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끼삐끼 춤’으로 유명해진 후 대만까지 진출한 치어리더 이주은이 LG트윈스 응원단에 전격 합류했다.
프로야구 LG트윈스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주은을 신규 응원단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주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올 시즌 최선을 다해 LG트윈스가 우승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은 지난 시즌 KIA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삐끼삐끼 춤'으로 큰 인기를 끈 뒤, 지난 1월 대만 푸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당시 푸본이 이주은을 영입하면서 1000만 대만 달러(약 4억4000만원)를 지급했다는 ‘거액 계약금설’이 나오기도 했다.
'삐끼삐끼 춤'은 KIA 투수가 상대 타자를 삼진 아웃시킬 때 치어리더가 추는 짧은 춤으로, 드럼 비트와 디제이(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팔을 흔드는 동작이다.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다 무심한 표정으로 이 춤을 추는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이주은이 LG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는 대만 소속사가 국내 활동을 병행할 수 있게 했기에 가능했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푸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주은과는 대만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전부터 대만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한국 활동도 가능하다는 점에 상호 합의했다”며 “우리는 이주은의 한국 활동에 대해 존중과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