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14일 “국민의힘은 학살자 전두환과 하나회를 청산한 김영삼 중 누구를 계승할 것인가”라고 캐물었다.
용혜인 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 표결에 불참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된다”며 “지난 10일간의 국민적 항거가 이뤄낸 진전”이라고 평했다.
용 대표는 “탄핵 표결이 채 3시간도 남지 않은 현재, 여전히 당론과 국민의 뜻 가운데 고민하는 의원들이 계실 수 있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며 “국민의힘이 전두환의 12.12 쿠데타, 5월 광주시민학살을 자랑스러워하며 계승하는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의 투표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의 하나회를 청산하여 군홧발의 시대를 종식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이 새겨져있는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란 것을 선언하는 표결을 요구한다”며 “여야의 입장이 아무리 다르다해도, 총칼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르겠다고 국민 앞에 다시 한 번 맹세하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에 찬성표결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찬성 표결하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국정농단과 윤석열 내란죄의 무게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표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훨씬 더 중요하고 무거운 결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표결은 박근혜 탄핵 찬성 234표를 훨씬 능가하는 250표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어야 한다”며 “200표, 201표, 202표는 질서있는 헌정 회복의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용 대표는 “12.3 당일 내란수괴 윤석열은 국민들로부터 탄핵됐다”며 “그렇기에 오늘의 탄핵 표결은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온전히 탄핵받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표결임을 명심하라”고 충고했다.
끝으로 “윤석열 내란수괴의 탄핵 표결은 쿠데타세력 청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며 “또다시 도망칠 수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쿠데타세력의 손을 놓겠다 결정했다면, 분명하게 놓아야 한다. 국민께 온전히 투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