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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리산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흙 선포식'..."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리산과 섬진강에 둘러싸인 천혜의 생태 지역으로 유명한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는 오는 7일(금) 오후 2시에 '탄소절감과 생태농업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을 개최한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서삼석 위원장 등 국내 정관계와 학계, 농민단체와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선포식은 구례군을 관통하며 흐르는 섬진강의 지류, 서시천 천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미래세대를 대표해 구례군의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흙 살리기와 환경의 중요성에 관한 호소문을 낭독하고,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지구가 산다’는 취지의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언문’이 발표된다.

 

이 선언문에서는 ‘비료와 농약 등을 사용하는 관행농업이 흙을 망가뜨리고 흙속의 미생물 등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있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탄소 포집과 저장 능력이 월등하다는 유기농업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110여 년 전,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미국의 토양학자, 플랭클린 킹(Franklin Hiram King, 1848 –1911)박사는 미국 화학농법의 대안을 찾아 우리나라 전 지역을 9개월 동안 학술여행을 했다.

 

킹 박사는 우리나라 농민들이 천연 퇴비를 활용해 4천 년 동안 흙의 생태계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자연과 상생하면서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당시 농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유기농법 교과서를 집필해 세계 최초로 유기농 교과서로 인정받았다.

 

선언서는 또, 전래의 유기농법에 현대적 첨단 농업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농업의 소프트웨어(Software)를 만들어 나가면 흙의 탄소포집 능력을 높이고 몸에 좋은 건강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농가 수익증대는 물론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이 가능한 새로운 생태경제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강장제로 알려진 산수유(山茱萸) 축제가 열리는 지역으로, 심은 지 천년이 된 산수유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이 나무는 산수유 주산지인 중국 산동성에서 구례로 시집을 왔던 처녀가 고향을 잊지 않으려고 심은 것이라 전해진다.

 

이밖에 구례군에는 국내 사찰 중 가장 웅장한 규모인 화엄사 사찰과 쌍산재 고택, 그리고 양반 가옥인 운조루가 있다. 특히 5만평에 달하는 우리 밀 재배지가 있어서 이 밀로 만든 빵이 유명하다.

 

자연드림파크에서는 '견우직녀 락페스티벌'이 열리며,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의 철인3종 국제경기도 열릴 만큼 산과 강, 그리고 평야가 어울리는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구례의 특산물은 많고 많지만 그 중 구례 오이는 경매장에서 가장 먼저 경매가 이루어질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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