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서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설을 앞두고 과일과 채소의 가격은 여전히 높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다. 이어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다. 물가 하락을 견인한 건 석유류였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떨어뜨렸다. 1월 중순까지 국제유가는 중동 사태 확산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안정된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농산물은 15.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9%p 끌어올렸다.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째 15%대 상승을 이어갔다. 사과의 경우 전년보다 56.8%, 귤은 39.8%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이에 정부는 농축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개발(R&D)에 903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767억 원)보다 17.7% 증가한 규모로 이 중 450억 원은 신규 과제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번 R&D 지원을 통해 I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및 차세대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 과제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부가 OLED 분야에서는 초고휘도(2000nit 이상·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 패널기술 개발, 초고해상도(4000ppi 이상·1인치당 픽셀 수) 마이크로 OLED 기술개발, 태블릿 등 IT기기용 OLED에 특화된 고수명 발광 구조·소재 개발 등에 약 239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무기물 기반의 발광원을 사용해 밝기, 수명 등에 강점이 있는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도 40마이크로미터(㎛)급 LED 화소 제조 기술 등에 202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이 분야는 무기발광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 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확장현실(XR) 관련 기술개발(9억원), 투명·유연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 등(453억원)에
정부가 올해 주행거리 1000㎞ 수소차와 6000톤급 이상 자이언트 캐스팅 차체 전기차 등 미래차 초격차 기술개발에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자동차 산업에 총 4425억원을 지원하고, 그 중 3925억원을 미래차 초격차 기술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원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올해 3회에 걸쳐 과제를 공고할 계획이다. 대형과제는 정부가 대표 주관기관만 선정하면, 이 기관이 나머지 참여기업과 역할을 정하는 케스캐이딩(Cascading) 방식을 시범 도입한다. 전기차 분야는 차체부품 일체화, 대형화에 대응한 6000톤급 이상 자이언트 캐스팅 차체 공정혁신 기술, 차세대 전력반도체 GaN 전력모듈 적용 98.5% 이상 효율 인버터기술, 열폭주 방지 배터리시스템 기술 등 도전적 과제에 지원된다. 수소차 분야는 주행거리 1000km 달성을 위한 액체수소기술, 상용차 전용 대용량 단모듈등 혁신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자율주행 분야는 '개방형 자동차 표준 소프트웨어 구조'인 오토사(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 AUTOSAR)와 리눅스(Linux) 등 오픈소스 기반의 자율주행시스템(ADS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이 전년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118억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지만 8월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되어 하반기 수출이 반등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4635개사로 전년(9만2448개사) 대비 소폭(+2.4%) 늘었으며 신규 수출기업수는 전년대비 6.0%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됐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 제품 등이 실적이 좋았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중국 수출은 줄었지만 미국(47.2%), 일본(12.9%), 베트남(28.6%) 판매량을 늘려 수출액 증가율 20.2%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 2위는 자동차(49억1000 달러)로 2022년보다 57.4%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자동차 생산이 중단된 게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전체 러시아 수출은 2022년 대비 14.7% 늘었다. 러시아 주변국인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차세대 반도체, 미래 자동차 등 신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전문대에 교육부가 올해 14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 전문대학 지원사업 2.0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문대가 학과 신설이나 개편,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 혁신을 이뤄 신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1주기 사업에서는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 등 전국의 14개 전문대가 선정됐다. 2주기 사업에서는 지원 대상 전문대학을 17개교로 확대한다. 세부 사업 유형에 기존 신규형에 더해 △고도화형 △폴리텍 연계형을 추가로 신설한다. 고도화형은 1주기 사업에 참여한 대학 중 사업 평가 및 향후 발전계획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사업성과가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형이다. 폴리텍 연계형은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전문대학과 폴리텍이 연계하여 각각 보유한 우수한 교육·훈련 자원을 활용하고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여 학점 교류, 자격과정 이수 등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교육부는 신규형으로 선정된 8개교에는 올해 1개교당 10억원, 고도화형 5개교에는 1개교당 4억원, 폴리텍 연계형 4개교에는 1개교당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2월1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어업, 양식업, 가공업, 내수기업, 수출기업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 수산식품 수출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예산이 확대된 수출기업 지원사업 등에 대한 내용을 수산식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종사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기업 지원 예산은 지난해 354억원에서 올해 459억원으로 29%가 증가했다. 해수부는 올해 수출 바우처 지원 기업 수를 35개 사에서 62개 사로 확대해 기업당 최대 2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국제인증 취득지원 비용도 업체당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으로 늘렸다. 국제박람회 참여기업도 기존 400개 사에서 500개 사로 확대해 해외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강도형 장관은 “올해 우리 수산식품 수출기업들이 천만불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난해 1조원 수출을 달성한 김과 같은 수출 효자상품들을 적극 발굴하고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산식품 수출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산식품 수출지원 플랫폼과 소재 지자체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문의는 수출지원기관인 한국해양수산
정부가 제조업 등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22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이날부터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으로 제조업 등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은 올해 신설된 사업으로,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취업 청년의 임금 격차는 완화함으로써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예산으로 499억원을 편성, 청년 2만4800명에게 1년 동안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만 15~34세로 청년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5인 이상 우선지원 대상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해 주 근무 시간이 30시간 이상, 3개월 이상 근속해야 한다. 취업 3개월과 6개월 차에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지급한다. 제출서류와 접수방식, 제조업 외 빈 일자리 업종(음식점업·농업·해운업·수산업) 지원대상기업 목록 등 구체적 사항은 고용부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고용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장 2년간, 최대 1200만원의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일주일 앞둔 19일 제조업체, 전문 건설업체, 경비업체 등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업주들은 법 적용 준비에 대한 어려움과 처벌에 대한 두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점과 우려를 드러냈다. 한 영상장비 제조업체 사업주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대표가 수사를 받는 동안 경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실상 폐업인데, 결국 한 식구처럼 일하던 근로자들은 모두 실업자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처벌이 만능이 아니며, 재해예방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무인 경비업체를 운영하는 B씨도 "우리 같은 서비스업에도 제조업이나 건설업과 똑같이 중대재해법이 적용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며 "그동안 2년의 시간을 줬다고 하지만 당장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사업주들이 아직까지 주변에 많다"고 호소했다. 이 차관은 "정부의 중대재해법 준비 지원에 현실적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가용한 모든 행정자원을 적극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중 핵심부품 국산화 시범운영 대상을 확정해 총 8개 제품을 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3차원프린터, 드론, LED실내조명등, 원격자동검침시스템, 인터랙티브화이트보드, 영상정보디스플레이장치, 보행신호음성안내보조장치, 영상감시장치 등이 대상이다. 핵심부품을 국산부품으로 대체해 사용하는 중소기업은 공공기관에서 우선심사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개정한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입찰 시 심사에도 최대 가점 부여와, 수의계약이 가능한 중소기업제품 성능인증 제도에도 가점을 부여하여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구매력을 이용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3년 주기로 지정하는 제품에 대해 중소기업만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현재 26조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이 공공시장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하여 더욱 많은 부가가치가 공공시장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121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3.0% 증가한 91억6000만 달러를, 전후방산업은 1.2%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쌀가공식품, 과자, 음료 등 가공품의 수출 확대가 전체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라면은 지난해 9억52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7억6500만달러)보다 24.4% 늘었다. 쌀가공식품은 18.9%, 음료 11.5%, 과자류 6.0% 각각 성장하며 가공식품 수출액은 76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에서는 김치 수출이 1억5500만달러 수출로 10.5% 늘어난데 이어 포도 수출이 34.6%, 딸기 수출이 21.2% 각각 늘었다. 특히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이후 8년 연속 상승했다. 2015년(61억 달러)과 비교하면 50.2% 증가한 수준이다. 나라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4억달러, 미국 수출이 13억달러로 각각 8.2%, 8.7% 증가했다. 다만 아세안 지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2.5%, 6.4%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1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가 약 7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CT 수출은 1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69억1000만달러) 대비 8.1%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이다. 수입은 109억4000만 달러로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1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3% 늘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 수출(69억9000만달러 57.5%)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해 4분기 들어 1.4달러에서 1.65달러까지 오르면서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수요 중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가 및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의 동시 증가로 인해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9억4000만달러로 1%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점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576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2월 월간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은 5% 늘어난 576억 달러, 수입은 10.8% 감소한 53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576억 달러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023년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증가율 19.1%), 승용차(19.2%), 선박(44.4%), 가전제품(20.3%) 등이었다. 다만, 석유제품(-3.9%)과 휴대전화와 같은 무선통신기기(-0.9%) 등의 수출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승용차는 1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는 미국(+20.7%)·일본(+2.5%)·대만(+20.3%)·싱가포르(+27.5%)·호주(+4.0%) 등은 증가했고 중국(-3.0%)·유럽연합(-20.0%)·베트남(-2.6%) 등은 줄었다. 또한 주요 수입 품목 중 가전제품(11.6%)와 철광(33.6%), 컴퓨터(15.8%) 등이 증가한 반면, 원유(-4.7%)와 기계류(-0.6%), 승용차(-3.1%) 등은 감소했다. 주요
경남 거창군이 출생아 1인당 1억1천만원 지원 등 파격적 정책을 내놓았다. 13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인구가 8만2016명이었는데, 2000년 6만9744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거창군은 ‘인구 6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저출생 심화와 수도권 쏠림 등 여파로 결국 지난 4일 기준 5만9천989명을 기록했다. 24년 만에 5만 명대로 내려간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군은 △정주인구 증가 △생활인구 유입 △저출생 극복 등을 3대 과제로 놓고 인구정책을 새로 짜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구인모 군수가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선 정주인구 유지를 위해 지역 주춧돌과 같은 8개 고등학교와 2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업 거버넌스를 강화해 '교육 연계형 학령인구 확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기업이나 단체 등의 실거주 미전입 직원이 유입될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착지원'을 하고 생산형 일자리도 늘린다. 등록인구에 체류인구(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를 더한 개념인 생활인구는 연간 100만명을 목표로 볼거리·즐길거리·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연극예술복합단지, 아트갤러리, 화장장 건
산업단지에 조성된 차단숲이 주거지역의 미세먼지를 1.7배 빨리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에 시흥시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조성된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차단숲을 조성한 지 10년 후 주거지역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더 커졌다고 12일 밝혔다. 차단숲은 오염원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지역 주변 등에 조성·관리하는 도시숲을 말한다. 조사에서 이 곳의 2022년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0년전인 2012년보다 산업단지에서 32.0%(54.5㎍/㎥→41.3㎍/㎥), 주거지역에서 46.8%(52.4㎍/㎥→35.7㎍/㎥)가 각 낮아졌다. 또 차단숲을 조성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주거지역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1년~2022년까지 22년간 측정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차단숲 조성 전에는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오히려 높았으나 차단숲이 조성된 3년 이후부터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1.7배 빠르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차단숲
공정거래위원회는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현금을 준 경보제약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2015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처 13개 병·의원과 약국에서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영업사원을 통해 총 150차례에 걸쳐 2억8000만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경보제약은 불법행위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싹콜'(선지원 리베이트), '플라톱'(후지원 리베이트)과 같은 은어를 사용하는 등 모두 150차례에 걸쳐 은밀하게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선지원은 자사 의약품 처방실적을 기준으로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후지원은 의약품 처방을 약속받고 리베이트를 먼저 지급하는 방식이다. 경보제약은 판촉비의 일종인 지점운영비를 각 지점에 매월 수표로 내려주고 이를 영업사원에게 지급했다. 영업사원은 이를 현금화해 리베이트 자금으로 활용했다. 특히 경보제약은 리베이트 지급 시 병·의원 처방근거 자료인 EDI를 기준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전자문서교환)는 디지털화 된 ‘처방근거자료’를 의미한다. 후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