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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종말의 묵시록에서 찾은 희망의 청사진

제3편 고물가를 부추기며 버리는 음식물들

음식물은 쓰레기가 아니다. 못 먹어서 버리는 아까운 인류의 생존자원일 뿐이다. 그런데도 식물에 쓰레기라는 말을 붙여 전 세계 전체 음식물의 3분의 1을 매립하거나 태워 없애고 있다. 그렇게 먹지 못하고 버리는 음식물은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25조원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농산물의 원가가 치솟고 하루가 멀다 않고 음식물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못 먹고 그대로 버리는 아까운 음식물은 줄지 않고 있다.

 

냉동실은 항상 꽉 차 있지만 검은 비닐봉지에 쌓아놓기 때문에 그게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은 아까운 전기료를 들여 꽁꽁 얼렸다가 쓰레기로 버린다. 버리는 음식물을 줄이고 재활용하기 위한 미국의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한 도시의 노력을 소개한다. (뉴욕타임스, 2023년 1월 13일자, When a fourth grader monitors the garbage)

 

 

어머니가 버린 음식물을 보고 울어버린 어린 소녀

 

제니퍼 세비지는 저녁식사 거리를 찾느라 정신없이 분주했다. 냉장고 안쪽 깊숙한 곳에서 그녀는 여러 재료의 소로 채운 고추 용기를 발견했다. 아주 오래된 거였다. 그게 거기에 있는 걸 몰랐다. 그녀는 낮은 신음 소리를 내고 더 생각할 것 없다는 듯이 수백만 미국인들이 매일 하고있는 일을 따라 했다.

 

당연히 오래돼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고추가 든 용기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 것이다. 가까이 앉아 있던, 그녀의 딸 릴리가 울음을 터뜨렸었다. 당시 릴리는 학교에서 먹을 음식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의 참혹한 실상을 배웠다. 그녀는 또한 지구에 넘치는 음식 쓰레기의 충격에 관해서도 배웠다. 음식이 매립장에서 썩을 때 이산화탄소보다 더 독한 메탄, 녹색 가스가 나온다.

 

어머니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으깬 곡물 식사를 쓰레기통에 던지는 것을 보면서 그녀는 그러한 메시지를 어머니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 울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가족은 잘해 보자고 결의했다. 릴리는 항상 더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더 적은 양의 식사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점심을 먹다가 남은 음식물을 싸서 가지고 왔다. 세비지 부인은 누구나가 걸신들린 듯 남김 없이 먹을 수 있는 조립법을 찾아냈다.

 

“만약 아무도 나를 감시하지 않는다면, 나 같은 사람은 약간 낭비하며 살아갈 지도 모르죠”라고 세비지 부인은 말했다. “내 딸이 음식물을 버리지 않으려고 늘 조심하고 제 딸이 질문을 던지면 부인할 수가 없어서, 음식물을 버리지 않게 되니까, 딸의 역할이 정말이지 중요하지요”라고 덧붙였다.

 

언뜻 끝이 보이지 않는 슈퍼마켓 통로의 어떤 구역을 지나다 마주치는 ‘음식물을 버리지 마시오’라는 표어가 옛날 방식의 책망처럼 느껴지는 것은 지키지 못한 새해 결심을 자책(自責)하는 것과 같다.

 

탄소배출은 항공 산업의 2배, 버리는 음식물의 환경파괴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 특히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음식물을 버리지 않는 것은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하나의 명분이 된다.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으로 볼 때 미국에서의 음식 쓰레기로 인한 배출량은 상업 항공으로부터 배출되는 양보다 2배나 많다는 사실은 일부 전문가들로 하여금 음식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게 결국 기후 위기와 싸우는데 있어서 최고의 시도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임을 믿게 만들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의식하는, 작은 수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국가와 도시들이 매립지로 가는 음식물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규정을 만들었다. 대부분 규정은 주민들이나 기업들로 하여금 음식물을 매립하는 것보다 메탄가스를 훨씬 덜 배출하는 퇴비로 만들도록 요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훨씬 더 나간다. 일부 사업체들이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기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세비지 가족이 사는 지역은 거의 백만 파운드(45만 4천 kg)의 음식물이 매일 버려지고 있는데 매립지로 들어가는 종류 가운데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게 만든다.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지에서 차지하는 이런 비율은 전국적으로 똑같다)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은 미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37%를 차지해 식당, 식료품점, 혹은 농장보다 더 많다.

 

그래서 변화를 한다는 것은 수억 명의 개인과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대별로, 가정은 가정별로 맞상대하는 씨름을 의미한다. 이는 쉽지 않은 위업(偉業)이다. 수십 년 장광설을 늘어놓았지 미국인들은 여전히 재활용을 하는데 서툴기 짝이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음식을 낭비하는 이유는 그들이 플라스틱 물병을 잘못된 쓰레기통에 버리는 이유만큼이나 복잡하다.

 

그들은 시금치를 냉장고 안에 두고서는 잊어버리고 더 구입한다. 먹기 전에 상해 가는 아보카도를 사며, 친구들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빵에 발라먹는 거대한 휴일 스프레드를 만들긴 하지만 모든 재료를 다 소진하여 완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캠페인으로 돌파한 버리는 음식물 줄이기

 

비영리단체인 「ReFED」의 상임이사, Dana Gunders가 지적하는 것처럼, 이 나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음식물이 팔리지 않거나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것은-풍성함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나쁜 음식 문화의 증거다.

 

“어느 누구도 일어나서 식사를 하지만 음식물을 버리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Gunders 여사는 말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이 음식물을 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상 우리의 음식물 버리기 문화에 익숙해졌고, 그것에 꽤 무덤덤해진 것이다.”

 

대부분의 지역과 같이 오하이오에서 음식물을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것은 완벽하게 합법적이다. 그래서 오하이오의 매립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를 위해 중앙 오하이오 고형폐기물관리공단(Solid Waste Authority of Central Ohio, 혹은 SWACO)은 설득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공단은 사람들이 음식물을 덜 버리는 캠페인을 하고 있는 유일한 기관은 아니더라도 대중이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지의 효과를 측정하는 소수의 기관 중 하나이다.

 

어떤 초기 조사에 의하면 2021년 그 지역 음식쓰레기의 51%가 매립지로부터 재활용과 퇴비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나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51%라는 비율은 그 기관으로서는 기록이며 이 수치는 전국의 음식물 전환비율인 32%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다.

 

주민들의 참여와 지지가 절대적인 버리는 음식물 줄이기 Kyle O’Keele씨가 SWACO의 혁신프로그램 책임자로 들어오기 전에 그는 자신의 버킷 리스트에 ‘쓰레기매립장을 바라보는 사무실’을 올려 놓아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 기관이 문을 두드렸을 때, 쓰레기를 이 나라에서 가장 큰 공공 매립장의 하나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낮출 수 있는 기회를 열렬한 환경운동가인 O’Keele씨로서는 거절하기는 어려웠다.

 

그 당시 SWACO는 음식 쓰레기에 더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음식물이 버려지는 양을 보고 더 이상 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또한, 단순히 퇴비화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사람들이 음식물을 사서 덜 버려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일상적인 사람들, 특히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만 한다”는 O’Keele씨는 또, “여러분은 그들을 처음부터 끌어들여 참여하도록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 기관의 첫 번째 단계의 하나는 공공의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이었고, 그런 다음 한 도시에서의 캠페인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캠페인을 소개한 뒤 몇 달 후에 SWACO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출신의 연구원들에게 협조를 구해, 부유한 칼럼버스 교외지역인 어퍼 알링턴(Upper Arlington)지역 거주자 들에게 이전 주(週)에 얼마나 많은 음식물을 버렸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내도록 했다.

 

그렇지만 언제나 신뢰할 수 없는 게 자체조사다. 그래서 이 기관은 지역 컨설팅 회사인 「GT Environmentat」의 사람을 고용해 신빙성이 있는 자료를 덧붙였다. 다양한 관점이 혼재된 자료였다.

 

손으로 뒤져 알아낸 쓰레기통 속의 버리는 음식물

 

2021년 서늘한 어느 날 아침, 「GT Environmentat」의 고위간부인 Dan Graeter씨는 차를 몰고 어퍼 알링턴 주변 주택 200곳을 일일이 찾아가, 주민들이 집에서 온갖 것을 끌어와 내다 버린 96갤런(1갤런은 3.7리터)짜리 쓰레기통에 뛰어들어, 손으로 직접 안에 든 쓰레기를 검색했다.

 

“그건 마치 물속에 뛰어드는 것 같다”고 Graeter씨가 말을 이었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그 다음에 쓰레기통 속으로 온 몸을 찔러넣는 것이니까요.”

 

일부 쓰레기 수레는 잘 묶은 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른 쓰레기 수레들은 여기저기 너저분한 쓰레기-귀저기, cat litter(고양이 배설용 상자에 끼우는 점토), 한 주먹은 족히 될 만한 구더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Graeter씨는 쓰레기봉투에 자신이 그것들을 담지 않으면 안 되었다. Graeter씨는 그 쓰레기를 지붕이 달린 유개(有蓋) 적재함 트럭 뒤에 던져 싣고 쓰레기 중간 집하장(集荷場)으로 갔다.

 

그곳에서 티벡(Tyvek) 보호 장비를 착용한 근로자들이 그가 가져온 집집마다의 쓰레기를 접이식 탁자 위에 부려놓고, 농산물, 남은 음식물 그리고 음식 류 이외의 쓰레기 등 서로 다른 9개의 범주로 나눠 각 항목의 무게를 기록했다. 일단 SWACO는 어퍼 알링톤에 사는 주민들이 버리는 음식물의 양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고 나서, 3만6천명의 도시를 소셜 미디어 게시물, 이 메일 뉴스레터 그리고 엽서로 뒤덮기 시작했다.

 

결코 먹지 못한 음식물의 생산과 수송은 음식물 쓰레기의 탄소 발자국(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의 주요 부분이어서, 메시지는 퇴비화를 넘어서는 것이어야만 했다.

 

그 메시지에는 우선 사람들이 음식물을 덜 사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그런 메시지가 이 기관의 서비스가 미치는 각 가정에 도달하도록 하려면, 기후 변화를 피하기 위해서와 같은 추정적인 메시지를 연결고리로 삼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쇼핑리스트 만들기, 식사 계획표 작정, 남은 음식 활용하기

 

“정말이지 미드웨스트와 오하이오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방법은 포켓북 발행을 통해서 인 것이다”라고 지난 4월까지 이 기관의 전무이사로 근무했던 Ty Marsh씨가 말했고,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것이 그들에게 좋은 것임을 인식시켜 줘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 절약 캠페인은 중앙 오하이오의 평균 가정에서 매년 먹지 않는 음식물로 쓰는 명백한 비용은 1500달러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2천2백만 갤런의 가스가 그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했다.

 

SWACO는 또한, 작은 조언을 공유했다. 리스트를 만들어 쇼핑하고, 식사 계획을 창조하고, 남은 음식을 얼리라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심지어, 음식물의 퇴비화가 용이하도록 파란색 사과모양으로 된 냉장고 안에 든 농산물을 신선하게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무료 블루애플 캡슐(Bluapple pods), 라이너(liner, 다른 물건의 속에 대거나 까는 것)그리고 쓰레기통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석 달 뒤에 연구원들은 주민들을 상대로 다시 조사를 했고, Graeter 씨는 다시 한 번 쓰레기통 속으로 뛰어들었다. 응답자들은 그들이 처음에 음식물을 버렸던 것보다 23%를 줄여서 버렸다고 대답했다.

 

비록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샘플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쓰레기를 감사(監査)해도 좋다는 주민들은 충분치 않았지만, Graeter씨의 오염된 데이터 하치장(荷置場)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의 효과를 한층 높아졌고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의 볼륨은 21%로 줄어들었다.

 

버리는 음식물 줄이기를 위한 공공캠페인의 효과

 

이 연구의 선임 입안자인 Brian Roe는 농업, 환경 그리고 개발 경제학 교수이고 오하이오 주 음식 쓰레기 합동 연구 그룹의 수장이다. 그는 비록 너무 많은 결론을 내리는 것을 피하고 있을지라도, 동료평가에서 ‘고무적인 첫 단계’로 진행되고 있는 그 연구 결과를 예측했다.

 

“우리는 이 캠페인의 업무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업무가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작동될 것인지를 알고 있습니다”라고 한 그는, 이 도시의 주민들이 부유하며 고등교육을 받은 경향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 연구가 어떻게 다른 공동체에서 바뀌게 될 것인지를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공공(公共) 인식을 위한 캠페인 가운데 소수의 활용할 만한 연구들은 캠페인을 차별화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30%로 줄었고 영국에서는 18%가 줄었다. 그러나 성인들로 하여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면서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SWACO는 공공인식 캠페인에 해마다 수십만 달러를 쓰고 있으며, 아직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지역 주민을 상대로 구체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버리는 음식물을 줄이는 어린이들의 엄청난 힘

 

릴리가 다니는 Horizon 초등학교의 점심시간은, 여러분이 예상할 수도 있는, 6~7살짜리 병아리 떼 같은 어린이들이 구내식당에 모여서 꽤액 꽤액 소리를 지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샌드위치를 먹지만 한 가지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구내식당에 줄 지어 놓여있는 별로 특징이 없는 쓰레기 통 대신에 쓰레기 통 같은 6개의 주머니가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이 한 점으로 모이는 중앙에 영감처럼 앉아있다. 

 

어느 목요일, 금발머리에 안경을 끼고 제트 엔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1학년 어린이 Tobias가 6개의 쓰레기 주머니 지휘소로 다가왔다. 그는 쟁반에서 핫도그 번(작고 둥글 납작한 빵)을 들고 서는 자기 위에 지켜보는 보좌관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봤다.

 

“그게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나요?” 보좌관인 그녀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잠시 번을 잡고 ‘매립지’라벨이 붙은 통 위로 가져갔다. 그러자 보좌관이 그녀의 머리를 살짝 흔들었다.

 

그러자 그는 재활용이라는 라벨이 붙은 다음 통으로 이동했다. 아냐 거기가 아냐. 그러자 그는 마지막으로 ‘퇴비’라는 라벨이 붙은 통쪽으로 가서 번을 잡고 흔들었다. 

 

“그래 맞아요” 보좌관은 잘했다는 듯이 열정적으로 말해줬다. “그건 음식물이거든. 그러니가 퇴비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는 거야. 기억하지?” Tobias는 딱 그 순간 미소를 지으며 손에 든 번을 내놓았다.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 묻는 아이들

 

비록 가장 나이 어린 학생들은 그들이 왜 자기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지를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그들이 졸업할 때가 되면 이해할 것이다. 그런 과정의 많은 부분은 특별교육 담당으로 Horizen의 퇴비화 프로그램의 초기 주인공들 가운데 한 사람인 Ekta Chabria 선생 덕분이다.

 

그녀의 노력은 SWACO가 오하이오 칼럼버스 힐리아드(Hilliard)시 학교 지구에 2만 5천 달러의 퇴비 보조금을 지급했던 2018년에 힘을 받았다. 이어지는 새 학기에, 힐리아드의 14개 초등학교는 쓰레기 수거량을 30%, 재활용 수거율을 50%로 줄여 그 지역에서 2만 2천 달러를 절약했다.

 

그들은 또한 매립지로 갈 100톤의 음식물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잠재력은 아마도 학생들이 다음으로 이월해 가는 그 무엇인가에 들어있을지 모른다.

 

올해 말 릴리는 Horizon 초등학교를 졸업할 것이다. 6학년이 된 그녀는 자기는 계속 남긴 음식물을 먹을 것이고 남은 찌꺼기를 가지고 퇴비를 만들겠노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우리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달걀껍질이나 무엇이든 집어서 쓰레기통에 던질 거에요” 라고 말한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고 해서 그게 대단한 일이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아셔야 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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