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17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총 140명을 입건하고 이 중 92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총 140명을 수사 중이고, 그 중 92명을 구속했다”며 “91명을 구속 송치했고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나머지 47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로 지목받는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전부 마쳤고, 관련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소환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일부 진행했으며, 이와 관련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전 목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내란 선동·선전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발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 지지 세력 일부가 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 및 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