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도우미를 이용할 때 60만 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내년부터 월소득 250만 원(전국 가구 평균소득 60%, 3인가족 기준)이면 60만 원의 도우미비를 지원받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410만 원 이하 소득 대상자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출산비용 부담 경감과 사회서비스사업 활성화를 위해 산모·신생아도우미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100% 수준까지 넓히기로 했다. 평균소득의 50%까지만 지원하던 저소득층 대상 사업이 중산층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원 대상 확대로 올해 6만5천 명이었던 대상자는 내년 7만9천 명, 2017년에는 17만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지원 대상이 되면 민간 도우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6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받아 2주간 산후도우미를 4만~9만 원 정도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금융감독원이 3일 가계부채 청문회를 앞두고 이용섭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담보인정비율 한도 60%를 초과한 은행권 대출은 52조 9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297조 1천억 원)의 17.8%에 달한다. 경매에 넘겨질 경우 원금 회수 차질이 불가피한 담보인정비율 70% 초과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 사이 20%나 늘어 11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문제가 다시 심화되고 있는 주된 원인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발표 이후 금리상승 반전,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한 거래 중단, 상반기 부양책 효과 소멸 등이 꼽힌다. 특히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74%를 기록하다가 지난 2월에는 0.96%까지 치솟았다. 3월 0.91%, 4월 0.91%에는 상대적으로 안정됐지만 5월에는 0.93%로 다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오는 9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의료비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 비급여 분류 방법을 표준화하고 구체적인 양식에 따라 제시하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 지침’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급여 비용은 병원 내 안내 책자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율적으로 게시되지만, 병원마다 방식이 달라 환자들은 비교하기가 쉽지 않고 어디에 비급여 비용이 고지돼 있는지 찾기도 어려웠다. 앞으로는 외래∙입원 접수창구나 안내소 등 병원 안에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비급여 가격 책자를 두고 안내하도록 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비급여 가격 메뉴를 초기 화면에 노출하고 일반인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개정된 지침은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하고 올해 말까지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95)의 입원이 장기화되면서 남아공 상점이 ‘만델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점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는 책들이 넘쳐나고 있고 의류 가게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그린 옷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하이드 파크에 있는 서점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자서전, 연설집, 사진첩 등을 포함해 만델라 전 대통령과 관련된 책들이 무려 26권이나 진열돼 있다. 또 한 상점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 240랜드(약2만7천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또 다른 상점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수형번호이면서 대통령 퇴임 이후 그가 이끈 에이즈 퇴치 단체의 이름은 ‘46664’라고 쓰인 옷을 팔고 있었다. 만델라 특수는 오는 18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95호 생일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여전히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직장인의 68%가 장마철의 습도 및 일조량 등에 의해 우울장애를 느끼는 ‘장마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http://www.career.co.kr 대표 강석인)가 20, 30대 대학생과 직장인 1,085명을 대상으로 ‘장마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가 장마우울증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장마우울증이 끼치는 영향의 정도로는 ▷‘평소에 비해 약간 기분이 다운되는 정도’라는 의견이 53%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작은 일에도 짜증이 늘어난다’가 21.8%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학업)관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15.6%였다. 또한 ▷‘체력이 약해지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등 신체적인 영향까지 동반한다’는 의견이 5.7%, ▷‘주변에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다른 때와 확연히 다르다’가 3.9%를 차지했다. 2030 대학생과 직장인이 장마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전환하기’가 1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으로 인해 한·중 간 관계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중 인문유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2008년에는 비동맹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항상 호혜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지난 2005년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등록을 두고 중국의 단오를 한국이 가져갔다면서 조성된 혐한론과 고구려 역사가 마치 중국의 역사인 냥 하는 동북공정설은 중국의 한국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를 통해 갈등과 대립을 반복해온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평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관계 정립을 요구하는 시대가 서서히 도래하고 있다. 안치영, 장호준 인천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공동선언의 핵심 내용 중의 하나인 ‘한·중 인문유대’가 역사적, 문화적 유대감이라는 무형의 공공외교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양국이 ‘공존과 발전의 동반자’로서의 상호인식을 구체화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은행과 제2금융권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총액은 656조 4792억 원으로 전년동월(639조 5839억 원) 대비 2.64% 늘어났다. 이중 주택대출은 401조 1251억 원으로 전년동월(394조 7381억 원) 대비 1.62% 늘어난 데 그친 반면 기타대출은 255조 3541억 원으로 전년동월(244조 8458억 원) 대비 4.29%나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예금·적금담보대출 등 가계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생계형 대출로 간주된다. 이처럼 생계형 대출인 기타대출이 주택대출에 비해 빠르게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에 기타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월(38.28%)보다 0.62%포인트 늘어난 38.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8.91%)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2월(38.93%)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타대출이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1월 38.78%에서 2월 38.77%, 3월 38.75%로 하락하는 듯 했으나 4월 들어 급등했다. 기타대출은 주택대출에 비해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 시 부담이
한국과 중국이 2일 부산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에 돌입했다. 부산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개방 수준, 민감·초민감·일반 품목의 비중 등 모댈리티(Modality·협상지침)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댈리티는 품목별 자율화율을 확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대상 품목을 일반 품목(10년 이내 관세철폐), 민감품목(10년 이후 관세철폐), 초민감품목(관세인하 대상서 제외)으로 나누고 그 비중을 정하는 단계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FTA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물을, 중국 측은 공산품을 대거 초민감 또는 민감품목에 포함하면서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측 입장을 일정 부분 수용, 공산품의 민간품목 지정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모댈리티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룬 뒤 8∼9월 중국에서 있을 7차 협상에서 합의 내용을 조문화하는 것을 끝으로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품목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정보통신(IT), 자동차(부품 포함),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한 제18회 여성주간 기념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여성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국민행복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사실 여성행복, 가족행복이 국민행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여성들은 행복한 여성이다' 이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양육ㆍ보육 등 때문에 마음껏 역량을 펴지 못하는 걸림돌이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그걸 풀어나가겠고, 실제 그렇게 돼야 나라가 발전을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안전, 일ㆍ가정 양립, 고용률 이런 것이 세계적인 문제들로 우리가 추진하는 방향이 세계 흐름과 맞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와 직장어린이집 확대 등 다양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임신과 출산, 육아와 자녀교육 등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새로운 시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1일 출간과 동시에 주요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이날 오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루키의 신작은 앞서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예약판매만으로 11위를 차지하는 등 여름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선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예약판매한 결과 하루키의 전작인 '1Q84'보다 3배 정도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루키가 3년 만에 내놓은 이 소설은 일본에서 발간 6일 만에 발행 부수 100만 부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화제작이다. 민음사는 초판만 20만부를 찍었으며 선주문 18만부를 기록했다. 민음사는 출간과 동시에 5만부에 대한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축은행ㆍ상호금융ㆍ카드사ㆍ캐피털ㆍ할부금융ㆍ리스사ㆍ보험사 등이 이날부터 신규 연대보증이 금지됐다. 또한 전국 시도 지역의 신용보증재단의 연대보증을 신기보 수준으로 이달 내로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지역신보의 보증 인원은 약 80만명으로 주로 소상공인이며 보증 잔액은 12조 8천억 원(2012년 말 현재)이다. 기존 연대보증 대출은 연장 또는 갱신할 때 연대보증을 해소해야 하며 최장 2017년까지는 모든 연대보증을 해소해야 한다. 기존에는 모든 종류의 개인대출에 대해 보증인 1인당 3천만 원까지 연대보증이 가능했으며 은행은 지난해부터 연대보증이 중단됐다. 지난해까지 제2금융권 대출 거래의 14%가 연대보증을 세웠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연대보증이 불가피한 최대 200만여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기존 연대보증자에 대해서도 향후 5년에 걸쳐 각종 채무 지원으로 연대보증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기존 연대보증자는 155만명, 보증액은 75조원에 달한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을 때 사업자등록증상의 공동대표는 연대보증을 설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과 생업을 위한 차량 구매 시 대출 또는 할부에 대해 연대보증이 예외적으로 허
금융당국과 국민행복기금은 지난달 25일까지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4만6745명을 분석한 통계를 1일 발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 지원 대상자는 40대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50대(28.7%), 30대(21.5%), 60대(6.9%)가 뒤를 이었다. 채무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564만원으로 평균 채무액 1234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들의 연소득은 1천만 원 미만이 54.9%였고, 1천만~2천만 원(28.4%), 2천만~3천만 원(10.4%), 3천만~5천만 원(5.3%) 순이었다. 반면 채무금액은 2천만 원 미만이 80%를 넘었다. 500만원 미만이 34%였고 500만~1천만 원, 1천만~2천만 원이 각각 23.7%였다. 연체 기간은 6년 이상 장기 연체자가 39.3%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는 국민행복기금 연체채무 일괄 매입도 이날부터 시작한다. 협약에 가입한 금융회사와 대부업체 가운데 9조9천억 원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회사와 대부업체가 보유한 국민행복기금 대상 채권 20조 2천억 원 중 49%에 달하는 금액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최근 보고서 '전망:휴대전화, 월드와이드(Forecast:Mobile Phones, Worldwide)'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프리미엄 폰 평균 판매가(ASP)는 643.3달러(73만6천원)로 조사 대상 48개국(혹은 지역) 중 홍콩(814.6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625.0달러로 ASP가 세번째로 높았고 미국(523.5 달러), 폴란드(510.8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8.9 달러), 캐나다(486.6 달러), 헝가리(458.5 달러), 일본(453.9 달러), 러시아(445.9 달러), 영국(427.2 달러) 순이었다. 한국의 프리미엄 폰 ASP는 스마트폰 도입 초기인 2010년과 2011년 각각 405.9 달러(약 46만4천600원)와 406.3 달러(약 46만5천100원)이었던 것이 작년 643.2달러로 58% 가량 뛰었다. 보고서는 다만 올해 560.2 달러, 2014년 534.7달러 등을 거쳐 2017년에는 478.9 달러(약 54만8천원)까지 낮아져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휴대전화를 중·고 사양의 스마트폰인 프리미엄 폰, 중·저 사양 스마트폰인 베이식(basic) 폰, 피처
정부는 27일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제도와 법규 사항 114건(24개 부처)을 담은 '201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세제 분야를 보면 7월1일부터 연말까지 9억원 이하·1주택에 대해서만 취득세율을 2%로 감면할 뿐 취득세 감면 혜택이 대부분 없어진다. 그동안은 취득세 법정세율 4%에 대해 9억원 이하·1주택은 75%, 9억∼12억 원 이하 주택은 50%, 12억원 이하 다주택은 50%, 12억원 초과 주택은 25% 감면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금 지원 대상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부부합산 연소득 6천만원 이하 가구에서 7천만원 이하 가구로 확대된다. 부양가족 없는 만 30세 이상 35세 미만 단독세대주도 저리의 기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 거래를 위해 11월 28일부터 '3배 손해배상제도'가 부당 단가인하, 부당발주 취소, 부당 반품 등의 행위를 하는 대기업에도 적용된다. 보건·복지 분야를 보면 10월에는 의료급여 희귀난치성질환 인정범위에 37개 질환이 추가돼 총 142개로 확대돼 암환자 등 중증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전액 면제된다. 만 20세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에는 주요 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시중은행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기존 연 3.51~4.47%에서 연 3.54~4.58%로 올렸다.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도 연 4.48~5.98%에서 연 4.61~6.02%로 인상했으며, 장기 고정금리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 금리는 연 4.14~4.45%에서 연 4.31~4.75%로 올렸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국고채 등의 시장금리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이에 연동되는 대출금리 또한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 때문에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사상 최저 수준인 2.66%로 떨어졌지만, 이후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픽스는 예·적금,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만큼 이들 금리가 오르면 다음 달 신규 코픽스 또한 상승할 수 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