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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 지방선거」 지역민을 잘 살게 해줄 후보는 누구?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여수시장 후보

「M이코노미 지방 선거 기획 시리즈-100」 모든 사업은 지역 경제로부터 시작된다.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M이코노미 뉴스는 이번 지방 선거를 계기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자를 선정해 지역경제의 현안을 알아보고, 선거전과 선거 이후 지역경제를 비교하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지역 경제 관련 인사에게 질문을 통해 지역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남 여수시는 엑스포 직후인 2010년대부터 도시의 모습이나 위상이 급격하게 변화했다. 27만 여명의 인구는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고, 전남 수출액의 74.4%를 담당하는 전남과 남해안중부권을 대표하는 도시이고,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에 들어 있는 여수시에는 해마다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여수에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경제적 도약을 하고 있는 여수시, 그 여수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여수시장 후보에게 들어봤다.

 

Q. 여수시가 도전해야 될 사회·경제적인 문제는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금 우리 시민들은 지쳐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상인들은 누적된 적자로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민 일상 회복을 위한 선제적 지원대책’을 민심·민생 우선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1인당 30만 원씩 지원해 ‘전 시민 소비촉진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의 원활한 일상 회복도 돕고, 누적된 적자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의 재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치적 이해관계로 야기된 지역의 분열과 주민 간 갈등도 깨끗이 씻어내는 일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겸손하게 다가서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Q.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약했는데요. 현재 이 사업은 어디까지 준비가 되어 있고 후보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건지요?

 

여수만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바다정원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여수는 보석 같은 365개 섬과 아름다운 해상 국립공원, 미국 FDA에서 인정한 청정해역 등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산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이런 자원을 훼손하고 오염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여수만(가막만과 여자만, 장수만, 여수해만, 광양만)을 아름다운 바다정원과 해양스포츠메카, 수산자원보고 등 각각의 특색에 맞게 살리고 꾸며, 관광자원으로 보존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여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 회원이기도 하고, 2023년 제19차 연차총회 개최 도시입니다. 새롭게 탄생한 여수만에 문화와 예술, 해양수산 트랜드, 해양콘텐츠를 입히고 연관 있는 인프라들을 구축한다면 여수의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이 되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근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붐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여수에 입항예정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지역경제에 어떤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는지요?

 

여수에는 15만톤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크루즈부두와 인근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신북항 등 주변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크루즈산업은 고성장성과 막대한 부가가치로 인해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미래형 관광산업입니다. 특히 여수항은 중국·일본과의 연계 가능성으로 인해 크루즈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이어 2020년 2월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 내 집단감염 발생을 계기로 정부가 내린 ‘국내항 입항 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어 국내 크루즈산업 침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는 지역의 경제 발전과 성장에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크루즈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입항하는 관광객이 많아야겠지요. 따라서 여수시가 크루즈 유치뿐 아니라 입항 금지 해제 시 지역 관광 연계나 추가 선사 입항 유치로 이어지도록 준비 태세를 잘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계획이 박람회장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박람회장이 활성화되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Q. 해양관광활성화와 해양스포츠 클러스트 조성을 하면 어떤 시너지효과가 있을까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특수에 힘입어 여수는 관광객 1,300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낭만이 함께 하는 여수밤바다 등 여수의 것들이 주요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전국 유명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수가 관광도시로서의 선도적 위치를 굳히기 위해서는 시대적 관광 트랜드를 잘 살펴,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의 섬과 바다,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로 만든 남도 먹거리를 관광콘텐츠화해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웅천요트마리나항을 거점으로 해양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등을 한다면 마이스 산업 등도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여수만의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국제해양관광도시, 힐링도시를 설계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지역에 유치하고 싶은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여수시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율촌지방산단, 해상물류허브인 광양만, 한려 및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풍부한 수산자원, 천혜의 관광자원 등 다양한 산업자원을 가진 도시입니다.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높아진 도시이미지를 시작으로 관광이나 해양분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유치 관련하여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데 조만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기업 유치를 위한 관련법 검토는 물론, 지원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할 계획입니다. 물론 여수국가산단에 입주 중인 기업이 우선 대상이지만 신생기업 설립에도 관심을 가지고 갖가지 지원책을 고민할 생각입니다. 또한 기업과 지역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을 통해 기업의 중요성을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Q. 20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했는데 어떤 점이 보람이 있었고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저는 무변촌이라 불리던 고향 여수에서 지난 2002년 법률사무소를 개소해 20년 간 일했습니다. 지역 내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만나 무료법률서비스 등을 제공했지요. 지역의 대소사에도 늘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특히 여수시청 고문변호사로 17년, 여수시 도시관리공단이사회 의장 11년 등 지역의 20여 개의 민·관단체 자문·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의 고충과 여수시의 현안을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 모른 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보람된 일은 ‘영호남 어업인들의 해상경계선 분쟁’에서 승리하여 우리 여수 어업인의 생계 터인 여수 앞바다를 지켜드린 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감격적인 일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개인으로서 개입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가끔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지켜만 봐야 할 때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Q. 변호사보다 시장이 되면 어떤 일을 지역민을 위해 더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변호사를 하면서 가장 큰 아쉬움은 마음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지역 현안이나 민원에 대해서 실천 방안이나 해법을 알면서도 참관자적 입장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힘없는 시민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곳곳을 누비다 보면,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각계각층 시민들의 요구와 지역을 위해 개선할 점 등을 시장이 되어 바꿔보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소통’과 ‘화합’입니다. 여수시는 98년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한 ‘3려 통합’을 한 자긍심 높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로 구 여수와 여천이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역 간, 주민 간 갈등이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소통을 잘하고 주민화합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변호사를 하면서 지역 곳곳을 누비고, 각계각층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통합과 화합의 생활 정치를 민선 8기의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하나된 여수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지요?

 

저는 지역에서 40년 이상 살아왔고, 20년 간 변호사로 봉사활동을 해 왔다는 점과, 지역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점, 겸손한 리더쉽 등을 어필해 선거 때만 되면 지역에 내려오는 철새정치인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소통’과 ‘화합’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지적한 대로 민선 7기 행정의 불신은 불통에서 비롯됐습니다. 지역 현안마다 각기 다른 정치적 해석으로 지역갈등이 심화되었다는 지적이 큽니다. 따라서 소통과 공감, 화합, 겸손의 리더쉽으로 승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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