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서 41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만료가 임박한 사외이사 후보 3명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후보자들이 모두 사퇴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강충구 고려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가 사외이사 후보 사퇴의 뜻을 이사회에 전했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KT는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 3명이 사퇴한데 따라 상법에 의거해 선임 전까지 임시로 대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의안으로 올라왔던 윤경림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윤 대표이사 후보의 사퇴로 자동 폐기돼 다뤄지지 않는다.
KB금융 노조가 전문성이 결여된 사외이사 선출로 해외은행 투자실패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금융(이하 수은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 사외이사를 선출할 때도 해외 금융기관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가 갖춰진 전문가를 선별했다며 반박했다. KB금융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발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은 “KB금융 이사회는 정당한 법적 권리인 주주제안권을 계속해서 부정해왔다”며 “그 결과 전문성이나 독립성이 결여된 경영진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가 계속 선출됐고 이에 갖가지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의 아픈 손가락인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경영 성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만 6000억원이 넘는다”며 “현재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2조원 가까운 자본을 투자해 70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KB금융 노조는 사외이사 후보로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임 후보는 수은인니금융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경영성과를 입증했을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