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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인수 철회에 롯데손해보험 주식 급락

동양생명보험·ABL생명보험 인수 검토 선회

 

우리금융그룹이 28일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했다. 본입찰 불발 소식에 롯데손보 주식이 장중 2930원까지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보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우리금융 경영진의 자체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 등과 손보사의 시너지를 고려하더라도 최대 2조원대에 달하는 가격 조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시장 가격뿐 아니라 현재 경영 상황,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예비입찰 참여 이후에도 회사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주주 이익에 반하는 '무리한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11월에도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벌였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인수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검토에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두 생보사 지분을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로부터 사들이는 내용의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지분 매입 가격 등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실사를 통해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이날 공시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이 우리금융그룹의 본입찰 불참 소식에 주식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23.0%(880원) 내린 2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장중 293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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