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대표 조주완)는 2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 7,398억 원, 영업이익 1조 2,591억 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 원을 상회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B2B 부문과 구독형,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이 고르게 성과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전장(VS)과 냉난방공조(HVAC)를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ES) 사업본부가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VS와 ES 본부의 영업이익 합은 전년 대비 37.2% 늘었고 매출 증가율도 12.3%에 달했다.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는 매출 6조 6,968억 원, 영업이익 6,446억 원으로 각각 9.3%, 9.9%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고, 구독형 모델과 온라인 사업이 성장을 주도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는 TV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4조 9,503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432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100조 원에 이르는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높였다.
ES사업본부는 매출 3조 544억 원, 영업이익 4,06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3.3%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0%, 21.2% 증가한 수치다. HVAC 사업의 독립 운영과 자원투입 효율성, B2B 특화 체계 구축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구독형 모델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 글로벌 B2B 수주 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