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과 함께 분담하는 한시 규정의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고교 무상교육 정책은 고교생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교과서비,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시작됐다. 도입 당시 필요한 예산은 정부와 교육청이 각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부담하도록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달라는 취지에서 재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법 과정에서 더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제시되었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교육에 대한 국비 추가 지원에 대해서 사회 일각에서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 운용을 어렵게 해 궁
IBK기업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월 14일까지 신규대출 3.5조원, 만기 연장 5.5조원 등 총 9조원 규모의 ‘설날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에는 최대 0.3%p 범위 내에서 추가 금리감면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액은 2,35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9% 증가한 역대 최대치였다. 지난해 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액이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8월 이후부터는 5개월 연속 월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인 1,42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2.5% 늘어난 수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2억9,000만 달러로 71.8% 늘어났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도 첨단 패키징 수출 확대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인 47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완성품 및 부분품은 144억 달러어치가 수출되며 지난해 10%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106억 달러어치 수출되며 103.7%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수출액 증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우리금융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 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또한 나틱시스(Natixis)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 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이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금융의 미국 데이
13일 오후 9시19분께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발생후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정보'를 내고 심야 전문가 회의를 열어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성을 평가했다. 그러나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과 관련, 특별한 방재 대응을 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추가 임시정보를 발령하지 않은 채 조사를 종료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대지진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평소에 대비를 확실히 해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본다.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작년 8월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전문가 회의를 거쳐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평소보다
향기마케팅 전문기업 센트온이 작년 한 해 동안 올리브영N 성수, 샤롯데씨어터, 더현대 서울 등과 진행한 향기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더현대 서울의 ‘사운즈 포레스트’는 매년 연말 크리스마스 빌리지로 변신해 MZ세대부터 중장년층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꼭 들려야 하는 필수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인증샷을 찍으며 경험할 수 있는 향기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어, ‘사운즈 포레스트’의 향기를 담은 디퓨저와 캔들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한 뮤지컬과 함께한 향기 콜라보레이션도 눈길을 끈다. 최근 샤롯데씨어터와 5번째 협업으로 진행된 뮤지컬 ‘알라딘’에서도 극 중 배경인 아그라바 왕국을 향기로 표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뮤지컬에 깊이 빠져드는 몰입의 순간을 선사,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N 성수’의 향기마케팅도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한 아름다움’이란 컨셉을 구현한 두 가지 시그니처 향기를 개발, 매장 곳곳에서 고객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올리브영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더욱 특별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 올리브영N 성수를 찾는 많은 고객들에게 회자가 되고 있다. 이에 센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이 과열 문제로 최신 AI 칩 '블랙웰' 랙(rack)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칩, 케이블 및 기타 필수 장비를 안전하게 담고 서로 연결하는 필수 장치인 랙의 첫 번째 출하분에 과열이 발생하고 칩 간 연결 방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문은 연기되고 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플랫폼 등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GB200 랙을 각각 100억 달러 이상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열 문제가 불거지며 주문을 취소했다. 이에 일부 고객은 이후 버전의 랙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파트너사인 MS의 경우 애리조나 피닉스에 5만개 이상의 블랙웰 칩이 장착된 GB200 랙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납품이 지연되자, 오픈AI는 MS에 이전 세대의 엔비디아 '호퍼' 칩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4분기 매출에서 블랙웰 칩으로 인해
배우 남궁민이 MG새마을금고와의 인연을 2025년에도 이어간다. MG새마을금고가 지난달 배우 남궁민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은 남궁민이 새마을금고의 브랜드의 신뢰성과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배우 남궁민은 2023년 9월부터 MG새마을금고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해왔다. 특히 그의 차분하고 신뢰감있는 모습은 MG새마을금고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하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MG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남궁민 배우와 함께하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궁민 배우와 함께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드라마 ‘연인’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남궁민은 올해에는 SBS금토드라마 ‘우리 영화’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67%로 제시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산업연구원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미래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이 1.6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금융센터가 취합한 지난달 말 기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1.70%)보다도 0.03%포인트(p) 더 낮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대내 변수로 "정치적 이슈, 금융시장 불안정, 높은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 장기 저성장, 인구구조 변화"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대외 변수로는 "미국 달러화 강세, 무역 분쟁, 지정학적 위험 확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중국 경기 둔화" 등을 열거했다. 이에 올해 건설투자가 -1.16% 뒷걸음치고, 수출 증가율도 1.43%에 그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7%로 목표 수준(2%)을 밑돌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449원에 달해 통화정책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어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추경을 기술개발, 기술 및 기술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 신제품을 14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AI가 고객과 교감하며,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음성인식 ▲AI바람 ▲AI홈모니터링 ▲AI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한 신제품의 ‘AI음성인식’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너무 추워”라고 말하면 AI가 “희망온도를 높일까요?”라고 응답하며, “바람 안 오게 해줘”라고 하면 바람의 방향을 변경한다. 고객과 AI가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교감하면서 에어컨이 동작한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AI가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AI바람’ 기능도 적용됐다. 또, 도서관 실내 소음보다 낮은 22dB(풍량 1단계, 설정온도 24도 기준) 이하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좌우 2개의 토출구로 내보내며, 공간의 기류를 제어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AI홈모니터링’은 AI가 움직임을 감지해 LG 씽큐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으로,
삼성전자가 종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갤럭시 링' 신규 사이즈 2종을 24일부터 국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갤럭시 링'은 신규 사이즈인 14호와 15호가 추가돼,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5호부터 15호까지 총 11개의 사이즈로 운영된다. 가격은 49만 9,400원이다. 또한, 2월부터 일본, 체코 등 15개 시장에 추가 출시예정으로 총 53개 시장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센서 기술이 집약 된 '갤럭시 링'은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24시간 밀착 관리하도록 지원하며, 편안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착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을 통해 측정된 건강 정보와 건강 팁(TIP)은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더욱 개인화된 수면 경험을 통해 종합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 기능 업데이트를 13일부터 시작했다.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은 기존에 지원하던 사용자 수면 단계 분석과 함께 '마음챙김(Mindfulness)' 기능과 수면 관련 기능 2가지를 추가 제공할 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해 시작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첫 수주 성과를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는 14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 747억원(14억 1,0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 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최대 수주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 7,0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 측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잇따라 3건 체결하는 등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024년 연간 수주 금액은 역대 최대규모인 5조 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