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전·월세대출을 이용하는 청년 고객들의 생활비 경감을 위해 ‘공과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생금융을 확대하고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을 이행하고자 진행하는 것으로 대상고객은 2024년 6~11월 중 신한은행의 청년 전·월세 대출을 신규 가입하고 같은 기간 중 관리비, 보험료, 통신료 등 공과금성격의 이체내역이 1건 이상 있는 고객이다. 해당 고객에게는 ‘신한청년 전세대출’, 주택도시기금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대출’, ‘청년 전용 보증부 월세대출’ 등 대출 상품을 별도의 절차 없이 오는 12월 중 대출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로 공과금 지원금 10만원을 입금해줄 예정이다. 단, 계좌 압류 등 입출금이 제한되는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과금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 시세 조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22일 오후 2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 무엇보다 글로벌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견제와 AI 분야 확장이 중요한 시점에서 카카오가 사정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향후 카카오 경영과 쇄신에 파장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의 운명은 좌정이 넘어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자신감이 피력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에 영장이 기각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해 말부터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영장 대비 모델을 카카오에도 도입했다. 구속영장 청구까지 염두에 둔 카카오의 대응 전략이 주효할 경우, 판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아도 될 것 같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김 위원장과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구속) 등이 참여한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시세조종이 승인됐다는 점을 법원에 설명한다는 전략이다. 한창 진행 중인 배재현 전 대표와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 씨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은 “배 대표
서울 양천구 목2동 일대 노후 주택 밀집지가 최고 22층 58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그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목2동 232번지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지역은 노후한 단독·다세대 주택이 많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기획안에 따르면 목2동 232번지 일대 면적 2만2천315㎡ 대지는 최고 22층 이하, 약 58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지역 남측 보행결절점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향후 주민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또 목동중앙본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근에 가로변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업시설과 연계한 광장 등도 계획했다. 이 밖에도 사업지 중앙을 동서로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용왕산근린공원 등산로 방향과 보행 연속성을 확보하고 남저북고형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3단의 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 절차의 간소화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통한 정비구역
[M이코노미뉴스= 심승수 기자] 전세계 항공과 금융, 의료 등 주요 분야를 혼란에 빠드린 MS발 ‘IT 대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전 세계가 19일(현지시간) 유례없는 정보기술(IT) 대란을 겪으면서 초연결 사회의 위험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IT 대란은 미국의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보완 패치가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랜섬웨어 공격(악성 소프트웨어로 데이터나 PC 등을 암호화한 뒤 보상을 요구하는 형태의 공격)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세계 약 500대 기업이 이 업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은 “이번 클라우드발 ‘IT 대란’으로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인 ‘850만 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수백명의 전문가들과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윈도 기기 1% 미만에 영향을 줬지만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은 주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고객사라는 점도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고객사는 2만
케이크를 두 아이에게 가장 균등하게 나누려면? 정의에 대해서만 40년을 파고들었던 미국 정치이론가 존 롤스(John Rawls, 1921~2002). 다들 “원초 상태, original position”과 “차등의 원칙, difference principle” 같은 유명한 관념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내 경우엔 그렇지 않다. 그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머리에 떠오르는 건 먹는 케이크다. 먹는 케이크라고? 만약 여기에 케이크 하나가 있고 이 케이크를 두 어린이에게 똑같이 나눠줘야 한다고 치자. 어느 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면 한 판 붙을 상황이다. 과연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두 아이가 조금도 불평 없이 케이크가 공정하게 분배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 핵심은 이렇다. 두 어린이가 분배 과정에 개입하도록 하고 권력을 분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두 어린이가 칼을 다룰 만큼 충분한 나이라고 가정하고, 한 아이로 하여금 케이크를 자르게 하고, 다른 아이에겐 자른 케이크 조각을 먼저 고르게 하는 권력을 주면 된다는 말이다. 아마도 케이크를 자르는 일을 맡은 아이는 가능한 한 극도로 공평하게 자르려고 할 것이다. 존 롤스는 케이크-자르기
일본의 대한민국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를 위한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라인(LINE) 외교 참사의 나비 효과’가 지난 6월 2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라인 야후 사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을 점검하고, 국내 IT산업 축소, 한국 개발자의 고용 불안 등 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난 4월 일본 총무성은 라인 야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라며 보고서 제출 요구 기한을 7월 1일로 못 박았다. 2차 행정제도가 내려진 이후 약 두 달간 네이버 인도는 국내 라인 계열사를 대상으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교섭에 나섰다. 조합원들은 간담회를 통해서 의견을 종합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직원들의 노동권과 기술력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국회 시간 역시 바쁘게 돌아가며 여러 차례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개최했고, 라임 야후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도 발의됐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지난달 3일, '일본의 라인 침탈 야욕 규탄 및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미국의 칩메이커인 엔비디아(Nvidia)가 지난 달 6월 하순 주식시장에서 마침내 애플과 MS를 밀어내고 황제주로 등극했다. 주식 가치는 3조3천억 달러다. 엔비디아 주가가 다시 약간 내려오긴 했지만, AI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이상 엔비디아의 성장은 견조한 세를 이어갈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하다. 엔비디아의 비즈니스는 자사의 그래픽 칩을 MS와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극소수의 빅테크들에게 비싼 독점적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빅테크들은 AI 데이터 학습을 위한 데이터 센터 구축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앞으로 그 투자는 더욱 확대 될 전망이다. 이 데이터 센터의 컴퓨터들은 슈퍼컴퓨터들이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을 탑재한 AI 반도체들이 엄청나게 필요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챗GPT 등 AI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를 마련하려면 앞으로 4~5년간 1조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수요가 네트워크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브로드컴이 데이터 센터 증설 붐에 따라 40%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등 수혜를 입고 있다. 그밖에 오라클, 휴렛 패커드 등에도 단비가 내리고 있다. 미국 경제는 AI와 관련
정부가 2029년까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크기는 크게, 가격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23만6천호를 공급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이런 내용의 주택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택공급을 우선 목표로 삼고,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계획한 23만6천호의 공공택지 물량을 2029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은 수도권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3기 신도시 5개 지구에서 7만7000호, 수도권 중소택지 60여개 지구에서 15만9000호 등 총 23만6000호를 분양한다. 수도권 중소택지는 구리갈매역세권, 안산장상 등 면적 330만㎡ 미만인 지구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기 신도시 분양은 올해 9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에서 본격 진행된다"며 "장래의 수도권 주택공급은 충분히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부는 수도권 신규 택지를 발굴해 추가 공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2만호 이상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전세시장 안정 대책
[M이코노미뉴스= 심승수 기자] 정부가 수도권 동부 지역주민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 사업에 4조4천억 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동부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총사업비는 4조4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2조1천억원은 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에, 1조5천억원은 송파하남선 사업에 투입된다. 우선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를 추진한다. 또 수석대교 건설, 올림픽대로 확장, 주요 개발지구의 도로 확충 등도 동시에 이뤄진다. 대광위에 따르면 구리·광주·남양주·여주·이천·하남·가평·양평 등 수도권동부 8개 지역의 인구는 지난 2010년 162만명에서 현재 216만명으로 33% 증가했다. 앞으로 10년 내 37만명 이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교통인프라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40%대 초반인 수도권의 다른 지역보다 낮은 39.7%이다. 특히 철도 수송 분담률은 18.4%에 그쳐 20∼30%대인 다른 지역보다 낮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종로구와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로구는 공공배달앱 ‘땡겨요’ 서비스를 지역사회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땡겨요상품권’을 1억5천만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종로구 소재 가맹점을 위해 ‘사장님 지원금’ 20만원 자체 쿠폰을 지원하고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도 변경 익월 첫 영업일에 4천원 할인 쿠폰을 50매 제공해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 ‘땡겨요’는 종로구를 포함해 서울시 자치구 10곳(광진구, 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ADB는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냈던 연간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은 2.5%로 제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를 반영해 종전보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고 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의 2.6%보다는 0.1%p 낮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날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내년 한국 성장률은 2.3%, 한국 물가 상승률도 올해 2.5%, 내년 2.0%로 4월 전망을 각각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전망에서 0.1%p 상향해 5.0%로 제시했다. 견조한 내수,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가 아태 지역 성장에 기여했다는 것이 ADB의 분석이다. 다만, ADB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등 내수침체 지속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통화긴축 영향 지속, 국제 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증시와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총격에서 살아남은 트럼프가 대선 판세가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미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레딕트잇(PredictIt)에선 트럼프 승리 전망이 15일에는 67%로 높아졌다. 물론 11월 선거까지 남은 석 달가량 상황은 또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판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막을 올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39세의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며 백악관 컴백에 쐐기를 박았다. 기세가 오른 트럼프는 16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 5일 전에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인하 전에 에너지 비용을 낮춰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10% 관세에 대한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