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건설이 2022년 신입사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29일 건설취업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이번 채용의 모집직무는 건축, 기계, 전기 등이다. 자격요건은 △기졸업자 혹은 2023년 2월 졸업예정자(2022년 9월 입사 가능자) △직무별 관련 전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희망자는 8월 7일까지 이랜드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채용 일정은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올해 83살의 김향주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전국의 수박 밭을 누비고 다니며 수박을 도시의 청과물시장에 공 급해 온 이른바 수박 포전업의 대부다. 수박 줄기나 얼룩무늬만 봐도 수박 속의 상태를 꿰뚫어 본다는 그는, 최근 들어 전북 고창, 충남 부여 등 내로라하는 수박 특산지를 제쳐 놓고,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양성수 씨의 수박농장으로 발길 을 돌리고 있다. 도대체 어떤 수박이기에 수박 포전업의 도사를 끌어당기는지 궁금했다. Q. 아주 건강해 보이시네요. 사장님께서는 포전업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시는지요? 김향주 사장 벌써 40년이 넘었네요. 38살부터 해서 지금 내 나이가 83살이니까요. Q, 그 정도이시면, 수박을 겉으로만 봐도 수박 속의 비밀을 다 아시겠네요? 김향주 사장 그렇죠. 수박의 꼭지, 햇빛의 정도, 줄기, 잎사귀 등을 보면 거의 99% 알아맞히지요. 수박을 잘못 사면 안 되는 직업이 저처럼 밭 전체를 사는 포전업자니까. 사실 비밀이 랄 것도 없는데 수박의 겉모양도 모양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박 안을 들여다보려면 수박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흙을 봐야 하지요. 흙이 어떤 상태냐를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데 대개 좋은 수박은 수박을 재배하는 농부가 흙부터 잘 가꿔 놓고 있어요. 흙이 좋아야 수박 뿌리가 깊고 넓게 뻗을 수 있어요. 흙의 영양분을 고루 빨아들일 수 있는 건 상식이잖 아요. 뿌리가 튼튼한 만큼 당도가 높아지고, 아삭아삭거리 는 식감이 더해져 뛰어난 상품이 되는 거지요. 뭐 그런 걸 비밀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이 포전업을 오래 하다보면 가장 좋은 수박은 가장 좋은 흙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Q 기존의 수박 특산지가 많은 굳이 이곳을 찾으신 이유가 있나요? 김향주 사장 수박이 자라는 흙이 좋기 때문이죠. 특산지의 흙은 오랫동안 같은 작물을 재배해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흙의 영양상태가 안 좋을 수밖에요. 그래서 우리나라 농산물 특산지는 수박만이 아니라 다른 작물도 좋은 흙을 찾아 이동하고 있어요. 좋은 흙을 만들려면 노하우가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노하우가 가장 발달한 특산지라도 워낙 같은 작물을 연작으로 재배하다 보니, 흙의 진기가 빠졌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곳은 신개척지나 다름없어요. 흙을 좋게 만들려면 여러가지 노하우가 들어가야 할 터인데, 그만큼 이곳은 토양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점이 저의 발길을 끈 것이지요. 몇 년 전부터 다시마영양제를 사용하고 있다는데 효과가 괜찮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공급하는 수박을 팔아본 상인들이 이곳 수박이 좋다는 칭찬을 들어요. Q. 제가 보기엔 타지에서 재배한 수박이나 이곳 수박이나 거의 비슷비슷한데 사장님이 보시기에 이곳 수박농사를 잘 지은 건가요? 김향주 사장 네, 수박을 고르게 잘 키웠네요. 원래 밭주인이 프로냐 아마추어냐는 과실이 균일하냐 아니냐를 보면 알 수 있지요. 프로 농사꾼은 밭 전체작물의 키나 줄기가 자로 잰 듯이 똑같거든요. 이곳의 수박줄기가 그래요. 수박의 크기가 거의 비슷해요. 젊은 분이 열심히 하니까 수박이 좋은 거죠. 상품성도 뛰어나서 판매처에서 1등 가격을 받지요. 당도가 월등하게 잘 나오고 수박의 크기가 일정하니까요. Q. 사장님이 보시기에 이곳 수박의 당도가 잘 나오는 이유를 뭐라고 보시나요? 김향주 사장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쉽게 말해서 토양관리를 우선적으로 잘하니까 당도가 높은 거죠. 품종 선택도 아주 잘하시고요. 잎이 약간의 노화 상태가 되면 당도가 아주 좋거든요. 최고의 당도에 도달한 지금이 수확의 적기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좋은 당도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조금 더 빨 리 따 숙성시킨다고 해서 당도가 더 좋을 것도 없어요. 그러니 적기에 따는 이곳 수박은 공판장이든 어딜 가든 간에 다른 수박에 비해서 가격을 더 받는 거지요. Q, 사장님은 포전업만 40년 이상 하셨으니 꽤 많은 거래처가 확보돼 있겠는데요? 김향주 사장 그렇죠. 그렇다고 그분들이 내가 공급한 수박이라고 무조건 신뢰하는게 아니에요. 수박박스에 보면 생산자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잖아요. 그걸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맛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시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저도 좋은 수박을 찾아내야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상인들로부 터 신뢰를 얻을 수가 없어요. Q. 이곳 수박이 전국에서 나오는 수박과 다른 점을 어떻게 보시나요? 김향주 사장 일찍 재배하는 지역과 중간 시기에 재배하는 지역 등으로 크게 3~4단계로 나눠진다고 볼 때 여긴 중간 지역 제품이죠. 어느 지역 수박이 가장 맛있느냐는 질문을 많 이 받는데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지만 딱 집어서 어느 지역이 라고 말하기는 힘들죠. 어쨌든 저는 전국에서 그래도 괜찮 은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좋은 수박을 찾아 소비자들한테 공급하니까 아직 애로사항은 없어요. 그런데 이곳 수박의 당도가 14.5브릭스(Brix)인데 이런 수치가 수박에서 나오기는 쉽지 않죠. 제가 알기로는 이 같은 당도의 수박은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개는 13브릭스(Brix) 정도지요. 그 정도라도 좋은 수박이라고 하는데 이곳 수박처럼 14.5브릭스(Brix)가 나오려면 보통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안되지요. 수박이 달기만 한 게 아니라 맛이 있잖아요? 소비자들은 딱 입에 넣어 보면 즉시 알 수 있는 데 그런 식감의 수박이 이곳에서 나기 때문에 제가 우선적으로 오는 곳이 됐어요. 이곳 수박을 해마다 파는 상인이 있는데 이집 수박은 믿고 산다고 합디다. 수확 때가 되면 그 수박 언제 들어오냐고 묻고요. 저도 원래 시장에서 장사하다가 지방으로 다니면서 농 가들을 두루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벌써 그 세월이 40년이 넘었어요. 열심히 하니까 나름대로 보람도 있습니다. 김 씨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던 양성수씨(54세)는 앞머리를 내려 넓은 이미를 덮고 있고, 구릿빛 혈색의 건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올해로 수박 농사만 14년째, 층북 충주시 신니면의 양성수씨라고 하면 청과물 시장에서 수박농사의 달인 으로 소문이 자자한 바로 그 주인공이다. Q. 달인이란 소리를 들으시고 있는데 수박 농사를 지으면서 스스로 조심하고 있는 게 있나요? 양성수 사장 양성수 사장 너무 욕심을 내는 것을 피하고 있죠. 이를테면, 이파리도 늘 싱싱하면 안 되고 늙어야 해요. 노화를 막으려고 수박을 오래 살리려고 하는 일을 자제하고 있지요. 뭐든 지 적당한 게 좋은 거니까요.. Q. 이곳 수박을 사가는 김 사장님께서 좋은 수박을 생산하려면 흙이 좋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곳은 흙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양성수 사장 화학비료 같은 걸 좀 적게 쓰거나 안 써야 되지요. 많이 쓰면 땅이 죽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아는 분들은 그 렇게 많이들 하시지요. 대부분 농가들이 말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화학비료보다는 단가가 약간 높더라도 성분이 좋은 걸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보통 수박 재배지 토양은 밑거름으로 50%를 주고 웃거름으 로 50%를 나눠서 주는데, 수박이 자라는데 쓰이고 남은 비료가 토양에 쌓이게 됩니다. 더구나 하우스 토양은 비를 맞 지 않아서 양분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으므로 모두가 토양 중에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노지포장보다는 시설하우스 포장에서 연작장해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소 한 2~3년에 한 번씩은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그 결과에 따라 시비추천을 받고 비료의 수량을 알맞게 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Q. 이모작을 하고 계시잖아요. 땅이 안 좋으면 할 수 없는 거죠? 양성수 사장 아직 흙심이 있다고 봐야죠. 여기는 수박을 재 배한지 오래된 지역이 아니라서 그나마 괜찮죠. Q. 이모작을 할 때 수박의 당도는 어떤가요? 양성수 사장 일모작을 할 때와 다르지요. 수량도 적게 나오고요. 날씨 탓이에요. 기온이 높으면 수박이 크지 않거든요. 이모작을 할 때는 당도보다 수박이 쓰러지지 않아야지요. 고온에서 수박이 끝까지 버텨야 되니까요. 수박은 박대목이 있고 호박대목이 있는데 호박대목은 아무래도 당도가 떨어 지죠. 욕심 같아선 박대목을 쓰고 싶은데 버티는 힘이 약하 다보니까 당도가 떨어지더라도 호박대목을 쓰게 되죠. 이모 작에서 만약에 박대목을 만들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죠. 저도 호박대목을 해봤더니 당도가 일모작 같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더라고요. Q. 수박농사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모작을 하나요? 양 양성수 사장 그렇다고 봐야죠. 채소 하다가 수박을 재배하는 분들은 이모작을 안 해요. 그 외 수박농가들은 무조건 이모작 한다고 보면 돼요. 이모작을 할 때는 수박 묘목의 간격을 넓게 해서 심어요. 그러니까 수박 개수가 더 빠지죠. 다시 말해서 노력은 똑같이 들어가지만 수량이나 맛이 떨어져 수익은 줄어들죠. 기간도 일모작은 90일인데 이모작은 60일 정도면 수확하거든요. 올해는 수박모종을 심고 안 좋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육모장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어쨌든 올해는 가물다 갑자기 고온이 되면서 농사를 망친 분들이 꽤 있어요. Q. 최근 수박 맛을 더 좋게 하려고 사용하는 제품이 있나요. 양성수 사장 네. 다시마영양제를 쓰고 있어요.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한 번 쓰게 되니까 솔직히 안 쓰 면 안 될 정도로 좋더라고요. 지금 4년째 쓰고 있는데 습관이 된 거예요 하하하.. 실제 써보니까 당도가 아주 잘 나오더라고요. 주로 엽면(葉面)시비를 하고요. 관주시비는 아직 안 해봤고요. 500mm 한 병을 25말에 희석해서 사용하는데 다른 약과 혼용이 가능하니까 편하고요. 약해가 없어서 좋아요. 올해는 2번만 사용했는데도 잎이 도톰해지고 당도가 많이 올라가더라고요. 식감도 좋고요. 보통 당도는 입에서 느끼는 맛이 중요한데, 이걸 치니까 식감이 아주 좋아요. 수박을 쪼갰을 때 연분홍색이 나야 식감이 좋거든요. Q. 이 지역에서는 가장 맛있는 수박을 재배하신 건가요? 양성수 사장 글쎄요. 그건 모르는 일이죠. 집집마다 우리가 체크를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우리 수박의 당도가 굉장하 잖아요. 처음에 저는 당도계가 고장 난 줄 알았다니까요. 우리 수박을 가져가신 분이 오셔서 당도계 다른 걸 가져와 체 크해보도록 했는데 수치는 똑같이 나왔어요. 지난해 인근서 13브릭스(Brix) 정도의 수박을 재배한 농가가 몇 군데 있긴 하지만 제가 생산한 수박의 당도를 따라 오진 못했죠. 아참! 인근 도시에서 이주해 와서 2년째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분이 계시는데 올해 금손다시마를 쓰고, 성공했다고 하더라고요. Q. 어쩌면 이렇게 수박 크기가 일정한 거지요? 양성수 사장 사실 이렇게 만들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게 수박 농사죠. 늘 비슷한 크기로 만들려고 애를 쓰지만 결과물을 저 같은 사람도 장담할 수 없어요. 아마 금손다시마를 사용해서 뿌리가 골고루 영양분을 흡수해서 그런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금손 다시마를 쓴 것 이외에는 예전에 하던 대로 그냥 똑같이 물 주고...별다르게 한 일이 없어요. 크기가 골고루 나오면 농가입장에서는 가격을 잘 받을 수 있으니까 좋은 거고, 상인들도 장사하기에 좋죠. Q. 수박 농사 규모는 얼마나 되고, 한 동에서 몇 개씩 수확하나요? 양성수 사장 33동이고, 한 동에서 보통 520개 정도 따는데 그 정도면 성공한 거죠. 올해는 500개 정도 딸 것 같아요. 다른 농가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년 과 비해 저희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올해는 확실히 가물었어요. 주변에 수분이 없으니까, 저희 밭도 땅이 조금 말라 있더라고요. 원래 가물면 수박 맛이 좋다고 하잖아요. 전체적으로 1만7,000개 정도 나올 거예요. 매출액으로 보면 1억8,000만 원 정도. 대신 요즘 인건비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 만큼 수익이 깎여 나가겠지요. Q. 이 지역은 수박이 잘 되는 적지인가요? 양성수 사장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약간 특수한 환경인 듯해요. 인근에서 수박농사 하시는 분들 보면 일단 12브릭스 (Brix) 정도가 나오는데요. 그 정도면 높이 나오는 거죠. 올해 제가 생산한 수박의 당도 재 보았더니 제가 한 게 아니라 제 수박을 파는 상점에서 보내온 수치인데 14.5브릭스(Brix)였습니다. 14년간 수박농사를 지어온 양성수씨는 수박농부로서는 프로 중의 프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수박농사의 핵심이 겨울에 볏짚 등 유기물을 흙에 넣어줘, 흙의 미생물을 키우고 달래면서 흙심을 길러내는 나름의 비법을 보유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만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흙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흙의 미생물 활동을 촉진하는 금손다시마와 같은 영양제를 적절히 시비함으로써 수박이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만들 줄 알았던 것이었다. 수박 농사꾼 양성수 씨가 고당도의 품질 좋은 수박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수박이 뿌리를 건강하게 내릴 수 있도록 흙부터 가꾸는 농부의 지혜였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8·28 전당대회에 나갈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에 기표소가 마련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국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연다. 당대표 후보는 8명 중 3명을, 최고위원 후보는 17명 가운데 8명을 뽑는다. 당 대표 선거에는 박용진 의원, 김민석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재명 상임고문, 강훈식 의원, 강병원 의원, 박주민 의원, 설훈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무난한 컷오프 통과가 점쳐지는 가운데, 나머지 2장의 본선행 티켓을 누가 거머쥘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중앙위원 투표가 진행되며 통과자는 오후 6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 반영은 당대표의 경우 중앙위원 70%·국민 여론조사 30%,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100%다.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한국대표부가 현재 미얀마 상황을 보고하고, 미얀마 민주화 로드맵·정책을 알리는 ‘미얀마 혁명 포럼’을 28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한국대표부 얀나잉툰 특사는 “NUG의 외교는 유엔을 비롯하여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이끌어 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민족통합정부(NUG)가 미얀마연방공화국의 정통성 있는 정부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를 공동주최한 용혜인 의원은 “얼마 전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운동 인사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러한 사태에 그동안 뒤에서 군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이 군부와의 협력을 단절할 것을 촉구했다. 용 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미얀마 민주진영과 실질적으로 연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했다.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는 2021년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로 축출된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망명정부다. 이들은 유엔과 각국 의회와 정부가 이들은 미얀마의 공식 정부로 인정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 4048만 2000원. 2억 원이라는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5년 동안 모아야 한다. 이렇게 큰 돈을 다른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통 큰 기부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문이자 제이케이앤 주식회사 대표인 황영희 씨(만73세). 황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가 지난 19년간 기부해 온 돈은 약 2억2000만 원. 경기 부천에서 출생한 황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장학금을 받아가며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황 대표는 "자신이 사회적 나눔으로 받은 나눔을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갖게 되었고, 지난 2004년부터 기부를 해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04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만 원 기부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풍덕천1동을 기탁처로 지정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100만 원씩 지원해 왔다.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취약 계층의 복지 수요가 늘었다고 생각한 황 대표는 올해 1월부터는 기부액을 매달 200만 원으로 늘렸다. 이렇게 이어온 황 대표의 누적 기부 금액은 2억 2000만원에 달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황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풍덕천1동에선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풍덕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황 대표의 기부 덕에 급하게 주거비나 의료비 지원이 시급한 가구에 현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 기부금은 명절식품 지원사업, 저소득가정 밑반찬 지원사업, 초중고 입학생 학용품 지원, 어버이날 홀로어르신 지원, 만수무강 기원 장수사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는 일 등에도 요긴하게 쓰였다. 동 관계자는 "매달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을 하고 있는 황영희 대표는 풍덕천1동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취약계층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원을 이끌어 나갔던 선배님들과 그리고 여러 제현(諸賢)들이 이룬 업적을 계승하여 수원문화원이 수원의 지역 문화 형성, 더 나아가 다른 문화원들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2대 수원문화원장에 취임한 김봉식 신임 문화원장은 취임식이 끝난뒤 M이코노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고언을 들며 급한 마음으로 당장의 평가보다 훗날 평가받는 원장이 되도록 우선적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업무에 전력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문화원장은 특히 “수원문화원 원장은 임명직이 아닌 수원의 문화를 사랑하는 문화 가족들의 손으로 뽑는 선출직이라며 자신을 뽑아준 수원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좋은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수원문화원’ 신임 김봉식 문화원장으로부터 앞으로의 문화원운영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수원문화원 현안사항 및 대처방안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봉식 원장 제일 중요한 현안은 분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수원보다도 인구가 적은 광역시들에도 광역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해당 시의 구(區)마다 분원이 있습니다. 수원은 인구 125만이 넘는 대도시입니다. 단일 조직만으로는 수원시민의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2023년에 수원문화원이 그동안 그토록 갈망하던 새로운 원사로 옮겨갑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새로 옮겨 갈 원사는 호매실동으로 지리적으로 수원의 서북쪽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수원 문화의 가장 소중한 문화적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수원화성 그리고 화성행궁과 동떨어져 있게 됩니다. 따라서 각 구마다 수원문화원의 분원을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시차를 두고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수원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은 어떤 건가요? 김봉식 원장 첫 번째로 수원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그 방향을 설정하여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일입니다. 문화는 인간 삶의 총체적 양식입니다. 다시 말해 문화의 질이 떨어지면 우리의 삶의 양식이 그만큼 질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네 일상의 삶이 올라간다면 곧 문화의 품격도 올라갑니다. 문제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거의 빛의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의 방법에 안주하면 우리가 외치는 문화는 진부한 인습의 재현에 머물 수밖에 없고 문화의 박제화는 점점 가속화 되어 그 가치를 잃게 됩니다. 전통문화가 가치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 현대적 의미를 그야말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성찰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 위에 첨단의 현대적 문명의 이기들을 어떻게 접목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의 문화형성에 기여하고 이끌어 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찾아서 실천에 옮겨야 하는 아주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기다리는 문화가 아니라 찾아 나서는 문화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문화가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전문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수원 문화의 저변을 마련하는 학문적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만 그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문화를 진부한 혹은 지나치게 어려운 산물로 시민들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문화를 소수 특권층만 향유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시민들의 일상에서 항상 호흡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끝으로 다양화와 융합으로 문화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입니다. 인류는 그동안 세 번의 경제 혁명을 거쳐 정보화 시대에서 융합의 시대로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수원에도 수없이 많은 문화기관과 크고 작은 문화단체 그리고 예술단체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그 다양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 중심에 수원문화원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Q. 수원시민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봉식 원장 우리 고장 수원은 인문학 도시 수원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도시 수원특례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이 이룩해 오신 일은 마음껏 자부심을 지니셔도 좋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자부심이 있어야 지켜나갈 수 있고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수원문화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하셨지만,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 그리고 지도편달을 해주시는 일입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님은 우리 민족이 옛날 그리스 민족이나 로마 민족이 한 일을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며 문화로 인류 사회를 이끄는 민족의 미래를 예언하시고 그 길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 중심에 수원의 문화가 없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함께 만들어 나아가고 함께 즐기는 문화를 위해 함께 신명 나는 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원시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합니다.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을 놓고 대기업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해 보급된 단말기 10대 중 9대 이상은 대기업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도 경기도교육청에서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 점유율 현황을 보면 국내 대기업인 S전자가 무려 75.8%를, 중국 국영기업인 레노버 제품을 수입해 공급하는 A업체가 15%를 차지했다. 국내 중소기업 단말기 점유율은 9.2%에 불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중소기업 제품 배제 의혹’이 사실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스마트단말기(테블릿PC 포함) 보급을 앞두고 단가를 지난해(50만원대) 보다 20만원 상승한 70만원대로 명시해 사전 규격서를 배포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단말기 사전 규격서를 보면 ▲OS(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0.0 이상 ▲CPU(중앙처리장치) 1.7㎓ 옥타코어 ▲RAM 4GB이상 ▲저장공간 내장 128GB이상 ▲해상도 2000×1200 이상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이상 ▲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이상 ▲배터리 용량 7,040㎃h ▲자이로센서 지원 등의 조건이 담겨져 있다. 이대로 단말기 보급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 중소업체는 지난해와 같이 입찰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최근 대기업 S전자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80만원 대 제품을 70만원 대로 인하했다. 실제 운영체제를 결정하는 물품선정위원회가 70만원 대의 규격으로 기준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해와 같은 대기업의 몰아주기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70만원 대 태블릿PC는 국내 대기업 S전자 제품과 중국 국영기업 레노버 제품 뿐이다. 이중 S전자 제품은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성능 기준보다 낮아 사실상 도교육청이 이번에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레노버 제품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원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교육용 컨텐츠의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하고도 50만원 대 제품이다 보니 국가조달 규정에 따른 70만원 대 제품 입찰을 참여할 수 없고, 참여한다고 해도 규정위반으로 탈락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의 단말기 인상 정책은 중소업체들을 사전에 배제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정한 기회를 제한하는 현장 형태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완토록 하겠다”며 “지난해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특정업체가 입찰조차 못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각 지원청에 공문을 보내고, 중소업체가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보급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성능을 보고 특정조건을 걸지 않도록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임대주택 임차인과 세대원 자녀 간 친자관계가 서류상 입증되지 않더라도 동일 주소, 가족사진 등 정황상 맞다면 자녀에게 임차인 명의를 변경해줘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김씨는 임대주택 임차인인 모친 사망 후 임차권을 승계받으려고 했으나 A주택공사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공적 자료상 상속권이 있는 가족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임차인 명의변경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씨의 부친은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1945년 전처와 혼인했다. 이후 1951년 1․4후퇴 때 홀로 남한으로 내려와 김씨의 모친을 만나 4남 3녀를 둔 가족을 이루었다. 당시 신원 미상이었던 김씨의 모친은 부친의 전처 신분으로 살아왔고, 부친이 법원의 부재선고 심판 확정을 통해 전처를 호적에서 제적했다. 김씨의 모친은 부친과 혼인신고 후 주민등록을 신규 등록해 신분을 회복했으나, 김씨를 포함한 자녀들의 호적은 정리되지 않아 부친의 전처가 친모로 등재돼 있었다. 김씨는 “서류상 친자관계를 입증할 수 없지만, 임대주택 임차인이 실제 친모가 맞다”라며 임차권 명의변경을 허용해달라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권익위는 ▲김씨의 부친이 1983년 별세 직전 전처를 호적에서 제적한 후에 김씨의 모친과 혼인신고 해서 호적에 등재한 점, ▲김씨의 모친이 1983년 김씨가 살던 주소지로 신규 주민등록을 했고 오랫동안 주소를 같이 했던 점 ▲법원이 부친의 전처에 대해 부재선고 심판 확정 후 김씨 모친의 호적 등재를 허가한 것으로 보아 부친의 전처는 남한지역에 실재하지 않았던 점 등을 확인했다. 또 김씨 모친의 사망으로 김씨와 친자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으나 가족사진 등을 보면 김씨의 친모라는 주장이 신뢰할만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A주택공사는 국민권익위의 의견표명을 수용해 김씨에게 임차인 명의변경을 허용했다. 국민권익위 임규홍 고충민원심의관은 “임차인과 그 세대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려는 임대주택 제도의 취지 등을 고려할 때 공적 자료 이외에도 참작할만한 개별 정황이 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대사를 접견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양국 교역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방위산업 및 원자력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르메아누 대사는 공감을 표하며 “친환경산업, 수소 생산설비,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자동화, 화학, 인프라, 에너지, 원자력·수력에너지 분야 등에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가 약 14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이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계신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도 국제기구를 통해서 난민 지원에 적극 동참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한국은 루마니아의 아시아 내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두 나라가 경제적으로 좀 더 호혜 협력이 이루어지려면 초기단계에서 의회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분야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고 관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말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 가맹점 사업자의 수가 많은 업종 위주로 총 21개 업종의 200개 가맹본부와 12,000개의 가맹점사업자가 대상이다. 공정위 조사 방식은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와 모바일, 이메일 등을 통해서 진행되며, 조사내용은 불공정관행 개선 체감도와 그간 공정위가 추진한 정책만족도, 온라인 판매 및 필수품목 현황 등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가맹본부 조사항목은 표준계약서 사용 여부, 점포환경개선 실시 현황, 위약금 부과현황, 가맹금 수령 방식, 온라인 판매 및 필수품목 현황 등이다. 또 가맹점 조사항목은 본부의 법위반 혐의 실태, 법령 개정사항 및 제도 인지도, 불공정관행 개선 체감도, 정책만족도, 온라인 판매 및 필수품목 현황 등이다. 조사기간은 가맹본부의 경우 7월 18일~31일까지, 가맹점사업자는 8월 1일~ 9월 30일까지 약 두 달여간 실시된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는 가맹사업거래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 시정, 가맹점사업자의 권익보호, 법령개정 및 정책수립 등에 참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태조사의 결과는 시장 현황 등을 분석하여, 그 내용은 11월에 공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어렵게 채용한 직원이 1년도 안 되어 조기퇴사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1,124개사를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84.7%가 조기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74.6%)보다도 10.1%p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신규 입사자 대비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28.7%로, 신규 입사자들은 평균 5.2개월 근무하고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개월’(22.7%), ‘6개월’(21.6%), ‘1개월 이하’(12.1%), ‘12개월’(10.6%), ‘2개월’(9.9%) 등의 순으로, 절반에 가까운 44.7%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직원들의 조기퇴사 사유는 ‘직무가 적성에 안 맞음’(45.9%, 복수응답), ‘낮은 연봉(급여)’(36.2%), ‘조직문화 불만족’(31.5%), ‘높은 근무 강도’(21.4%), ‘개인의 역량 발전이 어려움’(20.3%), ‘회사 비전, 성장성에 대한 의문’(18.4%), ‘복리후생 불만족’(17.4%) 등의 순이었다. 조기퇴사자들로 인해 기업이 입는 피해는 시간 및 비용 손해’(73.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기존 직원의 업무량 증가’(49.1%), ‘업무 추진 차질’(36.3%), ‘기존 직원의 사기 저하’(35.4%),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27.9%), ‘인력 부족으로 부서 및 전사 성과 저하’(22.9%) 등이었다. 또 전체 기업의 10곳 중 7곳(68.7%)이 MZ세대의 조기퇴사가 이전 세대보다 ‘많다’고 답했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결과(49.2%)보다 19.5%p 늘었다. 이전 세대보다 MZ세대의 조기퇴사가 많은 이유로는 ‘개인의 만족이 훨씬 중요한 세대라서’(60.9%,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평생 직장 개념이 약한 환경에서 자라서’(38.9%), ‘호불호에 대한 자기 표현이 분명해서’(30.7%), ‘시대의 변화에 조직문화가 못 따라가서’(29.3%), ‘이전 세대보다 참을성이 부족해서’(28.6%), ‘노력으로 얻는 성과에 대한 기대가 낮아서’(19.9%) 등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16일 미국 산타바바라에서 열린 ‘2022 캘리포니아 와인페스티벌(California Wine Festival)’에 참가해 한국 전통주와 푸드 페어링 K-Food를 홍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전통주 소믈리에이자 미국 마스터 소믈리에인 김경문 소믈리에가 직접 전통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음을 진행하고, 현지 유명 한식당 셰프가 김치와 장류를 이용해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제공하여 현장에 운집한 3천여 관람객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지인들이 친숙하게 전통주에 다가올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 날씨에 어울리는 막걸리 수박펀치, 매실 스파클링 등 전통주 칵테일을 선보이고,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약과 등 K-Food 증정 이벤트도 진행해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매년 와인 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사바나(Savana)와 마크(Mark) 커플은 “미국 와인 페스티벌에서 한국 고유의 술을 만난 건 처음이라 놀라웠다”며 “평소 K-Food는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 이렇게 다양한 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고 시음해 보니 맛도 좋아 앞으로도 더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이후 미국의 주류시장 성장과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해, 올해 6월말 기준 대미 주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2천6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인식 해외사업처장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 K-Food는 물론 한국 전통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와인 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우리 전통주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대미 수출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