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공정한 경선 질서를 흔들고 당의 화합을 해치는 발언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경선 원칙은 명확하다.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추대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의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 일각에서 무책임한 발언으로 당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또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터무니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경우까지 있었다”며 “당장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행위는 당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최악의 자충수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으로 제안된 국민 여러분의 정책 중 유연 근무제를 활용한 주4.5일제 근무제를 소개한다. 정책으로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면 “유연 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 중구청은 주 40시간 근무시간을 유지하면서도 금요일 오후에 휴무를 가질 있도록 유연 근무제를 활용한 4.5일제를 시범 실시 중”이라며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기본 근무시간 외에 1시간씩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다만 “업무 공백을 막고 기존과 같은 서비스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순환 방식으로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총 근무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연한 근무를 방해하는 주 52시간제 근로 규제 폐지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산업현장에선 일이 몰릴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반대로 일이 적을 때 충분히 쉴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