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6.4℃
  • 흐림서울 23.7℃
  • 흐림대전 23.4℃
  • 대구 25.4℃
  • 흐림울산 26.4℃
  • 흐림광주 23.9℃
  • 박무부산 24.5℃
  • 구름많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2.6℃
  • 흐림보은 23.1℃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많음강진군 24.7℃
  • 구름많음경주시 26.7℃
  • 구름많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생활


고물가에 1분기 韓가구 소비로 63조원 썼다

- 1분기 가구 총소비지출액 63조4945억 원

- 황정아 의원 "식료품 등 필수 지출 증가 불가피… 서민 위한 정책 펴야"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가구의 올해 1분기 소비지출이 총 63조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조6000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식료품 구매비, 음식·숙박비 등 먹거리 품목의 지출이 각각 6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30일 국회 예결산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 항목별 총 소비지출액은 63조49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0조9044억 원) 대비 4.25% 증가한 수치다. 

 

 

입법조사처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의 전국 전체 1인 이상 가구 대상 자료에서 항목별 소비지출액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가구에 주어진 가중값을 사용해 가중평균을 계산했다. 입법조사처가 적용한 1분기 표본의 총가구 수는 2183만3527가구로 전년 동기(2157만 9415가구) 대비 1.18% 증가했다.

 

1분기 가계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먹거리 구매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8조81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72억 원(8.45%) 증가했다.

 

이어 '음식·숙박’이 9조3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4억 원(7.04%) 늘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항목 지출도 2조5817억 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1768억 원(7.35%) 늘어났다.

 

통계청은 매 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발표하는데,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만을 공표한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전국, 1인 이상, 명목)은 290만811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통계청 조사 항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가 감소한 항목은 교통 (33만5356원, -1.0%), 통신(12만9318원, -0.7%) 등이 있다. 그러나 전체 지출비로 보면 통신비는 1분기 2조8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3%(120억 원) 증가했다. 교통비도 같은기간 0.22%(157억 원) 늘었다.

 

황정아 의원은 “가구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물가 고통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이 아닌, 총가구의 지출액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료품 구매비, 가정용품, 외식 등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항목의 지출이 늘어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른바 ‘부자감세’로 쓸 돈이 없다는 주장을 철회하고, 민생지원금 등 가계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OECD국가 평균(100)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품목별 물가수준을 지수화한 결과, 의류 및 신발(161), 식료품(156), 주거비(123) 등으로 조사됐다. 의식주를 종합한 가격 수준은 155로 OECD 국가 평균의 1.5배를 넘어섰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밀양 성폭행’ 폭로 유튜버, 단역배우 자매 사건 가해자 쫓는다
20년 전 벌어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줄줄이 폭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이번에는 2004년 ‘단역배우 자매 성폭행’ 사건 가해자 면면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커뮤니티를 통해 “단역배우 자매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받았다”며 “어머니는 절대 혼자가 아님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해자들 근황을 알고 있는 분들 제보 메일을 기다린다"며 어머니 장 모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2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커뮤니티에는 '단역배우 자매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자신은 억울하다'며 메일을 보내고 있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보낸 메일에는 "당시 처벌을 받지도 않았고"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건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동생 B씨의 제안으로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반장 등 남성 4명에게 성폭행 당하고 8명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 이에 B씨는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가해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