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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중소업체의 시장 열어주는 ‘소셜 멤버십마케팅 플랫폼’


기존 대기업들의 제휴 카드와는 다른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 e쿠폰서비스가 선보일 전망이다. 하나의 플랫폼을 여러 업체가 공유함으로써 상호 마케팅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중소업체들이 큰 비용 없이 제품을 홍보해 매출증대를 가져오는 방식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기업들이 제공하는 멤버십 제휴 카드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카드 한 장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회원들이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 주고 있다. 최근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바일 멤버십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멤버십의 핵심은 고객들의 편리함인데 여기에 나눔이라는 키워드를 담아 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형 업체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각자의 제품 정보를 올려놓고 여러 업체의 회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주)나눔 모바일 양기학 대표는 지난 2012년 8월, 이 아이템으로 중소기업진흥 신용보증으로부터 특허와 함께 벤처기업인증을 받았다.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가맹점의 시스템사업 중 특허를 획득한 ‘소셜 멤버십 마케팅 플랫폼’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전자태그(RFID)의 하나로 13.56M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로 1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시스템으로 개개인의 고유 바코드나 고유번호를 발급받아 NFC에 태킹만 하면 바로 데이터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사이트에서 API 모듈로 간단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양기학 대표는 이것을 제3세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멤버십은 자체적이거나 또는 여러 업체들이 서로 공유하는 드림멤버십인데 반해, 나눔 모바일은 공유 경제기반을 형성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소셜 마케팅에 참여하지만 이 방식은 대기업들에게만 유리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멤버십은 중소기업들의 마케팅 서비스가 자유로워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업체들끼리 시장을 함께 공유하게 되면 A라는 업체의 회원이 B 업체의 소비자가 될 수 있어 업체들끼리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크로스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매출증가 효과, 제휴영업 효과, 고객서비스 효과, 마케팅 효과, 광고·홍보 효과, 사회기여 효과, 세금절감 효과, 수익증가 효과 등 1석 8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기존 멤버십과 무엇이 다를까?

현재 대기업들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멤버십은 자신들이 확보한 회원에게 제휴한 업체가 할인을 해주고 그걸 통해서 마케팅이 이뤄져 매출이 발생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은 대기업 위주의 서비스만 커지게 되어 제휴업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중소기업들은 비용적인 부담과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자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기서 양 대표는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을 착안했다고 했다.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모바일 플랫폼을 열어 주어 서로가 상생하도록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이 도저히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인 멤버십을 대형 플랫폼이라는 한 테두리 안에서 각자 자유롭게 홍보하게 하자는 발상이었죠. 모바일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어 놓으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도 자기네가 가지고 있는 제품을 홍보할 터전이 생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중소기업들에게 엄청난 홍보시장이 생겨 사업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에서 시장을 공유한다고 해서 회원을 공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A라는 업체에 가입되어 있는 회원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큰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연계된 업체들에게 정보만 제공하는 시스템이니까요.”

수수료의 일정금액은 자선단체에 기부

새롭게 선보일 모바일 멤버십은 발생되는 일정 부분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지정된 단체에 기부하게 되는 기부활동으로도 이어진다.

“저희는 재단법인이나 자체적인 사단법인을 만들어 움직이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그런 단체가 아니라, 작은 비영리단체들과 연계해 그곳으로 수수료의 일정액이 기부금을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작은 중소업체들도 매출상승 효과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기부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사회 전반적인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눔이라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라 결국은 이렇게 작은 것부터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제품을 소셜커머스에 올려서 저렴한 수수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관련된 업체들을 알리고 기부활동에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장에 부스를 만들어 업체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업체들과의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가령 놀이동산이라든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곳들과 연계하여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업체와 회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에 있습니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는 어린이대공원이나 롯데월드와 같은 곳들과 집중적인 마케팅을 해 나가고, 입학시즌에는 교복업체와 연계하여 회원들에게 할인서비스를 해주는 등의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회원들이 가입된 업체(쇼핑몰)에 있는 물건만 살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물건을 구입하려면 다른 사이트에 또 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업체들은 멤버십이 인 바운드(In-bound) 마케팅밖에 할 수 없었다. 또 회원들은 자신이 가입한 업체가 제휴한 카드회사 서비스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멤버십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 들어 있는 적게는 수십 군데, 많게는 수백 군데의 업체들이 제공하는 할인서비스나 각종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바로 e쿠폰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회원들은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를 어느 업체에서든 사용이 가능해져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업체들은 매출에 대한 수익 외에 부가수익이 증가하게 된다. 타 업체로부터 지급되는 수수료가 그것인데, 가령 자신들이 보유한 회원이 3천 명이라고 가정하고 이들이 타 업체에서 3000원씩 물건을 샀다고 가정했을 때 나눔 모바일 플랫폼에 가입되어 있는 업체가 30개라고 한다면 2억7천만 원이라는 매출이 발생된다. 이 금액에서 생기는 3%의 수수료가 회원을 보유한 업체의 수수료 수익이 되어 매월 810만 원이 들어오게 된다. 결국 많은 회원을 확보한 업체는 그만큼의 수수료 이익도 더 발생된다.

10년 전부터 개발에 몰두

양 대표가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것은 자신이 지금껏 해왔던 직업과 무관치 않다.  10년 전부터 카드회사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던 그는 제휴업체들의 프로그램에서부터 학원 출결관리 시스템을 관리해 왔다. 이후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와 한국스마트카드가 KT와 함께 ‘배움과 나눔’이라는 회사를 만들었을 때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내부적인 이유로 인해 그 시스템이 대형 카드회사로 넘어가면서 기술을 제공만 하고 손을 떼야 했다.

“그때 인프라 시장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시장을 구축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다 싶었죠. 제대로 된 아이템만 있다면 인프라를 확보하는 건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죠. 기존 카드사가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영업점이나 할인점을 만들고 할인업체들과 협력한 다음에는 카드를 보급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온 것들을 일원화시켜 그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겁니다.”

양기학 대표는 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전체 매출에서 5%를 수익으로 가져와 운영수수료(업체지급) 1%와 회원들의 리워드(reward)를 위해 적립하는 비용 1%를 남겨 놓은 나머지 3%를 수익으로 남기게 된다.

현재 20여 개 중소업체들이 들어와 있는 상태인데 오는 3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업체가 추진 중인 제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중소업체들 간의 정보교환과 매출증대를 가져오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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