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야당이 국회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선출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교육위원장에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에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어기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에는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는 박정 의원이 선출됐다. 선출된 11명의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전체 야당소속 의원 192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제외한 191명이 투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이자 이재명 방탄을 위한 일방적 원 구성"이라고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친정인 민주당에 편향적인 국회 운영을 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7일, 국회 접견실에서 정무직 및 비서실 임명식을 열어 참모진 구성을 완료했다. 신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김민기 전 의원(3선)을 내정 발표하고, 비서실장으로 조오섭 전 의원(초선)을 임명했다. 비서실 체계는 기존 3수석(정무·정책·공보)에서 4수석(정무·정책·공보·메세지)로 개편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민기 전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22년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조직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무총장 내정자는 여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승인절차를 통해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조오섭 전 의원은 21대 국회 전·후반기 국토위원을 연임하며 '전세사기 특별법', '화물안전운임제' 등 민생입법에 앞장섰고,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교류 능력과 더불어민주당 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언론과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곽현 전 우원식 의원실 보좌관이, 정책수석에는 이원정 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장이, 공보수석에는 박태서 전 KBS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이, 메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의 거부권 사용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로 취임 축하 차 예방한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삼권분립을 위해서는 법안들이 헌법을 위배하거나 대통령의 헌법 권한을 침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부권의 사용을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것이 국회를 위해서도, 정부를 위해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바른 길"이라며 "비서실장님이 이런 말씀을 대통령님께 잘 전달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여야가 더 머리를 맞대고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를 통해서 법안을 성안해내는 노력을 밀도 있게 기울여야 한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어 "우 의장님께서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할 때 조정의 역할을 잘 해주셔서 정치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하람 원내대표도 이날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우 의장을 예방했다. 천 원내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국회법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화와
- 2021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경춘선숲길 등에서 현장민원실 운영 - - "生민심 들으려면 현장에 나가 국민 목소리 직접 들어야…저부터 솔선수범" - - "의원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통로 만들길" - 우원식 의장이 9일 오후 서울 경춘선숲길에서 운영한 '현장민원실'을 종료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이전인 2021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당현천, 경춘선숲길 등 주민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현장민원실을 열어 주민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한편, 민원·정책 제안을 받았다. 현재까지 1,450건 이상의 민원을 받아 1,150건 이상 답변을 완료했다. 우 의장은 "결국 생(生)민심은 하나"라고 역설하고 "날것 그대로의 민심을 들으려면 현장에 나가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국민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것을 요청하기 위해 국회의장이 되어서도 '현장민원실'을 솔선수범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러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 최근 격화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지난 5일 국회의장 당선인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7개의 거대 야당이 4일 ‘언론탄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출범시켰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언론탄압 저지 야7당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출범식 및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방송3법 재추진과 언론 탄압 진상 규명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대위 출범에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192석의 범야권이 모두 참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92개 언론·시민단체도 힘을 보탠다. 이들은 '방송3법' 재추진과 '언론탄압 진상규명 위한 국정조사', 그리고 '방송 독립성 확립 및 언론 자유 보장 미디어 환경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방송3법은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으로 해당 공영방송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시민사회와 학계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해 11월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지만, 같은해 12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본회의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출범식에 참석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공영방송을 장악하면 권력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성태 대북송금 사건 관련 검찰의 허위진술 강요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사건을 맡은 검찰이 조작 수사를 벌이는 만큼 공정한 특별검사를 통해 사건을 원점에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은 이날 발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대북송금 및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의 불법 수사 의혹들에 대해 특별검사가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대북송금 관련 검찰조작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대책단은 발의 배경에 대해선 "쌍방울 김성태 회장의 대북송금 및 주가 조작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불법수사 의혹들에 대해서 특별검사가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표적 수사할 목적으로 쌍방울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을 대북 송금 사건으로 둔갑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별대책반은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진행된 김성태에 대한 대북송금 사건 수사는 검찰권 남용의 '종합선물세트'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놀라운 것은 쌍방울의 성명불상 직원 등이 김성태에게 주류 및 안주 등 금지 물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간사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반복되는 안보 참사와 연이은 군 사망사고에 대해 군 통수권자로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한반도 갈등과 긴장만 높이는 안보 외교 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무사안일주의와 안보 불감증에서 어서 빨리 깨어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안보 불안 상황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지도 않았다”며 “대통령의 안일한 안보 의식 때문인지, 우리 군은 북에서 넘어온 정체불명의 풍선을 보고도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풍선에 화학물질이나 폭탄이 들어 있었다면, 국민들께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었다"며 "북 도발 시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작동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님, 이제 술잔을 내려놓으시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국방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시라”고 강조했다. 전날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의 워크숍 만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축하주로 맥주를 돌리며
제22대 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됐다. 192석의 범야권과 개헌저지선을 지켜낸 108석 국민의힘의 여소야대 구도로 이루어진 이번 국회는 총 300명의 의원들이 4년간 각자 입법부 역할을 한다. 의장단은 다음 달 5일 열릴 첫 본회의에서 표결해 선출한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로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식 개원식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확정한 후 열린다. 아직 여야 간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끝나지 않아 일정은 미정이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포함해 총 18개 상임위 중 11개 상임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는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으면 국회법에 따라 6월 7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는 여야 대치 정국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을 개혁 1호 당론법안으로 채택해 발의하기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지만, 지금은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 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구당'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후원회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중앙 정당의 지역 하부 조직이다. 지구당이 부활하면 현역 의원이 지역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처럼 원외 당협위원장도 지역 사무실을 두고 직원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이 충선 과정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특권폐지 정치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께서는 지구당 부활을 국민을 윟나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인들끼리의 뻔한 흥정으로 생각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한 것은 정부의 '해외 직구' 규제 정책 논란에 이어 두 번째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총선 당선·낙선인들을 만나 2004년 폐지된 지구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민주유공자예우에관한법률 제정안 등 4개 법안을 국민의힘 불참 속에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재의결했으나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을 열고 민주당이 직회부한 7개 법안 중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한우산업지원 제정안,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들 법안이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이 부의를 강행하는 데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부의는 본회의에서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의미이며, 이 법안들의 본회의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만약 상정될 경우 야당 단독으로 가결할 수 있다. 민주유공자법은 재석 161명 전원 찬성, 농어업회의소법과 세월호참사피해지원법은 재석 162명 전원 찬성, 한우산업법은 재석 160명 가운데 찬성 149명, 반대 1명, 기권 10명으로 각각 가결됐다. 이들 7개 쟁점 법안 중 민주유공자법은 이미 특별법이 있는 4·19와 5·18을 제외한 다른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도 유공자로 지정해 본인과 가족에게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규명특검(채상병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 제적의원 296명 중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이수진 무소속 의원(서울 동작을)을 제외한 294명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달 2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고,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일주일만인 이날 재표결에 부쳐졌다.
시민사회단체 연대모임인 '국민주도 개헌 만민공동회'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개헌을 정치적으로 이슈화해 이용하고 있다"며 개헌을 정쟁의 도구로만 이용하는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 때만 되면 개헌을 단골 소재로 오르내리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기 두 차례에 걸친 개헌 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국회의 무턱을 넘지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아직까지 국회 차원의 논의조차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범야권에서는 원포인트 개헌 내지 전면적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고, 국민의 요구이자 명령"이라며 "더 이상 당리당략적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개헌 및 정치개혁을 위한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제왕적 대통령제, △거대 양당체제, △소도권 일극 중앙집권제, △엘리트 지배 대의제 등 4대 개혁 의제를 반영한 개헌안을 마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서병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늘(27일) 비대위에서 서 의원의 임명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기장갑, 부산진갑에서 5선을 지낸 중진이다. 지난 4·10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바꿔 '낙동강 벨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했다가 패했다. 지난 대선에선 경선준비위원장을 지낸 서 의원은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선관위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 투·개표관리, 규정 위반 후보자 제재 등 선거관리 사무 전반을 담당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연금개혁은 이 시대의 가장 큰 민생 현안"이라며"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소득대비 연금으로 받는 돈)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은 45%와 44%다. 단 1%포인트 차이 때문에 연금 개혁안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내에도, 시민사회 내에도 이견들이 많지만 그로 인한 책임은 저희가 다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한다"며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연금개혁을 공언한 대통령의 약속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대통령은 민주당의 제안을 즉각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마저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회피한다면 애당초 연금개혁의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며 "지체 없이 입법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에게 소득대체율 44%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18개월을 달려온 국회 연금특위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한 걸음을 못 간다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야권 5개 정당의 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이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야5당 당선인들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들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가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의 67%가 ‘해병대원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만이 아니다. 국민의 애타는 마음과 절박한 심정, 준엄한 명령을 거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은 21대 국회의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한마음으로 호소드린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따라 달라. 28일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가결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결자해지를 통해 21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며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께서 원하시는 바람 또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이 통과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