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관련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의도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회재 의원은 23일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관련 어제 윤관석 국회의원을 정당법 위반혐의로 기소했지만, 돈 봉투 살포 혐의와 최대 20명이라는 돈 봉투를 받은 의원 명단도 적시되지 않았다” 며 “윤석열 정부가 정적 제거와 야당 탄압에만 혈안이 되어 선택적 정의와 편향된 법치로 정의와 공정, 상식의 법치주의를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 요청을 하며 ‘돈 봉투를 받은 20명의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에 앉아 있다’고 말한 사실을 적시하며 “장관이 국민들 앞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을 범죄자 취급했다”고 비난했다.
그 후 지난 4일 윤관석 의원의 영장심사 이후 5일 모 언론에서 돈 봉투를 받았다는 10명의 국회의원 이름이 보도되고, 7일에는 문화일보에서 김회재 의원을 포함한 5명의 의원이 돈 봉투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회재 의원은 기사를 작성한 문화일보 기자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과 형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검찰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의해 피의사실 공표죄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그 누구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단호하게 말한다”며 “돈 봉투를 받았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증거가 없자, 의원 명단만 흘리며 악의적인 낙인찍기 언론플레이에 나서며 지지부진한 시간 끌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속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검찰이 정치검찰의 낡은 옷을 벗고 ‘국민의 검찰’로 돌아오라, 검찰 공화국의 유혹에서 벗어나 법치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