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 남짓 늘어 약 3만6천6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1%, 2.0%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천624달러로 2023년(3만6천194달러)보다 1.2%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천995만5천원으로 1년 전(4천724만8천원)보다 5.7% 많았다. 지난해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천549조1천억원, 달러 기준 1조8천689억달러로 전년보다 각 6.2%, 1.6% 성장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뚜렷하게 낮았다.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21년 3만7천898달러에 이르렀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에 3만5천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2023년과 지난해 각 2.7%, 1.2% 늘었지만, 여전히 3만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교생활의 희망찬 첫 발걸음을 축하하기 위한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초등학교(대안교육기관 초등 1학년 교육과정 포함)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이다. 1인 1회 지역화폐(파주페이) 10만 원이 지급되지만 홈스쿨링 등 미입학 아동과 외국인 아동, 타시군에서 입학축하금을 받은 경우에는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7월 15일까지이며, 신청일 기준 다음 달에 입학축하금이 지급된다. 파주시청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대리신청 및 지역화폐 미보유 등)는 4월 16일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을 위해서는 경기지역화폐 앱에 가입해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지역화폐(파주페이)를 등록해야 한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2023년부터 시 자체 사업으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4천702명에게 4억7천20만원, 지난해 4천291명에게 4억 2천910만 원의 입학축하금을 지급했다.
경기 고양특례시가 오는 8일부터 매달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까지 '행주산성 야간 개장'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주산성은 문화유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람 명소로 손꼽혀 왔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이룬 역사적인 현장으로 잘 보존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이다. 산성 형태는 덕양산을 둘러쌓은 퇴뫼식(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것) 토성이고, 전체 둘레길이는 약 1km에 이른다. 행주산성의 시작인 대첩문에서부터 권율장군 동상을 지나, 충장사, 덕양정 등을 둘러보고, 행주대첩비가 있는 정상에서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탁 트인 한강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10월까지 운영되는 행주산성 야간개장의 관람시간은 오후 6~10시까지이다. 입장 마감은 오후 9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주차는 행주산성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비는 일반운영 시간 이용시 유료이지만 야간 개장시간 이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장마나 태풍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야간개장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 문의하고 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당장 신속히 각하시키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장 최종변론이 끝난 지 3주, 한덕수 대행 최종변론이 끝난 지 2주가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평의도 끝났을 것이다. 그런데 왜 선고를 못 하냐”면서 “도대체 무슨 눈치를 보는 건가. 헌재가 정치를 하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총성 없는 통상·관세전쟁 중이다.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 관세전쟁 대응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12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직무 정지된 지 69일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 탄핵심판 변론이 열렸다. 고작 3시간짜리 변론을 마치고 끝났다”며 “또 21일이라는 시간이 하염없이 지났다. 달랑 3시간짜리 1번의 변론으로 끝날 졸속탄핵으로 대한민국 감사원장이 90일째 직무 정지 상태인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국민 세금(공적 자금) 8000억원을 지원받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경영권 분쟁 고비를 넘자마자 경영진의 보수 한도를 계속 올려 '연봉잔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이사진 13명의 보수 한도액을 120억원으로 설정하는 안건을 오는 26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보수 한도액 90억원에서 33.3%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이사진 수는 13명(사내 3명·사외 10명)으로 지난해 14명(사내 3명, 사외 11명)보다 1명 줄었고 보수 지급 대상은 조 회장과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 등이다. 앞서 한진칼은 2023년에도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한진칼의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은 2921억원,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2023년보다 각각 6%, 14.8% 증가했다. 한진그룹 측은 보수 한도 인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과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이사 규모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사 보수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주주에게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줄곧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농어민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농어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식량 주권과 먹거리를 보장하며 지역을 살리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발대식에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황운하 원내대표, 신장식·백선희·강경숙 의원과 박웅두 위원장, 권종탁 부위원장과 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했다. 향후 조국혁신당 농어민위원회는 농어민들의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현장의 농어민들과 활발히 소통해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발대식에서 “농어민 권리 보장은 국민 생존권을 지키는 일이며, 농어민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농민을 국가 정책의 중심에 세워 지방자치와 공동체의 풀뿌리를 떠받드는 역할을 한다면 그것이 사회 대개혁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박웅두 농어민위원장은 “정치에서 농어민 자리를 올곧게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이 농어민 문제에 있어서는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먹거리 공공성을 튼튼히 다지고 지속가능한 농어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며 “먹거리기본법이 조국혁신당 사회권의
경찰은 4일 마약 미수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신원을 올해 1월 초 확인해 2월 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하는데 53일이 걸렸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일반 마약 사건도 바로 검거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강수사를 하고 공범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통신 수사도 같이 분석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의 한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결국 대마 수수 시도 이후 넉 달 만에 경찰에 체포된 이 씨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소변 및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모발 검사는 머리 길이에 따라 3∼6개월, 소변은 일주일 이내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씨는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적발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처분이라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2명을 입건했고, 1명은 추가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이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검거 다음날 언론 취재로 확인했다고 주
4일 홈플러스가 전격적으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단기 유동성이 나빠져 오는 5월이면 납품대금을 정산하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는 점을 회생절차 개시 신청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영자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 미정산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사전 예방적 조치'를 강조하며 법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와 협의해 대금을 한두 달 뒤에 정산해주면서 지연 이자를 주는 방안을 지난해 11월부터 써오면서 단기 유동성 확보에 차질을 빚어왔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2015년 과도한 차입에 의존해 홈플러스를 고가에 인수하면서 경영 악화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BK가 홈플러스 납품 대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채무 탕감과 조정을 위해 법원에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라는 비판도 나온다. 연간 2천억원의 영업손실과 과중한 이자비용 등 재무 부담으로 홈플러스 유동성에 비상등이 켜진 것은 2021년부터 본격화했다. 홈플러스는 연간 매출이 7조원을 넘지만, 2021년부터 영업손실을 내기 시작하면
여야가 시급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정협의회를 오는 6일 오후 4시에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6일 열릴 국정협의회에서는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28일 2차 국정협의회가 무산됐던 만큼 이번 회의에는 최 권한대행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 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건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협상 테이블에 맞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3일과 20일, 27일을 일단 잡아놓되 현안이 없으면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2차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측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불발됐다. 헌법재판소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고 이유에서 민주당은 보이콧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꺼지면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 대비 15배 넘게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달 28일 1㎏짜리 금 현물(금 99.99_1㎏) 1g은 13만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4일 종가 16만3천530원 대비 14.98% 급락한 가격이다. 지난달 14일은 장중 16만8,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2주 동안 거의 매 영업일 하락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은 횡보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가 금 국제 시세를 원화 가치로 환산한 뒤 g단위로 공표하는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14일 13만6,130원에서 같은 달 28일 13만4,830원으로 떨어져 2주간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KRX 금시장에서의 금값 하락분 대부분이 금에 대한 '김치 프리미엄'이 가라앉으면서 발생한 셈이다. 지난 14일 국내 금 시세와 국제 금 시세 간 괴리율은 장중 최고 24%에 달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20.13%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금값에 대한 '김치 프리미엄' 우려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되자, KR
윤석열 내란 세력들이 비상계엄 요건을 위해 평양 무인기 침투, NLL북한공격 유도 등 국지전을 유도하려 한 것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자주통일평화연대, 접경지역주민종교시민사회연석회의, 국회의원 정동영·김준형·정혜경의 공동 주최로 4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내란 세력들의 전쟁유도 북풍공작의 전말과 해법 모색’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쟁 유도 북풍 공작 관련, 그동안 알려진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해 그 전말을 공개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널리 알림으로써 ‘북풍 공작’ 관련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을 모아내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상임대표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소극적인 차원에서 국회와 시민사회가 협력해 국회에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을 발동하여 내란세력들이 비상계엄 준비 과정에서 추진한 전쟁유도 북풍공작의 진상을 철저히 수사하고 규명하여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란세력들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연평도와 강원도 고성에서 포사격, 평양에 무인기 침투, 북한의
구도심이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신입생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나홀로' 입학식을 하거나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개최하지 못한 학교가 적지 않다. 105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 군서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4일 신입생 없이 새 학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시골 학교가 그렇듯 1970∼1980년대 1,200명을 웃돌던 군서초 학생 수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다가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주저앉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분교를 포함해 강화군 삼성초 등 인천 7곳, 춘천 당림초 등 강원 21곳, 울산 1곳(울주군 상북초 소호분교), 경기 1곳(여주 이포초 하호분교), 익산 용안초 등 전북 25곳, 여수 돌산초 등 전남 32곳, 충북 7곳, 충남 16곳이 신입생이 1명도 없이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대도시도 인구 절벽의 파고를 피하지 못했다. 대전 서구 평촌동 기성초 길헌분교는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미니학교인데 올해는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전에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도 신입생 없이 쓸쓸한 신학기를 맞았다. 신입생이 1명뿐인 곳은 전국적으로 수두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