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이 같은 결과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경제분석국(BEA)의 최근 발표를 통해 확인됐으며, 캘리포니아주의 2024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조 1,000억 달러로 일본의 4조 200억 달러를 앞질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단순히 세계와 보조를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의 번영은 사람에 대한 투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선순위, 혁신에 대한 신념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미국 전체(5.3%)와 중국(2.6%), 독일(2.9%) 등 주요국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뉴섬 주지사실은 “만약 캘리포니아가 하나의 국가였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캘리포니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 연방정부의 무모한 관세 정책이 캘리포니아 경제를 뒤흔들고 있으며, 수천억 달러의 손실과 함께 시장 불안정, 기업과 소
중국이 미국에서 생산된 일부 반도체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125%의 보복 관세를 조용히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 선전(深圳)의 일부 수입기관을 통해 확인된 내용으로, 공식 발표 없이 이루어진 조치다. 25일(현지시간) CNN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고율 관세를 일부 면제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선전 지역 수입기관 세 곳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관세 철회 대상은 마이크로칩 또는 집적회로(IC)로, 중국 당국은 관련 면제 조치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수입기관은 이미 이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은 이달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발표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최고 145%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 전반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그간 무역전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베이징이 미국과의 무역갈등 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국내 생산이 어렵거나 해외 대체가 불가능한 필수 품목에 대해 관세 부담을 조정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온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Slate)’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6년간 약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슬레이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준중형급 전기차 약 3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양사는 향후 생산량 확대에 따라 공급 규모도 늘려갈 계획이다. 슬레이트는 2022년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한 2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 중이다. 차량 가격은 3만 달러 이하로 책정할 계획이며,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대신 DIY 키트를 통해 외관과 내부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루프랙 장착이나 5인승 SUV 형태로의 변형도 가능하다. 해당 차량에는 SK온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된다. 고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성능을 고루 갖춘 이 제품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SK온은 배터리를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한다. 2019년부터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SK온은 2022년 양산을 시작했고, 안정적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해 왔다. 현재 미국 내 신규 공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압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6분 코엑스 내부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와 인력 등을 총동원해 식당에 진입했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도 건물 바깥으로 대피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각종 기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최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말리의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은 최근 소말리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메시지에서 소말리 측은 “변호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기부를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기부용 페이팔 계정까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말리의 지인은 “소말리는 현재 출국 금지 상태인데 한국에서는 일조차 못 하게 하고 아무런 지원도 없는 상황”이라며 “제가 돕지 않으면 굶어 죽을 상황”이라고 호소해 그의 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스스로 자초한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그간 조니 소말리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는 등 조롱 행위를 벌이고, 욱일기를 들고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명칭)를 외치며 논란을 자초했다는 의견이다. 서경덕 교수는 “이제는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한국인을 위협하는 외국인 유튜버들이 더 이상 국내에서 설
2025년형 삼성 OLED TV가 해외 주요 테크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올해 삼성은 OLED 라인업을 3개 시리즈, 총 14개 모델로 확대했으며 특히 SF90 시리즈는 42형부터 83형까지 다양한 크기를 제공한다. 영국 ‘테크레이더’는 SF95에 대해 “전작보다 화질 디테일이 강화됐고, 글레어 프리 기술로 밝은 환경에서도 반사 없이 시청 가능하다”고 평가했고 ‘AV포럼’은 “가격 대비 최고의 QD-OLED TV”라며 ‘베스트 바이’로, 미국 ‘홈시어터리뷰’는 “가장 밝은 화면과 향상된 AI 기능을 갖췄다”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이어 ‘탐스 가이드’는 “눈부심 방지, 얇은 디자인, 원 커넥트 박스를 통한 깔끔한 설치가 돋보인다”고, ‘사운드&비전’은 “성능 대비 가격이 뛰어난 제품”이라 평가했고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AVS포럼’도 고화질, AI 기능, 글레어 프리 기술 등을 강점으로 꼽으며 최고의 OLED TV 중 하나로 언급했다. 더불어 SF90 시리즈 역시 성능 향상과 높은 화질로 주목받았다. ‘트러스티드리뷰’는 “테스트 만점 제품”이라며 게이밍 기능까지 칭찬했고, ‘T3’와 ‘스터프’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를 줄인 냉각 솔루션 개발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3사는 총 1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서버 및 냉각설비 중 1MW를 직류로 공급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발전소는 교류(AC) 전력을 만들어 공급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공조 설비가 교류 방식으로 설계됐다. 빠르게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는 직류(DC) 전력을 출력하기 때문에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10% 정도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에서 양국은 7월 초까지 관세 문제와 산업 협력 등을 포함한 '패키지 합의' 도출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의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인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철회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할 것이며, 관세·비관세 장벽, 통화 정책, 경제안보, 투자 분야에서 집중 논의가 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속하지 않고 체계적인 협의를 위해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협의가 양국 간 신뢰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입장에서는 자동차 분야의 타격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해당 분야에 대한 관세 철회를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한국산을 포함한 해외산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 중이다. 양국은 조만간 산업통상자원부와 USTR 간의 실무급 협의를 열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실적 호조로 2025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5천992억원, 영업이익 1천362억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반면, 화학 부문은 매출 1조736억원, 영업손실 91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이 하락했고,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이 진행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천738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경량복합소재 원가 상승 부담이 있었지만, 미국 태양광 소재 신공장의 가동률 향상 등의 영향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윤안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는 태양광 모듈의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 매출 목표를 2분기 4천억~5천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의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4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천856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61% 증가했다. 4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박 부품 및 애프터마켓 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중형 엔진 부품 및 서비스 매출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 부문도 성과를 냈다. 부유식 저장 설비와 재액화 개조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디지털 솔루션 사업도 신조 시장 호황에 따라 매출이 1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으로 설치한 해상 구조물에 대해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중국의 일방적 해양 활동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면서 한중 간 해양 협력 대화에도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2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 해양협력대화'에서 한국 정부는 중국 측에 이미 설치된 구조물 3기의 이동을 공식 요구하고, 향후 추가 설치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은 구조물 현장에 한국 측 인사의 방문을 주선할 의사를 밝혔으나, 기존 구조물의 이동에는 난색을 표했다. 중국은 이들 구조물이 단순한 양식 시설이며 영유권이나 해양 경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으나, 한국 내에서는 이를 군사적 목적이나 향후 영유권 주장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은 항해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을 수십 년간 거부해 왔으며, 이는 자국의 경제 이익은 물론 역내 안정까지 해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대국이라면 자신들의 의도를 사전에 밝히고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질서를 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가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해외로 무단 이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4일, 딥시크에 시정 권고를 내리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15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한 달 만인 2월 15일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딥시크는 서비스 기간 중 약 15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내 3곳, 미국 내 1곳 등 총 4곳의 해외 업체로 이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사전 동의나 고지는 없었다. 특히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까지 중국 IT 대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 계열사인 '볼케이노'로 전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딥시크 측은 "마케팅이 아닌 보안 강화 및 UX 개선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이라고 해명했으나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프롬프트 입력 내용의 이전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딥시크는 이번 실태점검 이후 관련 내용을 포함한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새로 마련했으며, 이달 10일부터는 추가적인 정보 이전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개인정보위는
LG전자(대표 조주완)는 2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 7,398억 원, 영업이익 1조 2,591억 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 원을 상회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B2B 부문과 구독형,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이 고르게 성과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전장(VS)과 냉난방공조(HVAC)를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ES) 사업본부가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VS와 ES 본부의 영업이익 합은 전년 대비 37.2% 늘었고 매출 증가율도 12.3%에 달했다.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는 매출 6조 6,968억 원, 영업이익 6,446억 원으로 각각 9.3%, 9.9%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고, 구독형 모델과 온라인 사업이 성장을 주도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는 TV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4조 9,503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432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
현대자동차는 2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글로벌 도매 판매 100만 1,120대, 연결 기준 매출액 44조 4,078억원, 영업이익 3조 6,336억원, 당기순이익 3조 3,8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그리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보다 9.4% 상승한 1,453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2%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갔다. 다만 판매대수는 0.6%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아산공장 셧다운에 따른 기저효과로 16만 6,360대(전년 대비 +4.0%)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은 24만 2,729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전체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1.4% 감소한 83만 4,760대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EV(전기차)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38.4% 급증한 21만 2,426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13만 7,075대
최근 인공지능(AI)은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곧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1호 전산학 박사이자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문송천 KAIST 명예교수는 한국의 AI 정책과 산업 전략에 대해 냉철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M이코노미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 ‘AI 정책’에 대해 산업 생태계와 인재 구조, 그리고 소프트웨어 전략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내놨다. 본 기획을 통해 문 교수의 시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AI 정책의 문제점과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 방산에서 통상까지 흔드는 소프트웨어 혁명… 한국, 준비됐나? 글로벌 산업 구조가 급속히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파급력은 최근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에서도 확인된다. 미국의 관세정책은 제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관세 대상’에서 벗어나 안전지대로 꼽힌다. 이에 대해 문 교수는 “관세는 공항이나 항구 세관을 거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