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번 금요일 나올 판결은 그 판례를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처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선거에 큰 타격을 받을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백현동 옹벽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그 영향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의도되고 준비된 반복된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 똑같이만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하고 있는 판사 법과 무력시위는 그걸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재판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다. 사법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 선고 생중계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비교하는 작전을 쓰고 있는데, 트럼프는 유권자의 높은 관심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히 요구한 바 있다”며 “이 대표 재판 선고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으니 그 뜻을 따라드리자.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