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도서관 전면에 새롭게 조성된 ‘독립기억광장’ 제막식이 14일 오후 7시에 개최됐다. 독립기억광장은 무장독립투쟁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무명 독립군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빛의 길, 항일의병의 벽, 광복군의 벽, 독립군 무기의 벽, 독립군가의 벽, 별무리 바닥 등으로 구성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막식에서 “국토를 회복해 자손만대에 행복을 누리게 하겠다는 1919년 대한독립군의 당당한 선언이 오늘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며 “그 길에 모든 것을 바쳐 스러져간, 그리고 마침내 광복의 길을 연 무명 독립군들의 기개와 희생을 기리며 독립기억광장 기념비를 세운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우리는 수동적으로 국권을 회복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 이겼다”며 “전후 일본과 연합국의 샌프란시스코 조약 초안에 한국이 전승국으로 포함되었다가 일본의 집요한 외교전으로 비록 최종 조약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독립전쟁 역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복은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 이룬 것이며. 어제의 농사꾼이 오늘의 독립군이 되었듯 우리의 독립투쟁은 남녀노소, 신분을 가리지 않은 전 국민적 항쟁이었고, 나라를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에게 ‘경고’ 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솜방망이 경고”라며 “내란과의 단절 거부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실상 주의 조치에 불과한 솜방망이 징계”라며 “당의 공식 절차를 방해한 것은 물론, 내란을 대놓고 옹호한 엄중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폭력이 없었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수위를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며칠 만에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진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리위 내부에서 ‘징계할 거리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은, 기강 붕괴를 넘어 내란과 단절할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잃었음을 보여준다”며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은 다 어디로 갔나”라고 따져 물었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는 전한길 개인에 대한 경징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을 앞세운 내란 세력과의 단절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내란 동조’ 정치를 용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에게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징계 수위는 △주의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조치로, 경고는 두 번째로 낮은 단계다.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가장 큰 주안점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를 요구하면 그땐 전 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라면서 “국민의 시각이 중요한 만큼 징계는 형평성에 맞아야 하고 그 사람의 재발방지 약속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행동에 비해 물리적 폭력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경고 수준의 징계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여상원 위원장은 지난 11일 전 씨를 징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언론 보도와 당무 감사실 조사가 맞다면, 징계를 개시할 만한 사유가 되기 때문에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윤리위원회 규정 11조에 의거해 신속한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고, 더 이상 전당대회의 혼란이 없도록 조속히 결론 내릴 것을 윤리위에 당부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에도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며칠간 폭우가 지속되고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권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 상황에 이런(광복절 전야제·국민취임식) 행사들을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측에서도 의회 차원에서도 많은 기념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기념식이나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하되 수혜를 입은 국민들에 상처를 줄 수 있을 만한 행사들은 빠르게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결단을 내려서 국민들의 걱정을 잠재워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측 그리고 국회 측에서 이런 저희의 입장을 좀 받아들여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광복 80주년이다. 광복절은 특정 정치인의 기념일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와 우리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날”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저녁 광복절 경축식과 별개로 대통령 취임식을 겸한 국민임명식을 열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월 4일에 대통령에 취임한 분이 두 달이 지난 지금 전례 없는 다시 임명식을 하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헌정 질서상 취임은 선거 후 즉시 이루어지는 것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는 15일 광복절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을 겸해 진행되는 ‘국민임명식’과 관련해 “‘셀프 대관식’을 벌이는 모습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이미 취임식을 치른 이 대통령이 내일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취임식을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대선 승리의 축포를 터뜨리며 소위 ‘명비어천가’를 울릴 상황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미 관세 협상 결과 15% 관세를 맞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GM을 필두로 탈대한민국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교·안보 상황도 심각하다”며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국방 예산 증액 요구 등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북한 억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는 뚜렷한 대책도 없으면서 어설픈 전시작전통제권 회수 의지만 앞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대한민국은 관세 협상 실패, 노조 청구서 납부, 기업 탈출, 게이트급 금융 범죄 의혹, 조국·윤미향 등 파렴치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특검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당사 현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 1층 현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에서 우리 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13일 축제의 시간에 무도한 ‘이재명 특검’은 국민의힘 심장부를 습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기습적인 우리 당 압수수색은 단순한 영장 집행이 아니다”라며 “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고 있는 틈을 타 당원 명부를 빼내려는 기도는 민주주의 체제의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야만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야당 말살 획책을 거둬들일 때까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며 "저의 투쟁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공정한 법치, 상식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저항“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차원에서 교인들을 대거 당원 가입시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13일)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간부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2022년 12월에 교인들에게 입당 원서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500만에 이르는 전 당원의 개인정보, 이름, 성별, 주소, 주민번호, 계좌정보까지 모조리 내놓으라는 개인정보 무단강탈,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전 새벽 1시경, 어제(13일) 오전 10시에 들어왔던 특검이 기나긴 대치 끝에 당사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원 동지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일단 오늘은 빈 손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면서도 “저는 오늘 이곳 중앙당사에 남아서당사를 지키겠다”면서 “끝까지 막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어제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자 현안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곳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자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현안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곳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면서 “우리당은 제아무리 특검이 방해하더라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전당대회 행사를 치르겠다.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적으로 야당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당사로 모여 압수
촛불행동과 시민사회단체, 조국혁신당 강경숙·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즉각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외환범죄 공조·내란공조 국힘당은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서 벌어진 수많은 범죄 행위가 속속히 밝혀지면서 공범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촉구하고 뻔뻔하게도 국민의 눈을 가리며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국힘당의 파렴치한 모습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내란 정당 국민의힘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국민의힘의 내란 동조 사실이 날이 갈수록 더욱더 선명해지고 있다”며 “12·3 내란 당시 국민의힘은 내란 속의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동의안 표결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탄핵 소추 표결에 불참하면서까지 내란수괴를 보호했고, 심지어는 내란 수괴에 대한 적법한 체포, 영장 집행을 집단적으로 방해하면서 스스로 내란 동조범임을 자임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상계엄 직후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윤석열의 통화를 비롯해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의 내란 범죄 의혹들은 하나같이 사실로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13일 “김상민 국정원 보고서는 허위사실에 기반한 황당한 궤변”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살해 미수사건에 대한 재수사와 ‘테러’ 지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윤석열과 김건희의 최측근이자 정치검사 출신인 김상민 전 국정원장 특보가 작성한 국정원 보고서가 공개됐다”며 “해당 보고서는 대법원 판결문에서조차 흉기로 규정한 칼을 사무용 ‘커터칼’로 격하 표현하며 ‘이 사건은 테러에 해당하지 않으며 설령 테러라 할지라도 테러로 지정할 실익이 없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 국정원은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 ‘대테러합동조사팀 가동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다. 사실상 이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테러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대테러합동조사팀은 테러 여부를 신속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대테러센터에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윤석열의 국정원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테러지정을 미루는 등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선고가 난 뒤에도 3개월 넘게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변호인이 법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전면 부인하면서, 그간 검찰과 일부 언론의 주도(검·언 유착)로 확산됐던 ‘이재명 대북송금 지시·공범’ 프레임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TF(이하 TF)는 13일 기자회견에서 김 전 회장의 발언을 근거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경기도와 쌍방울이 북한에 송금했다’는 사건의 법적·사실적 틀이 근본적으로 뒤흔들렸다고 주장했다. 박선원 의원은 “검찰과 언론이 그동안 ‘이재명 지시로 대북 송금’이라는 서사를 국민들에게 주입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은 정치적 공격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TF는 특히 7월 11일 수원지법 재판 후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거나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이는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이 법정에서 밝힌 입장과도 일치하며, 검찰이 주장하는 ‘김성태–이화영–이재명’ 공범 구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관련성을 배치되는 증언이다. 또한 박 의원은 제보를 통해 입수한 엄용수 전 쌍방울 비서실장 위증 의혹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엄 전 실장은 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지명직 최고위원 한 분을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발해서 지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 시대, 그래서 평당원도 최고위원회의에 진출해서 평당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평당원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발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평당원 출신의 지명직 최고위원 선발 과정이다. 이것이 잘 정착이 되고 호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계속 전통으로 세워 나갈 것 같다”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115만 명 대상이다. 권리당원 115만 명 중에서 ‘나도 최고위원회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 이런 도전 정신으로 평당원 115만 명 중에서 한 명을 뽑는 거다. 많은 응모 바라고 당원들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장경태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장은 “어제(12일)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 회의가 있었다. 두 가지 결정 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당원의 자격 기준에 대해 “평당원 중에서 선출직 및 임명직 경력이 없고 당직의 경우 중앙당 및 시도당에 각급 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