 태인은 "용산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앞으로 서부이촌동 아파트 낙찰가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를 통해 갚을 수 있는 금액도 빚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용산역세권개발에 따르면 보상 대상에 속해 있는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638가구)의 가구당 평균 대출액은 4억749만원에 달해 가구당 월평균 169만원 정도 이자를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역세권 사업으로 인해 2300억 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가 코레일 소유 용산차량기지 터를 매입하면서 2007~2012년 6년간 서울시에 낸 취득세ㆍ등록세ㆍ지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새 검찰총장에 채동욱 서울고검장(54ㆍ사법연수원 14기)을 내정하는 등 중앙부처 산하 청장 17명과 금융감독원장을 인선ㆍ발표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의 기준은 전문성 중시이며 부처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 발령했다"며 "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한 케이스도 많다"고 말했다. 다음은 외 청장 인사 명단이다. 검찰총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 국세청장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 / 관세청장 백운찬 (기재부 세제실장) / 통계청장 박형수 (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 병무청장 박창명 (경상대 초빙교수) / 방위사업청장 이용걸 (국방부 차관) / 경찰총장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 / 소방방재청장 남상호 (대전대 대우교수) / 문화재청장 변영섭 (고려대 교수) / 농촌진흥청장 이양호 (농림부 기획조정실장) / 산림청장 신원섭 (충북대 교수) / 중소기업청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 행복도시건설청장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 차장) / 금융감독원장 최수현 (수석부원장) / 조달청장 민형종 (조달청 차장) / 특허청장 김영민 (특허청 차장) / 기상청장 이
한국인 삶의 질이 세계 187개 국가 중 12위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인간개발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인간개발지수`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UNDP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2011년에 이어 또다시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호주, 미국, 네덜란드,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인간개발지수는 UNDP가 국민소득과 교육 수준, 평균 수명, 유아 사망률 등을 종합 평가한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선 일본이 10위, 한국이 12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이전 조사보다 각각 2계단과 3계단씩 순위가 올랐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 삶의 질은 101위로 경제 성장 순위를 따라오지 못했다. 북한은 정보가 부족해 순위를 매기지 못했다고 UNDP가 밝혔다. 보고서는 1990년 세계 중산층 인구 가운데 개발도상국 국민이 차지하고 있던 비중이 26%에서 2010년 58%로 크게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후변화 등 공통 과제에 대해 개도국이 선진국과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상황임에도 개도국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
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기존 청각장애인 대상 ‘인터넷 채팅상담서비스’를 전화․내방상담이 곤란한 민원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한다. 대화하기 어려운 환자(장애자) 또는 휴대전화 분실, 해외체류 등 일시적인 사정으로 전화상담이 어려운 일반인 등이 대상이다. 전화통화가 어려운 민원인의 경우 그 동안에는 금감원에 내방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민원서류를 직접 접수해 불만사항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채팅상담 확대로 민원서류 접수 이전에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민원상담 스마트폰 앱(app)’ 개발 등 모바일 환경에 맞는 상담채널을 구축해 상담서비스 개선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금감원 ‘e-금융민원센터’(www.fcsc.kr) 또는 국민권익위(www.110.go.kr) 홈페이지에서 ‘110 화상·채팅상담’을 통해 민원인·권익위·금감원 3자간 금융상담과, 금감원 내방시 ‘화상(수화) 상담’도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1일 상호금융기관의 과도한 외형성장을 억제하고 리스크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 건전성 감독 강화방향’을 마련하고 중점관리 대상 조합에 대해서는 지난 6일부터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조기경보시스템(EWS)을 2월 말 도입하고, 수신 증가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다. 그 결과 상호금융조합 수신은 1월 말 385조 원에서 2월 말 384조 3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7천175억 원(0.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는 수신 급증, 고위험 자산운용 등 잠재리스크가 있는 ‘중점관리조합’ 선정을 위한 5가지 핵심지표를 마련했다. 5개 핵심지표는 수신 증가율, 비조합원 대출 비중, 권역 외 대출 비중, 회사채 투자 비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말한다. 금감원은 핵심지표를 기초로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의 약 500개 조합(전체 3,759개 조합의 약 13% 수준)을 중점관리대상 조합으로 선정 완료했다. 중점관리조합에 대해 금감원과 각 상호금융 중앙회가 분담해 금년 중 전수(全數) 검사 실시 계획에 따라 지난 6일부터 검사를 시작해 자산 운용의 적정성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재형저축 금리 경쟁으로 역마진 우려가 심각하다고 15일 밝혔다. 박종복 한국SC은행 소매채널사업부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형저축 유치로 은행끼리 과열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재형저축은 3년간 고정 금리 이후 변동 금리를 적용하는데 처음 3년간 높은 금리를 제시해 상당한 역마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무는 “처음 고금리를 제시했다가 나중에 변동 금리 적용 시 서민에게 미칠 악영향을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가 시중 은행보다 낮은 4.1% 수준의 재형저축 금리를 제시하는 데는 이런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한국SC은행은 재형저축 외에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내 지갑 통장’은 수수료 면제에 최대 4.5%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재형저축 보다는 다른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부동산에 치중된 자산 구조와 재산(주택, 토지) 자동차에 보험료를 많이 부과하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맞물려 은퇴 후 건강보험료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베이비부머(55~63년생) 직장인 58만 7천명을 분석한 결과 이중 45.5%인 26만 7439명이 퇴직 후 건강보험료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보험료는 평균 68.1%(월 12만 8366원→21만 5720원)가 인상됐다. 복지부 내부 자료에서도 현재 실직, 은퇴 등으로 소득이 줄었음에도 오히려 건강보험료가 증가하는 세대가 46.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근로소득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자나 은퇴자 등은 소득, 재산(주택, 토지), 자동차 등을 평가해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보험료 부과 방식은 재산과 자동차에 대한 부과 비중이 61%에 이를 정도로 높아 소득이 없이 단지 집과 자동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건강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건강보험료 문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부과체계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