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돼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알려진 육군 수방사 1경비단이 수개월 전부터 'MBC 건물 내부 도면'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경비단은 MBC에 건축물 현황도를 요구하며 수방사 소속 군인 5명이 실제로 방문, 주요 보안지역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에는 '작전지역 친숙화 및 현황숙지'라고 표기돼 있었다. 수방사 1경비단은 본사 '주조'와 뉴스센터 '부조'를 시찰하고 본사 외곽까지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출석한 MBC 박건식 기획본부장에게 “‘주조’란 ‘주조정실’을 뜻하며 방송 송출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관리하는 핵심 공간”이라며 “주조정실이 차단되면 실제적인 방송 차단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MBC 박건식 기획본부장은 “2024년 2월 6일자의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에서 MBC 시찰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으며 이것은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당시 매우 의아했다”고 밝혔다. ●1경비단, 동일 도면 요구한 KBS와 SBS에는 방문 안 해 또한, 정동영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5일 “검찰과 국정원이 12.3 내란에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밝혔다. 내란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 당일 20:30경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선관위에 검찰과 국정원에서 올 거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과 국정원에서 할 거니 그들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정성우는 23시 50분경 방첩사 대령 8명에게 같은 내용을 명령 하달했다”며 “당시 배석한 방첩사 신원보안실 중령은 꼼꼼히 메모까지 했고, 수사기관에 그대로 제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정성우에게 지시받은 방첩사 인원 중 대령 4명의 검찰과 국정원 개입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며 “A 대령이 ‘정성우 처장이 8명이 모인 회의 자리에서 검찰과 국정원을 언급했다’, B 대령은 ‘선관위 출동을 앞두고, 회의 과정에서 서버를 확보하면 검찰과 국정원이 올 것이고, 인계해주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 “C 대령은 ‘계엄선포 이후, 선관위 출동 전에 정성우 처장이 검찰과 국정원을 언급했다’, D 대령은 ‘선관위에 가서 서버를 확보하면, 검찰과 국정원이 올거다. 거기에 인계해 주면 된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5일 “이재명 대표가 맞고, 이준석-유승민-오세훈-국민의힘 모두 틀렸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용혜인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한 짧은 발언이 화두”라며 “이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회사의 지분을 국민이 상당 부분 공유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기본사회’라고 했다. 그런 사회라면 ‘세금에 그렇게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용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은 기본소득당에게는 첨단 산업에 대한 국가 공유지분권과 국민적 이익 공유라는 당론으로 확립돼 있다”며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기본사회의 주창한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 크게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세계적 기술혁신경쟁이라는 현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치세력 모두에게 기본소득당과 이 대표가 공히 제안하는 새로운 혁신성장의 기획을 진지하게 검토해보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나 급변하는 세상을 인식하는 것을 포기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것만 고집하는 낡은 정치인들은 ‘이때다’ 싶은 듯, 낡은 이념의 언어를 동원하며 혁신의 기획을 비난하기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추경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첨단산업 분야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여당 측이 AI 정책 관련해 이상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한다”며 “하다못해 GPU 10만 장만 확보하려고 해도 이에 엄청난, 5조 원 정도가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를 민간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어 국제경쟁에서 문제가 될 경우에는 국부펀드라던지, 아니면 새로 만들어질 수도 있는 국민펀드 등의 형태로 온 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가지고 사회주의·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정도의 지식 수준·경제 인식으로는 이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며 “대만의 TSMC도 정부 투자지분이 초기에 48%인가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테마섹이라던지, 국부펀드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만, 또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이런 투자를 하면 안 된다, 이런 정말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납득이 잘 되지 않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성폭력 혐의 피소에 대해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가 장 전 의원에 대한 준강간치상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가 나왔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한편, '찐윤'으로 불리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10년 전 '성폭력 혐의 사건'이 최근에 와서야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으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윤석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당장 신속히 각하시키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장 최종변론이 끝난 지 3주, 한덕수 대행 최종변론이 끝난 지 2주가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평의도 끝났을 것이다. 그런데 왜 선고를 못 하냐”면서 “도대체 무슨 눈치를 보는 건가. 헌재가 정치를 하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총성 없는 통상·관세전쟁 중이다.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 관세전쟁 대응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12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직무 정지된 지 69일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 탄핵심판 변론이 열렸다. 고작 3시간짜리 변론을 마치고 끝났다”며 “또 21일이라는 시간이 하염없이 지났다. 달랑 3시간짜리 1번의 변론으로 끝날 졸속탄핵으로 대한민국 감사원장이 90일째 직무 정지 상태인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농어민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농어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식량 주권과 먹거리를 보장하며 지역을 살리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발대식에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황운하 원내대표, 신장식·백선희·강경숙 의원과 박웅두 위원장, 권종탁 부위원장과 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했다. 향후 조국혁신당 농어민위원회는 농어민들의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현장의 농어민들과 활발히 소통해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발대식에서 “농어민 권리 보장은 국민 생존권을 지키는 일이며, 농어민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농민을 국가 정책의 중심에 세워 지방자치와 공동체의 풀뿌리를 떠받드는 역할을 한다면 그것이 사회 대개혁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박웅두 농어민위원장은 “정치에서 농어민 자리를 올곧게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이 농어민 문제에 있어서는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먹거리 공공성을 튼튼히 다지고 지속가능한 농어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며 “먹거리기본법이 조국혁신당 사회권의
경찰은 4일 마약 미수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신원을 올해 1월 초 확인해 2월 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하는데 53일이 걸렸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일반 마약 사건도 바로 검거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강수사를 하고 공범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통신 수사도 같이 분석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의 한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결국 대마 수수 시도 이후 넉 달 만에 경찰에 체포된 이 씨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소변 및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모발 검사는 머리 길이에 따라 3∼6개월, 소변은 일주일 이내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씨는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적발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처분이라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2명을 입건했고, 1명은 추가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이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검거 다음날 언론 취재로 확인했다고 주
여야가 시급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정협의회를 오는 6일 오후 4시에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6일 열릴 국정협의회에서는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28일 2차 국정협의회가 무산됐던 만큼 이번 회의에는 최 권한대행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 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건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협상 테이블에 맞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3일과 20일, 27일을 일단 잡아놓되 현안이 없으면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2차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측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불발됐다. 헌법재판소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고 이유에서 민주당은 보이콧을 결정했다.
윤석열 내란 세력들이 비상계엄 요건을 위해 평양 무인기 침투, NLL북한공격 유도 등 국지전을 유도하려 한 것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자주통일평화연대, 접경지역주민종교시민사회연석회의, 국회의원 정동영·김준형·정혜경의 공동 주최로 4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내란 세력들의 전쟁유도 북풍공작의 전말과 해법 모색’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쟁 유도 북풍 공작 관련, 그동안 알려진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해 그 전말을 공개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널리 알림으로써 ‘북풍 공작’ 관련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을 모아내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상임대표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소극적인 차원에서 국회와 시민사회가 협력해 국회에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을 발동하여 내란세력들이 비상계엄 준비 과정에서 추진한 전쟁유도 북풍공작의 진상을 철저히 수사하고 규명하여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란세력들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연평도와 강원도 고성에서 포사격, 평양에 무인기 침투, 북한의
진보당이 4일 “여성들은 윤석열 탄핵광장을 열어낸 주역이라 평가받고 있으며 새로운 집회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온 모든 현장에 여성은 존재했으나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117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의 날 주간을 선포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은 늘 민주주의 투쟁에 있어 왔다”며 “일제시대에도 민족해방을 외치는 동시에 여성해방을 외쳐온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에 여성운동은 ‘삭제’되고 우리 인식 속에 여성주체는 ‘부정’되었던 지난날이 있다”며 “우리가 기억하지 못한 시간에 ‘배제와 차별’이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성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별에 맞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며 투쟁을 이어가는 광장은 빠르게 ‘연대’와 ‘인정’을 확장하고 있다”며 “‘그렇구나. 알아둘게’로 세대와 성정체성은 다르지만 존중하고 존중받는 말의 힘으로 서로의 안전을 확인한다. ‘있지만 없었던 존재’에 따뜻한 박수를 보내며 모두가 차별없는 새로운 사회를 위한 불씨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윤석열 탄핵을 넘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김용현, 노상원 세 사람의 연결고리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용현이 윤석열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민간인인 노상원과 수차례 통화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직후로 계엄군 철수를 결정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김용현이 노상원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을 거부하고 2차 계엄을 논의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을 떨치기 어렵다”며 “김용현 측은 노상원의 계엄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특히 ‘윤석열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고, 윤석열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더 이상 윤석열이 노상원을 몰랐다고 우길 수는 없다”며 “계엄군을 철수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용현이 노상원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것을 다르게 해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윤석열이 노상원을 ‘계엄 비선’으로 이용해 내란을 기획 및 실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