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국제 브랜드 카드의 과도한 연회비를 대폭 내리기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과도한 연회비와 결제 수수료 부과 행태가 지나치다고 보고 국내 카드사와의 불합리한 계약을 개정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3000~5000원 수준인 국제 브랜드 카드의 연회비를 20~30% 이상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자카드를 쓰지도 않는데 많은 연회비를 내야하고 국내에서만 결제해도 거액이 이들 카드사로 빠져나가는 불합리한 행태를 바꾸기로 했다”면서 “사실상 독과점 상황이므로 충분히 규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물품을 살 경우에도 비자나 마스터카드로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관행이 개선된다. 현재 국제 브랜드 카드는 해외 거래 시 결제액의 0.2~1.0%, 국내에서 쓸 때는 0.04%를 수수료로 각각 내야 한다. 이 수수료만 지난해 1350억원에 달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13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사회 요구와 유엔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평양의 독자적인 핵∙미사일 능력 구축 노선을 용인할 수 없음을 확인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러시아가 처음으로 한국의 대북 기조와 관련해 거론하며 지지한 것이다. 또한 이날 성명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측 ‘신 동방정책’ 간 접점을 극대화하는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두 나라는 우리 측 민간 기업이 북한 나진~러시아 하산~모스크바를 잇는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2심 법원이 이원화돼 있는 특허 관련 소송체계를 일원화한다. 제2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13일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을 상정∙심의했다. 지재위는 급증하고 있는 지재권 분쟁해결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침해소송의 1심은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이 전속 관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두 소송 모두 2심을 특허법원에서 맡도록 해 특서 소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 제도는 법무부와 특허청, 지재위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 이내의 준비기간과 1년 이내의 경과 기간을 두고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유나이티드항공은 모든 미국 국내선 주요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비행을 위해 전자기기 친화적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나이티드는 모든 비행 단계에서 승객들의 개인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 허용에 대한 미국 연방 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 승인을 받았다. 유나이티드는 고객들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본 서비스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유나이티드 고객들은 태블릿, 전자책, 게임기, 스마트폰과 같은 가벼운 소형 전자기기를 비행 모드(비송신 모드)에서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노트북과 같이 보다 큰 전자기기는 이착륙 시 오버헤드 빈(overhead bin)이나 허가된 선적 공간에 잘 보관해야만 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이사회 부의장이자 CRO(Chief Revenue Officer)인 짐 컴튼(Jim Compton)은 “유나이티드 고객들에게 이런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협조해준 미국 연방 항공청과 마이클 위에르타(Michael Huerta) 미국 연방 항공청 청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rdqu
아르바이트포털 귀족알바가 취업준비생 684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에 관한 현황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구직자 10명 중 3명(31.7%)이 졸업유예를 한 적이 있거나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취업에 실패했기 때문에’(28.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기졸업자에게는 인턴 등의 기회가 줄기 때문에’(27.2%) 라는 제도적 측면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또, ‘어학공부/자격증 취득 등의 취업 준비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가 22.1%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18.5%), ‘해외 어학연수를 위해’(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졸업을 유예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으로는 ‘졸업연기 신청’이 32.7%였으며, ‘이수학점을 채우지 않디 위해 일부러 수업을 적게 들었다’(31.8%), ‘이수과목 철회’(15.2%), ‘졸업논문 미제출’(11.1%), ‘졸업기준 미
앞으로 고용보험료 및 산재보험료의 연체금 부과율이 최대 43.2%에서 9%로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의「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12일(화)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지금까지는 고용∙산재보험료를 납부기한까지 내지 않으면체납된 금액의 1.2%에 해당하는 연체금을 징수하고, 1개월이지날 때마다 체납된 금액의 1.2%를 추가로 징수하여 최대 36개월(체납액의 43.2%)까지 가산되도록 돼있다. 이는 연체금 최대한도를 9%로 정하고 있는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사업주에게 과중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개정안은 고용∙산재보험료 연체금을 최대 36개월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없애 부과기준을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향후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고용∙산재보험료 연체금 부과기준을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과 같은 수준(최대한도 9%)으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과중한 연체금으로 인한 사업주의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국회를 통
지난 12일 저녁 경북 영덕군에서 비행 중 실종된 한서대 소속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탑승자 3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께 경북 영덕군 칠보산 정상 헬기장 인근 300m지점(8부 능선)에서 추락한 경비행기와 윤모(28·여) 교관, 학생 배모(20)씨, 여모(23)씨 등 탑승자 3명 전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해 소방헬기로 칠보산 일대를 수색하던 중 오전 7시10분께 정상 부근에서 실종 경비행기 기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그 뒤 오전 7시35분께 119특수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해당 경비행기 기체임을 확인했고 곧바로 탑승자 3명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추락 경비행기 기체와 탑승자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전교조의 합법노조 지위가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4일 해직자를 조합원에서 배제하는 내규를 수정하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는 전교조에게 고용노동부가 내린 법외노조 통보에 대해 이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전교조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법외노조 통보의 효력을 계속 유지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는 전교조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전교조가 제기한 본안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올 때가지 교원노조로서 법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용 결정으로 전임자들이 일선 학교로 돌아갈 필요가 없어진 만큼 전교조 측의 복귀 명령 거부에 따른 중징계 사태가 일단은 발생하지 않게 됐다. 전교조는 기존에 해왔던 활동을 그대로 이어가는 동시에 본안소송 1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직자도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24명을 대상으로 ‘노후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59.3%가 현재 노후대비를 위한 활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대비를 시작한 (시작할 예정인) 시기는 평균 37.6세로 ‘30세~35세 미만’에 시작한다는 직장인이 24.2%로 가장 많았다. 노후대비를 위한 (할 예정인) 활동으로는 ‘저축’이 27.1%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20.3%로 뒤를 이었고, ‘연금(보험)’(19.6%), ‘보험’(12.4%), ‘퇴직금’(9.7%), ‘증권 및 펀드 투자’(5.4%), ‘부동산 투자’(3.8%)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위 활동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5점 만점을 기준, 평균 ‘1.7점’으로 집계되어 노후대비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
카페베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유명 프랜차이즈 등에서도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의 근로환경에 대해 무관심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8.1부터 9.30까지 연소자, 대학생을 주로 고용하는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11곳을 중심으로 946곳을 선정, 노동관계법 위반여부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감독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감독 대비 법 위반율은 6.1p% (‘12년 91.7%→ ’13년 85.6%), 업체 당 위반건수는 0.8건(‘12년 4.4건→ ’13년 3.6건)으로 각각 감소했고 금품체불도 234백만원 감소(’12년 432백만원→ ‘13년 198백만원)했다. 그러나 근로조건 명시 위반 565건, 금품관련 위반 427건, 근로시간 제한 관련 위반 71건, 주지 교육위반 869건 등 법 위반 건수가 2,883건(810곳)에 이르는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들은 미지급 금품을 지급토록 조치하는 등 시정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법조치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1만2천여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필리핀 전체인구의 10%가량이 태풍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필리핀 정부는 어제 태풍 하이옌으로 중남부를 중심으로 레이테 주 등 41개 주 7천251개 지역에서 965만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옥 2만여채가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되고 도로와 공항 등 인프라가 상당수 파괴되는 등 천문학적인 인명피해와 물적 손실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이런 상황 가운데 각국의 지원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 수색·구조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기로 하고 1차로 해병대원 90명을 파견했고 긴급 식량도 55t을 지원했다. 일본은 의료진 25명을 보냈으며 호주와 영국은 각각 938만달러, 96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대만도 2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고 역시 하이옌으로 피해를 본 베트남도 중국과 같은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300만~5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그룹도 100만달러 성금을 지원하는 등 현장복구활동을 지원
현재 휴일근로를 하는 기업 10곳 중 7곳은 근로시간 단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휴일근로를 하고 있는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50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휴일근로를 연장근로 허용한도에 포함해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응답기업의 70.4%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타당하다’는 의견은 26.6%로 조사됐다. 휴일근로 제한 시 우려되는 영향으로 응답기업들은 ‘납품물량 및 납기일 준수 곤란’(51.7%)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경쟁력 저하’, ‘신규인력 채용 곤란 및 인력난 가중’ 등의 답을 내놨다. 휴일근로 제한 시 근로자 임금변화에 대해서도 과반수 기업이 ‘크게 줄 것’(8.2%)이라거나 ‘상당히 줄어들 것’(47.7%)이라고 답했다. 반면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61.8%)이라는 응답이 많아 임금조정을 둘러싼 노사갈등도 우려된다. 노사가 합의할 경우
향후 실종 아동 등의 연령이 14세에서 18세로 상향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경찰청장이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는 아동 등의 지문과 얼굴 등에 관한 정보를 폐기해야 하는 시점을 아동 등의 연령이 14세에 도달한 때에서 18세에 도달한 때로 상향 조정하고, 치매환자는 해당 정보의 폐기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실종아동 등의 실태조사 및 연구 등과 관련된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기관·단체의 범위에 중앙치매센터로 지정된 종합병원을 추가했다. 또 가정 복귀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로 보호자가 장애인복지법과 노인복지법,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대 또는 폭력행위자인 경우도 담았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으로 실종아동 등의 지문정보 활용에 대한 법적근거가 명확해지고 실종 장애인과 치매환자의 인권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현재 국회에 북한인권법안 5개(각각 새누리당 윤상현, 황진하, 이인제, 조명철, 심윤조 의원 대표발의)가 계류 중인 가운데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포럼이 열린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대표 인지연)은 오는 15일 오전 9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포을개최한다. 김태훈 대표(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가 격려사를, 이인제 의원(새누리당)이 축사를 한다. 포럼에는 제성호 교수(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한희원 교수(동국대 법학부)가 발표를 한다. 정학진 변호사(법무법인 춘추), 강철환 대표(북한전략센터), 오경섭 박사(세종연구소)가 토론을 맡았다. 제성호 교수는 발표를 통해 북한인권법 제정의 필요성과 입법추진 방향에 대해, 한희원 교수는 북한인권법의 실효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이하 북통모)은 올 9월 29일 결성, 제320회 정기국회가 시작된 9월 30일 첫날부터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국민캠페인’을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국민캠페인’은 단순서명이 아닌, ‘사진서명’ 즉 참여자의 얼굴을 촬영하고, 얼
성폭력범죄의 43.4%는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또한 전체 신상정보등록대상자의 47.0%가 집행유예를 받았다. 2012년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1,675명의 분석결과 성범죄 주요 동향을 살펴보면 성폭력범죄의 43.4%는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며 피해자나 가해자 등의 집(34.4%)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발생 시간을 보면 강간은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발생비율(35.0%)이 높고, 강제추행은 오후시간대의 발생비율(32.2%)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성폭력범죄는 친족을 포함하여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율이 48.7%이며 그 중 가족과 친척에 의한 피해가 13.2%를 차지했다. 또한 강간 피해자(62.2%)가 강제추행 피해자(40.8%)보다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많으며, 강간 피해자가 범죄자(가족·친척 제외)를 알게 된 경로는 인터넷 채팅 비율(18.6%)이 높았다. 성범죄 유형은 강제추행이 55.9%(936명)로 가장 많고, 강간은 38.8%(650명), 성매매 강요·알선, 성매수, 음란물 제작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