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질 권리의 실효성·기술성의 한계 국내 인터넷 정보의 99%가 포털 검색창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포털들만 특정 게시물의 검색을 차단하면 삭제 효과는 충분히 거둘 수 있다. 그런데 잊혀질 권리에 대한 포털의 반대가 거세다. 자신의 게시물을 완벽하게 삭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인력·관리 비용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다. 포털 측은 “인터넷에 축적된 정보는 공동의 저작물이자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에, 잊혀질 권리를 허용할 경우 정보자산의 감소가 우려된다”고 털어 놓았다. 게다가 특정 개인과 관련된 정보를 생산, 제작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정보에 대한 삭제조치나 처리조치를 취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며 제3자(정보통신서비스사업자 등)가 특정 정보를 처분하는 경우 우리나라 헌법에 의해 보장되는 또 다른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문제도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서비스 안에 있는 게시물이라면 삭제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SNS 등을 통해 퍼지거나 다른 저작물과 합쳐졌을 경우 삭제하는 데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국가의 경계를 벗어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경우 어느 국가의 법률을 적용해야 할지도 모
적법한 그러나 부적절한 정보의 삭제 2011년 채택된 EU결의안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이해’에 의하면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는 “자신의 정보가 더 이상 적법한 목적 등을 위해 필요치 않을 때, 그것을 지우고 더 이상 처리되지 않도록 할 ‘개인들의 권리(Individuals' Rights)’”라고 설명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잊혀질 권리의 보장은 개인정보에 대한 정보주체의 통제권을 더 강화하고 개인의 의사에 따라 정보가 유통될 수 있도록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들로 하여금 필요한 조치 및 의무사항을 부여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즉 잊혀질 권리는 게시자에 대한 권리가 아니고 포털, 검색엔진, SNS 등과 같은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한 권리다. 잊혀질 권리의 개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어 다양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권리라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동시에 사회적 기여도 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보면 ‘부적절한 데이터의 삭제’라고 이해해야 한다. 유럽연합은 부적절한 데이터의 대표적인 예로써 ▲수집목적을
취업 준비생 3명 중 1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공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자료에 따르면 5월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층(15~29세)은 955만 명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2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61만4천명이 취업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험 준비 분야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19만 6천여명(31.9%)이었다.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취업준비생 가운데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5월에는 28.7%였으나 올해 5월에는 31.9%로 더 높아졌다. 한편 최종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층이 첫 직장을 구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1개월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취업자의 18.8%(25만4천명)는 3년 이상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미취업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한 번 올린 사진, 동영상, 댓글 등의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착각”이라며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삭제 버튼이 삭제된 시대’”라고 정의했다. 온라인상의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인터넷상에서 정보 주체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잊혀질 권리’에 대해 알아봤다. 잊혀질 권리의 등장 배경 이용자가 블로그나 카페, 미니홈페이지 같은 인터넷 공간에 글 사진 정보를 올리면 네이버, 다음, 구글과 같은 포털사이트의 웹검색 프로그램들이 돌아다니며 이를 긁어다 자사 서버에 저장한다. 그렇게 되면 블로그에서 글을 지워도 포털의 데이터는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 그러다보니 별생각 없이 올린 자료가 두고두고 고통을 겪게 한다. 자살한 연예인 故 장자연 씨의 경우를 그녀가 고인이 된 후 싸이월드에 남아 있는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억측하고 오해하면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상처를 남긴 경우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개인정보가 공개되고, 수치스럽거나 기억되고
미래 국가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직업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국가∙지역전략산업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집중육성산업의 조기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5년 개교를 목표로 8차 마이스터고를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선정되는 마이스터고는 관계부처가 관련 산업과 연계해 교육 과정과 학과 개편 등 개교 준비, 운영, 취업, 성과관리 전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18일 한국언론재단에서 관련 설명회를 하고 10월 18일까지 마이스터고 지정협의 신청서를 접수해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70개교 내외로 지원하기 시작해 201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특성화전문대학은 박근혜 정부 핵심 공약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교육 과정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산업체와 전문대학 간 인력 불일치(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준심 교육체제로 개편한다. 특성화대학 모형은 ▲단일 주력 계열로 국가∙지역연계산업을 육성하는 ‘대학단위 특성화’(20개교 내외) ▲2개 주력계열로 국가지역연계 산업을 육성하는 ‘복합분야 특성화’(44개교 내외) ▲주문식 교육을
직장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이 0.8권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독서 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0.8권이었다. 한 달에 ‘1권’의 책을 읽는다는 직장인이 25.7%로 가장 많았고, ‘0권’이라는 응답자가 23%로 바로 뒤를 이었다. 또 직장인이 책을 읽는 때는 주로 ‘주말’(28.4%) 이었다. 다음으로 ‘틈틈이’라는 의견이 25.1%였으며, ‘퇴근 후 취침 전’에 책을 읽는다는 직장인은 18.6%를 차지했다. ‘출-퇴근 길’이 16.8%, ‘점심시간’이 8.3%였다. 한편, 대한민국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책의 종류는 ‘자기계발’(24.2%) 서적이었다. 이어 ‘소설’(16.7%), ‘경제/경영’(8.9%), ‘여행’(8.1%), ‘에세이’(6.7%), ‘취미/레저&
주로 아동 정신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는 ADHD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성인이 전체 10명 중 1명꼴인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익 신경정신과 전문의(마음누리 신경정신과의원 원장)는 최근 서울 시내 소재4개 회사에 근무하는 19~56세 남녀 직장인 5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9.4%인 52명이 ADHD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88.9%는 대졸 이상 학력이었으며 ADHD로 의심되는 환자들 중 청소년기에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ADHD는 뇌의 전전두엽 기능의 불균형으로 집중력과 주의력이 타인에 비해 떨어지는 증상이다. 주의력 저하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사회적으로도 위축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 대개 우울증이나 조급증, 분노 조절 장애, 의욕 상실, 불안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직장인의 경우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본인도 고통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주의 산만함 등 증상이 행동으로 나타나 주변에서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어린이 ADHD와 달리 성인 ADHD는 행동에서 두드러지지 않은 대신 불안
지난 15일 급격한 한강 수위 상승 등으로 노량진 배수지가 잠겨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중국 국적의 근로자 박명춘(48)씨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6시30분부터 잠수 구조대 4개조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1시간여 만인 7시 52분께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 시신은 수직 맨홀을 타고 내려가 수직으로 꺾이는 상수도관 입구 부근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중 실종자 6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된 음료 2종이 유통∙판매가 중단되고 회수 조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주)영진네츄럴’(경기 양주시 소재)이 제조한 홍삼음료 2개 제품 ‘VITAL SPARK’ 및 ‘MARICA’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에 대하여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검사결과, ‘VITAL SPARK’ 제품 1병(30ml)당 실데나필 67.34mg, 타다라필 0.88mg이 각각 검출되었고, ‘MARICA’ 제품 1병(30ml)당 타다라필 21.59mg, 치오실데나필 34.63mg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번 회수 조치가 관할 지자체에서 조사․보고된 사실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 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이 구축된 마트‧편의점 등 판매업소의 경우 회수대상 식품의 자동차단이 가능하고, 차단시스템 비가맹점이나 일반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인 ‘식품안전 파수꾼&rsq
정부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발급 기준 완화 등 불편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관광산업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전략 관광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았다. 육성방안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여행 단계별로 출입국 및 여행사, 숙박, 쇼핑, 관광지에 대한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 유수 대학 대학생, 북명 및 상해 거주자, 국내 콘도회원권 구매자 및 복수비자 소지자의 배우자와 미성년자녀에게도 복수비자 발급대상에서 추가하기로 했다. 동남아 여행객에 대해서는 복수비자 발급대상을 연 소득기준 1만 달러에서 8천 달러로 완화하고 유효기간도 3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 관광 환경 개선을 위해 바가지 택지, 무자격 가이드, 불법 콜밴 등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관광경찰제도’를 시행한다. 저가 수수료를 받는 여행사를 퇴출시키기 위한 ‘우수여행사 지정제도’도 강화한다. 또 등급결정 신청을 하지 않거나 허위 표시하는 호텔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호텔의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호텔업 등급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어 정부는 세제 지원 및 규제 완화를 통해
영국의 한 연구진이 소변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씨넷은 영국 브리스톨 로보틱스연구소의 이오아니스 이에로포울로스 교수 연구진이 ‘진짜 에너지의 낭비: 최초의 미생물 충전지’라는 논물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소변 속 유기화학물질과 미생물의 가능성에 주목해 이들이 가진 에너지를 통해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간단한 통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인 소량의 에너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중화장실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경우 스마트폰 충전은 물론 화장실 조명이나 기타 전기 설비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로포울로스 교수는 “우리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마트 화장실 사업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국내 연구팀이 줄기세포의 스트레스 조절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정해용 박사팀이 조혈줄기세포의 노화 및 스트레스에 대한 억제유전자를 발굴하고 기능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혈줄기세포는 백혈구 및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다분화능과 자기복제 능력이 있는 성체줄기세포로 노화, 스트레스 등에 의해 조혈줄기세포의 항상성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 혈액세포의 이상이 발생해 면역저하와 빈혈, 암, 노화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노화 방지기술 및 줄기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줄기세포의 노화 및 스트레스에 대한 억제유전자를 발굴한 일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최 박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조혈줄기세포가 노화 또는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있을 때 종양억제인자(TXNIP) 유전자가 조혈줄기세포의 유지와 생성을 보호해주는 인자임을 발견했다.최 박사는 "향후 암 치료와 노화 억제 조절기술 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 leehee@
독일 고용시장에서 한국인이 선진국민 대우를 받게 됐다. 2만여 명의 파독 근로자들이 간호사, 광부 등으로 흘렸던 눈물과 땀의 시절이 엊그제인 것만 같은데 5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독일 내 한국의 국격이 달라진 것이다. 한국인이 독일고용시장에서 선진국민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어떤의미인지 이정호 주독일대사관 경제과 서기관에게 들어봤다. “광원 여러분, 간호원 여러분. 모국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괴로움이 많을 줄로 생각되지만 개개인이 무엇 때문에 이 먼 이국에 찾아왔던가를 명심하여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읍시다…여러분, 저는 지금 몹시 부끄럽고 가슴 아픕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했나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합니다. 나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1960년대 서독에 파견된 당시의 청년들을 방문한 前 박정희 대통령의 연설문 중 일부다. 이날 준비된 연설문의 마지막 문장은 끝내 읽혀지지 못했고 눈물로 마무리됐다. 1963년부터 19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소비지출 여력이 빡빡하다는 응답(81.8%)이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젊음을 유지하거나 아름다워 보이기 위한 지출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젊음을 지키려고 응답자의 61.2%는 비타민·홍삼제·영양제 등 건강보조제를 복용 중이었다. 58.6%는 블루베리·견과류 등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있고 43.2%는 피트니스 이용, 13.8%는 식초음료·다이어트음료·피부보습제 등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이 많을수록 건강에 관심이 많아 50대 이상의 경우 80.6%가 건강식품류나 건강보조제를 섭취 중이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54.2%가 미백이나 주름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46.6%는 염색이나 탈모방지 등의 헤어케어제품을, 25.8%는 피부 관리기·바디슬리밍 등 뷰티가전제품을 활용 중이었다. 피부과·성형외과 시술을 받은 경우는 1
내년 3월부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대출 사기 피해보상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영상(화상)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기통신 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로 대출 사기를 당할 경우 별도의 소송없이 피해금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대출의 제공, 알선, 중개를 가장한 대출사기를 보이스피싱 범죄로 보고, 그 피해금을 환급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따라서 경찰청에서 피해 신고 확인서를 발급받아 해당 은행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3개월 이내에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지급 정지된 금액을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을 돌려받으려면 소송 밖에 방법이 없어 피해액을 받는데 1~2년가량 소요됐다.보이스피싱 범죄의 명확한 구성 요건과 처벌 조항도 신설됐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사기죄와 마찬가지로 범죄가 미수에 그쳤더라도 개정법에 따라 처벌되며, 상습범은 가중 처벌도 가능해진다. 이 밖에 금융회사는 고객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