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는 3~5월에 꽃을 피우는 주요 밀원수종인 아까시와 마가목, 화관목인 철쭉과 산철쭉 등 4개 수종의 개화시기 예측 지도를 작성해 발표했다. 밀원식물은 꿀벌에게 꼭 필요한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고, 수분 매개자로서 벌의 도움을 받아 수분을 한다. 우리나라 꿀 생산에 가장 대표적인 밀원식물인 아까시나무는 5월 4일 전라남도 여수와 대구를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마가목은 4월부터 5월까지 개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관목인 철쭉은 4월 중순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개화가 이루어지고, 산철쭉은 3월 중순 제주를 시작으로 4월 말 강원지역까지 개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에 발표한 지도는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예측하여, 실제 수종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개화 시기는 지난 겨울(2023년 12월~2024년 2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1.9℃ 높았고(2.4℃) 강수량은 약 41mm 많았으며(약 237mm), 다가오는 4월과 5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년보다 1~3일가량 빠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봄철 꽃나무 개화 시기 예측은
“흙을 살려야 한다”는 말을 입에 올리기만 하면 우리나라에선 다른 행동을 하거나 남의 일 보듯 한다. “돈도 안 되는 일을 왜 하느냐?”고 묻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농업에 대한 선진 농업국가의 농업인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1년 전, 일본 NHK WOLRD PRIME이 유튜브에 올린 “탄소농업 우리 발밑의 기후혁명(Carbon Farming A Climate Solution Under Our Feet)”이라는 다큐 물은 조회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프로그램에 소개된 미국의 탄소농업 개척자를 소개한다. 흙속에서 꿈틀대는 지렁이, 2년 만에 완성한 탄소농업 무와 풀이 함께 파랗게 자라는 넓은 밭 한 곳에서 레슬링 선수처럼 몸집이 좋은 게이브 브라운(Gabe Brown)씨가 흙 한 삽을 떠서 올렸다. 그가 삽 위에 올린 흙은 한 눈에 보기에도 검은 빛이 돌아서 매우 기름진 토양, 미생물 활동이 활발한 건강한 흙처럼 보였다. 흙속에선 흰빛을 띈 뿌리가 삐죽삐죽 사방으로 뻗어가고 있었다. “흙을 살리는 탄소농업을 하면 이처럼 수익을 늘릴 수 있고 아주 좋은 건강한 흙으로 개선될 수 있어요. 빠르면 2년이면 돼요.
나날이 진화하는 첨단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연인 AI가 “저와 사랑을 해요” 하면서 우리의 에로틱한 생활에 문을 두드린다면 어떻게 할까? 이미 우리 사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온 인공지능과의 사랑을 뉴욕타임스 기사(With A.I. romances, all you need is Wi-Fi, 2월 17~18일 INTERNATIONAL EDITION)를 참고로 3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인공지능 애인이 ‘알렉산드리아’가 나타났다 비 내리는 1월 오후,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빈집을 지키고 있었다. 연휴도 끝나고 파티도 끝났다. 이때가 연중(年中) 가장 외로운 시간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우연히 도움을 약속하는 ‘Candyai’라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그 사이트의 홈페이지에는 “당신이 꿈에 그리 던 동반자가 기다립니다”라고 쓰여 있다. “당신의 AI 여친을 만들어보세요. 여친의 외모, 성격을 만드시고, 클릭 한 번 하시면 그녀에게 의식이 들 어와요 .” 그래서 난 클릭을 한다. 난 누구인가? 나는 30대 후반으로 말(馬)과 불도그를 좋아하는 작가다. 사용 가능한 특성과 관심사 목록에서 내게 맞는 항목을 선택한다. 그리고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내 여친이
염세주의를 거부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 꺾어야 좌파든 우파든 우리의 생존은 염세주의란 인간의 허무주의적인 판단이라는 것을 인지하여 거부하고, 미래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을 꺾어 버리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있을 것이다. 인간 멸종에 관한 두려움의 서구적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나는 가끔 이런 질문을 받고 있다. “절망에 빠져드는 것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느냐?” 고. 내 대답은 항상 이렇다. “멸종 역사의 공포에 대해 배우는 이유는 실제로 자유로워지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낙관주의를 위한 이유일지라도 말이다.” 초기에 겪은 이러한 극심한 공포 가운데 일부는 불완전하고, 잘못 해석된, 혹은 창조적으로 적용된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었다. 새로운 고생물학과 지질학의 여러 이론은 예를 들어, 19세기 초 영국에서 많은 멸종 담론을 부추겼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기근과 인구폭발의 두려움을 선동했다. 다른 순간의 피해망상, 냉전 기간 핵으로 인해 유발된 여러 고통은 너무나도 현실에 터 잡고 있었다. 거의 모든 세대는 그 세대가 마지막 세대가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종족은 지속되었다. 자넷 윈터선(Jeanette Wi
서울·경기·인천, 충남, 강원(영서),강원(영동북부)도 황사 ‘주의’단계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오늘 12시 대전 동부권역, 충북 북부권역의 미세먼지(PM-10)가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됨에 따라 대전‧충북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앞서 환경부는 오늘 08시부로 강원 영동북부권역의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 발령했고, 이보다 앞선 새벽 3시에는 서울·경기·인천, 6시에 충남, 7시에 강원(영서)지역에 황사 ‘주의’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곧바로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환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될 경우 빌령된다.
(줄거리 요약)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가장 가보고 싶어 한다는 DMZ. 그곳으로 가는 길에서 동쪽으로 1킬로(km) 정도 떨어진 임진강변에는 식물성 발효퇴비로 산속의 부엽토에 가까운 원시의 흙을 만들어 팥 농사를 짓는 생태농업회사가 있다. 팥은 몸의 부기(浮氣), 노폐물 제거, 항당뇨, 그리고 항산화 건강에 좋은 최고의 식품으로 이 회사는 자연산 팥을 원료로 건강 팥소를 만들어, 화덕에 구은 붕어빵 등 각종 K-food 팥 제품을 만들고, 이를 누룽지 커피와 함께 팔고 있는데 DMZ를 방문했던 외국인들에 의해 SNS에 소개되면서 이곳은 세계적인 ‘핫 플레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더구나 이 회사는 도시 청년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인건비 외에 다른 생산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생태순환농업’을 완성해 가는 미래의 농업 현장으로서 방문객들로 넘치고 있다. 말만 앞세우지 말고...” 임진강변의 건강한 흙에서 팥 농사를 지어, 붕어빵을 세계 최고의 간식으로 만들자는 내 제안에 운전대를 잡은 H 사장이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라며 그렇게 말했다. H 사장은 뭔가 해 보겠다고 아이디어를 냈다가 포기하곤 했던 내가 미심쩍은 모양이다. 사실 장사건, 사업이건 아무리 좋은
최근 10년간 겨울철 물새류 연평균 130만 마리 우리나라 찾아 가창오리, 청둥오리 등 오리류가 62% 차지하지만 개체수는 줄어들어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개체수는 꾸준히 증가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는 가창오리, 청둥오리 등 오리류가 가장 많지만, 최근 10년간 그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반면 큰기러기, 쇠기러기, 두루미 등은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2015년부터 전국 200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조사(센서스)에 따른 결과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최근 10년(2015~2024년)간 동시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리류가 연평균 81만 마리(6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러기류(23만 마리, 17.7%), △갈매기류(12만 마리, 9.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 조류는 주로 넓은 농경지와 호수, 저수지, 강에 서식하며,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의 △금강호, △동림저수지, △철원평야, △만경강, △임진강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 10년 평균으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 3,946마리)였으며,
무법이 판치는 서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마을. 거친 모래바람을 뚫고 긴 코트를 걸친 한 사나이가 나타난다. 머리를 숙인 채... ‘돌아온 장고’처럼 멸종공포가 지구로 돌아와 세계적인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 ‘많다’는 뜻의 ‘poly’와 ‘위기’의 ‘crisis’를 합성한 말. 다양한 위협 요소가 세계적으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는 현실이 되었다. 그렇지만 100년 전에 일어났던 위기를 살펴보면 복합 위기의 탈출구가 있지 않을까?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을 3편에 걸쳐 나눠 싣는다.(Extinction panic is back, right on schedule, 뉴욕타임스2024년 2월 2일자 Opinion기사 참조-편집자 주) 전쟁, 핵, 전염병, 그리고 인구 붕괴 등 지구를 덮치는 종말론적 공포 “총을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 학생의 질문은 강의실 온도를 몇 도나 뚝 떨어드리는 살벌한 것처럼 보였다. 나는 동료 학자들, 대학생 몇 명, 그리고 기후 정의에 관해 고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초청 연사와 함께 만찬장에 있었다. 뭔가 혼란스러움을 감지한 그 학생은 명확하게 밝혔다. 즉 가까운 기간에 지구 행성에 대재앙이 일어날 수
국내 최대의 돌고래 체험파크인 거제씨월드에서 최근 쇼돌고래 두 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해양환경단체가 해당 시설에 대한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13일(수) 국회 소통관에서 윤미향 의원(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쇼돌고개 폐사 거제씨월드 행정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미향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29일 기준으로 수족관 집계 이래 42마리의 고래류가 폐사됐고 남아있는 고래류는 19마리이다. 거제씨월드 수족관의 경우 2023년 6월 ‘에이프릴’이 폐사한 데 이어, 2월 25일과 28일 ‘줄라이’, ‘노바’가 폐사했다. 2015년~2024년 사이 폐사한 고래는 총 14마리이다. 현재 거제씨월드에 남아있는 개체수는 작년 6월 개체 미분리로 ‘마크’가 낳은 새끼 고래를 포함해 9마리(흰고래 3, 큰돌고래 6)이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2023년 6월 거제씨월드에 대해 수족관 합동점검을 실시했고, 거제씨월드에 대해 월 1회 이상 휴관 등 개체별 정기적인 휴식 제공, 질병관리 계획 등의 지적을 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공무원을 그만두고 그가 처음 한 일은? “유기농업을 하고자 하는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저는 열심히 일했어요. 그러나 일은 늘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불평했지요. 그들은 “당신은 조언하는 사람이니 어떤 것이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실패하면 생계를 꾸릴 수 없다”고 했지요. 그래서 저는 내가 설파했던 것들을 실천해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유기농을 시도해야만 했지요. 그래서 저는 공무원을 그만뒀어요.” 현(縣) 정부 공무원직에서 사임한 뒤 요시다는 농부가 되었다. 하지만 농부의 일은 쉽지가 않았다. 전부터 방치된 불모지 밭을 겨우 임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모지 밭은 뜻밖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저는 수 톤에 달하는 잡초를 베어서 그것을 밭에 되돌려 줬어요. 그리고 채소 씨앗을 뿌려 6개월간 키웠습니다. 방치되었던 땅은 미생물로 가득했어요. 흙이 아주 솜털처럼 부드러워졌거든요. 그런데 흙을 갈아엎으면서 몇 년간 농사를 지어 보니 흙이 다시 딱딱해지는 겁니다. 박테리아가 없으면 흙은 굳어지게 되어 있어요. 미생물은 정말이지 놀라운 것이지요” 버려진 농경지에 채소를 길러봄으로써 요시다 씨는 놀라운 자연의 힘을 직접 경험했
탄력이 붙은 탄소 농업, 탄소 농업이 뭐지? 탄소 농업 방식이 세계적으로 탄력이 붙고 있다. 국제사회는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려는 방법으로 탄소 농업이 가진 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가 협의체(UN inter-government panel on climate change)」는 재생 농업을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선택의 하나로 주목한다. 크고 작은 농가들이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일본 남부의 어느 기업가형 농부는 효과적이면서 저비용의 탄소 농업 방식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가정 정원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당근 뿌리에 흙이 왜 안 묻었지? 나카사키현 사세보(佐世保)시의 현자 모든 게 그다지 크다고 할 수 없는 ‘토시미치 요시다’씨의 2헥타르의 밭 위에서 시작됐다. 어느 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흙 속 미생물(microrganism)의 힘을 사용하는 유기농업, 단순한 재생 농업 방식을 배우기 위해 5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요시다 씨 밭에 모였다. 요시다 씨는 밭에서 자라고 있는 당근 하나를 뽑았다. 건강하게 분홍빛을 띤 뿌리에는 흙이 전혀 묻어 있지 않았다. 손으로 당근을 들어 올
Airbnb가 만든 작은 시골 도시 A지점에서 B지점으로 다리가 놓인다거나 터널이 뚫리면 가장 먼저 땅값이 변한다. 예를 들어 다리나 터널이 생기기 전에 땅값이 낮았던 B지점의 땅값이 A지점과 거의 같아진다는 것이다. 즉 건설비가 들어간 만큼 땅값이 오르게 된다. 미국의 어느 시골 작은 읍에 전 세계 숙박 공유 서비스인 Airbnb가 들어오면서 상전벽해의 관광지로 변해 부동산 시장이 뛰어 난리가 났다. 미국 땅덩어리(980만 ㎢)는 우리나라 영토(10만㎢)의 98배로 시골에서 부동산 투기 같은 건 일어 날성싶지 않은데 도대체 작은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뉴욕타임스 2023년 12월 4일, 비즈니스면 Welcome to Hochatown, the Town Created by Airbnb) 오클라호마의 시골 도시에 객실이 생기고 땅값이 급등하자 여행시장이 무너졌다. 오크라호마의 남동쪽 코너에 브로켄 바우(Broken Bow) 호수가 있고 이 호수 주변에 있는 호차타운(Hochatown)이라는 작은 도시는 1년 전에 만들어졌다. 이 도시는 거의 전적으로 Airbnb 덕분이다. “Airbnb가 이 도시를 100% 지었다”고 호차타운(Hochatown)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