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한대희 군포시장은 수도권 교통요지인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과 금정역 일대를 바이오와 스마트 팩토리 중심의 한국판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본천을 생태하천으로 회복시키고 도시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이 한대희 군포 시장을 시장실에서 만났다. Q. 코로나19가 한동안 잠잠해 보이는 듯하다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관내 음식료업 등 서비스 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긴급 민생대응 방안을 말씀해주세요. 한대희 시장 우선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지난 8·15일 광복절을 전·후하여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시민 여러분들을 볼 때마다 시장으로써 송구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특히나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상공인께서 조금이나마 힘을 내도록 지역화폐 가맹점 대상으로 2019년 지역화폐 매출분에 대한 카드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5천만 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제2회 추경으로 코로나 확진자 점포 및 행정명령업소 등에 대한 현금성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31일 국회 예결위에서 임이자 통합당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임이자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발언이) ‘철없는 발언’ 아니냐고 되묻자 이에 동조하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상황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말인데 홍 부총리의 답변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홍 부총리는 “어떻게 도지사에 대해 '철이 있다, 없다'고 하겠나"하고 해명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장 피해를 입는 계층은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공무원, 국회의원, 공기업이나 일부 대기업 종사자들이 아니고 가장 밑바닥 서민들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음식점, 카페, PC방, 노래방, 목욕탕, 시장, 마트, 호텔과 관광여행업, 항공사, 건설노동시장 등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PC업주들은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난리다. 정부가 어떤 가게의 영업제한명령을 발동하면 당연히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게 마땅하다. 그런 보전 없이 공공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보리스 존슨 영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 리트코는 1995년에 설립하여 도로 및 터널 시스템을 제조 설치하는 기술 전문기업으로 기반을 닦아왔다. 국내 최초로 터널 환기 시스템과 도로 결빙 자동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국산화하며 안전 분야의 기술을 축적해왔다. 리트코는 터널 환기시스템의 기술에 자신감을 얻은 뒤 지하철 터널 환기 시스템에 적용해보고자 했다. 2009년 서울 지하철 역사의 먼지가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신기술 공모를 실시했다. 리트코는 이 공모에 당첨돼 그해 미세먼지 제거용 전기집진기 2대를 7호선 건대역사 급기구에 시범 설치해 90% 이상 효율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2010년에는 대구지하철 월배역사에 전기집진기를 설치했고, 2013년에 베이징 지하철에도 시범 설치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3년 5월 중소기업청의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구교통공사와 공동으로 기존 단방향 전기집진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단방향 전기집진기는 역사 내 환기실의 급기구와 배기구에 설치한 데 비해 양방향 전기집진기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의 진원지인 지하철 본선 터널 내의 급기구와 배기구에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문명의 발생 조건은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적정한 숫자 이상의 인구가 존재해야 하고, 둘째 문자가 있어야 한다. 인구의 규모가 클수록 교역되는 물품의 시장도 커져 좋긴 하나 그만큼 풍부한 경제적 부를 탈취하기 위한 전란에 휩쓸리게 될 위험도 상승한다. 문자는 지식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정보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이에 따라 자연히 체계적인 사유를 가능하게 해준다. 우리 민족 고유의 종교와 사상을 지니고 있었던 삼국은 불교와 유교를 한문 경전을 통하여 접하게 된다. 불교이전, 민족 고유의 종교와 사상이 무엇이었을까 하고 실로 많은 학자들이 탐색해왔다. 지금 돌이켜 보면, 거기에 너무 힘을 쏟은 것은 아닌지 생각될 정도다.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과 종교는 아직도 연무에 둘러싸인 새벽에 큰 산 그림자를 바라보는 듯하다. 국조신 단군과 산신의 신화들, 풍류도, 홍익인간사상 등의 기록이 소략하기 그지없다. 발굴되는 유물로 상상력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요하 주변과 한반도에 걸쳐 오랫동안 정주하였으나 남아있는 기록들이 너무 없다. 천부경은 너무 짧은데다 상징성으로 가득해 자료로 쓰기가 어렵다. 아무튼 추측건대 삼국시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 요즘 우리나라 부동산을 놓고 시끄럽다. 여당 정치인들과 정책 당국자들의 부동산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는 이전부터 부동산경제학자와 부동산전문가는 안 보이고 부동산의 모순만 확대해 선동하는 사회학자, 편협한 운동가들이 목소리를 키워왔다. 비뚤어진 부동산 이데올로기에 병들어 있다고 할까. 희미한 달빛에 비친 나무 그림자를 보고 괴물이라고 놀란 돈키호테가 창을 들고 돌진하는 꼴이라고 할까. 인간과 인간사회는 ‘욕망’과 ‘모순’과 ‘변화’의 세 가지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은인자중하듯 움직인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죽은 사회와 같다. ‘욕망’을 가지기 때문에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모순’이 존재하기 때문에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지만 열심히 하려는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변화’는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성숙하고 쇠락하고 죽었다가 소생하는 생태계 순환의 본질적 성격이다. 욕망이 이글이글 타는 여름날의 태양이 없으면 가을의 수확도 없는 법이다. 우리나라 당국과 정치인, 일부 학자들이 자연의 이치를 거슬리고 자꾸 공중누각을 지으려고 한다. 추미애 장관이 ‘토건세력’
인권가치를 내세워온 민주당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살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여성 비서를 우월한 지위에 있는 시장이 성적 희롱을 하고 전근을 수차례 요청했 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박 시장 사망 후 장례식장 명칭으로 서울특별시장장으로 거행한 점, ‘피해호소인’이란 용어를 사용한 점 등도 젊은 세대의 의구심 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안희정 지사 사건 때만 해도 일회성이겠지 했는데, 오거돈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시장 건까지 터지자 K-방역으로 드높 아진 한국 위상이 추락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근래 국제적 도시의 시장으로서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시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점도 찜찜하다. 도대체 한국과 한국인, 한국의 지도자는 어떤 심층 의식을 소유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외국인들의 머릿속에 맴돌았을 것 같다. ‘자살’로 속죄한다는 의도로 비칠지 모르나 수치와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정의를 위해 자살하는 경우에도 살아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추궁을 받을 수 있다. 하물며 불 미스러운 일로 인한 자살은 결코 미화될 수 없다. 그런 뜻에서 서울특별시장장을 납득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의 근원적 조건인 불안을 너무 의식하고 있는데 반해 그 불안을 달래주고 미래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종교적 신앙심이 거의 퇴화해가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는 한편 개별 인간은 자기만족과 인권의식에 대해선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고 가족과 공동체 윤리와 연대감엔 불편해하면서 자기 파멸적 허무주의와 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다. 오늘날 미국과 유럽의 정신과 정치·경제·사회의 위기는 여기에 그 원인을 두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국도 선진국에 서서히 진입해가면서 선진국들이 고통받고 있는 실패의 경로를 그대로 추수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도덕윤리를 숭상해왔고 하늘(하느님)에 대한 신심이 깊은 가운데 자연과 인간, 인간 상호 간의 조화를 추구해왔다. 우리가 서구 선진국들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의 철학과 사상의 좋은 점을 되살려 오늘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종교적 믿음과 실천이 왕에서부터 귀족, 화랑, 백성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일치된 시대가 있었다. 신라의 통일 전후 시기와 전성기였다. 학자들은 그 시기를 제23대 법흥왕(514-540)에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중국 기술의 경쟁력은 흔히 기술만 운위하는데 핵심은 기술 제품의 낮은 공급가격에 있음을 놓치고 있다. 정책 당국자들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 기업인들이 그런 안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세계 경제사를 보면 모든 선진국은 후발국들의 저가격 공세에 의해 주요 산업을 넘겨주었다. 이런 사실은 선진국의 경우 ‘기술보호’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급가격의 큰 변수인 ‘노동’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저가격 공세의 대응책은 똑같이 저가격으로 맞불을 놓아야 한다. 저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를 하고 지나친 고임금 추세를 저지해야 한다. 고품질과 안정적인 기술개발로 맞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지연책에 불과할 뿐 머지않아 따라잡힌다. 기술로 승부하려고 할 것 같으면 패러다임 전환적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R&D와 현장 기술과의 유기적 통합체제의 구축만으로는 미흡하고 리스크를 거는 벤처 정신이 수반돼야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CDMA에서 그런 일을 해냈고, 소·부·장에서 그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적 기술혁신은 벤처형 중소기업에서 나온다. 그들은 기존 제품을 그대로 따라 해서는
기자가 사는 동네는 서울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면 도로 지역이다. 지상 10층 미만의 낮은 건물들과 사이사이에 빌라들이 혼재돼 있는 구시가다. 원룸들이 위치하 기에 딱 좋은 동네인 셈이다. 불과 50미터 이면 도로변에 원룸텔이 족히 10개는 된다. 원룸이 있는 건물의 1층에 주점이 2군데 있다. 바깥에서 주점 안이 훤히 보이는데 좌석이 다닥 다닥 붙어 있는 조그만 규모들이다. 코로나19 유행 전에도 그 앞을 지나가다 보면 주로 30대 직장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좌석을 꽉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본다. 원룸 사람들과 주변 직장인들이다. 등산을 좋아해서 토요일 새벽 일찍 주점 앞을 지나면서 보면 어김없이 그때까지 남아 있는 손님들이 보인다. 열악한 주거 환경과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음주 습관에 젖어들기 쉬운 원룸생활은 아무리 젊다고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은 지금 흑인 사망사건에 항의한 인종차별 시위에다가 대선 운동까지 겹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장에는 마스크를 쓴 참 가자들을 보기 힘들다. 선거 유세장에 모여든 사람들이
한국경제가 1953년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반세기 남짓 기간에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할 수 있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 걸까. 여러 원인을 들고 있겠으나 조선 선비의 ‘이치 탐구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고 본다. 조선 유학의 치열한 이치탐구 정신의 뿌리는 우리 민족의 ‘재세이화’의 정신에 있다고 생각한다. ‘재세이화’에 대해 여러 모호한 해석들이 있는데, ‘세상을 보살펴 이치로 화하게 한다’는 뜻으 로 보고자 한다. ‘이(理)’는 이치(理致)로도 쓰인다. ‘재(在)’는 있다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다’, ‘살피다’의 의미도 있다. 세상과 인간의 이치를 추구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우리 민족 특유의 정신 전통은 조선 성리학에 와서 더욱 정밀해지고 나아가 퇴계 선생에게 와서 ‘하늘과 하나 되어 지극한 기쁨을 누리는’ 새로운 정신 및 종교적 경지를 열었다. ‘이치’는 형이상학적 진리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동양은 자연철학이 미발달하여 서양과학을 만나기 전까지 형이상학적 진리를 일관되게 추구해온 학문 전통을 갖고 있다. 형이상학적 진리는 우주와 자연의 관찰에 의한 가설과 선현들의 깨달음, 합리적 추론과 체험에 의한 깨달음 등을 근간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이다. 이것
【M이코노미뉴스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정부가 코로나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우선 지원조건으로 고용 유지를 들고 있다. ‘고용유지’라는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일거리가 대폭 줄어든 기업에 대해 ‘고용유지’는 가능치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루속히 업종 전환을 돕고 새로운 업종에서 새로 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돕는 방향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관광 및 접대 서비스업, 공연장, 스포츠센터, 학교와 학원업의 변신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올 연말이나 연 시쯤 백신이 나오면 크게 완화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길 없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비대면 방식이 우리들의 생활 속에 상당 부분 파고들 것 같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실리콘기업 들이 앞다투어 많은 직원들로 하여금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거대한 사무용 공간은 불필요하게 되고 러시아워라는 출퇴근의 복잡한 대중교통 풍 경도 보기 힘들게 될지도 모른다. 기존 기술과 노동 사라질 때 정보 중요성 커져 신기술의 도입으로 고용 충격을 받는 계층은 중간 노동자들과 단순 노동자들, 그리고 현장기술자들이다. 일자리를 창출 하는 곳은
【M이코노미뉴스】대한민국 농업도시인 상주시장의 새 사령탑에 경북도의회에서 오랫동안 의원 활동을 해온 강영석 신임시장이 올랐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전국이 긴장하고 있는 와중에 지난 4월 중순 취임한 강영석 시장의 잔여 임기는 2년이다. 상주시 농민이 농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도 록 획기적인 농산물 유통혁신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한 강 시장은 ‘규제혁신 지자체 2년 연속 수상’을 계기로 부작용 없는 규제, 규제에 서비스 개념을 도입하는 신개념의 규제혁신을 추진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을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이 상주시장실에서 만났다. Q. 지난 4월16일 8대 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느라 여념이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간 여러 고충이 많았을 걸로 짐작됩니다만 어떤 점에 주안을 두고 방역 행정을 펼쳤는지 어려웠던 과정과 성과를 아울러 말씀해주세요. 강영석 시장 아직도 코로나19가 진행 중이고 서울 이태원클럽 감염으로 인해 재확산 되지 않을까 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시장으로 취임했던 4월16일에는 상주는 안정을 찾아가던 때였습니다. 상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2월20일이고 계속해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 ‘한국철학’이 소수의 지식인과 전공학자들 간의 논의에서 일반 국민의 시선으로 옮겨갈 시점에 이른 듯하다. 더욱이 한국역사 교육이 안팎으로 난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철학의 관점에서 한국역사를 새롭게 서술해보는 방향이 내부적 갈등을 해소하고 돌파구 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의 역사연구는 광복 후 새로운 사료가 발견되고 국 내외에서 고고학적 발굴이 활발히 이뤄져 왔음에도 오히려 역사 해석의 간극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웃 중국과 일본의 학계는 일관되게 자국 중심적 ‘역사공정’을 시도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역사학계와 재야 내부에선 반목이 더 심화되고 있다. 반목의 가장 큰 이유는 ‘사관’의 차이다. 한국인의 ‘역사관’은 역사 공부에서 형성되는 부분도 있지만 ‘한국철학’ 공부 없이는 뿌리가 약한 나무와 같다. 정연수 성균관대학 학부대학 교수는 한국철학 전공학자들 을 중심으로 2018년 1월 한국철학사상교육연구회를 결성하고 ‘한국철학’ 교과목 개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한 국철학’의 관점에서 우리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오고 있다. 한국철학 배울 기회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한국철학사상교육연구회는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우리나라 폐쇠회로TV(CCTV)업계의 개척기업인 투윈스컴은 부채없는 우량기업으로 유명 하다. 코로나사태로 기업마다 구조조정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투윈스컴은 오히려 고용을 늘리고 코로나사태 장기화로 달라진 보안환경에 맞는 신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직원의 해진 등산화를 보고 새것으로 사다주는 따뜻한 마음의 경영자, 대기업 구내식당보다 더 넉넉한 식단을 운영하는 박성하 대표의 인성경영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투윈스컴의 CCTV는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나요? 박성하 대표 우리회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CCTV를 개척해온 회사입니다. 주력분야는 대규모 아파트 주거용 CCTV입니다. 대규모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 발달된 주거 형태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의 CCTV로는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1980년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CCTV이지만 그간 많이 개량하고 신기술도 적용하여 지금은 우리 제품을 세계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 을 뿐만 아니라 한발 앞서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가장 최근에 개발된 기술을 말씀해주신다면? 박성하 대표 우리나라 아파트는 보통 1,000~2,000세대 정도 되는데요. 과
선진국들이 여전히 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방역 모범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방역 모범국의 찬사에 자만하지 말고 코로나 사태 이후 ‘뉴노멀’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뉴노멀’이 완전히 나타나 확연하게 보일 때 가서야 대처하면 이미 다른 나라들도 똑같은 대응책을 마련하기 때문에 일찍 위기에서 벗어난 이점을 살릴 수 없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버전 시리즈는 원래 엔지니어공학에서 나온 개념이다. 소위 ‘유익한 실패’라는 콘셉트로 가설이 실제상황에서 맞는지 틀리는지 모를 때 일단 가설로 만든 엔지니어링 구조물을 설치해보는 것이다. 거기서 얻는 ‘유익한 실패’ 체험에서 배운 것을 보완해 버전업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시장과 소비자의 반응을 알 수 없는 경우 버전 시리즈로 업데이트해나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나라가 좀 더 일찍 위기에서 벗어나고 그 과정에서 진단키트, 드라이브스루, 추적진단, 느슨한 통제속 방역효과 달성, 방역선거의 모범 사례를 보였을 뿐이다. 여기에 만족해서 느슨해지면 토끼가 거북이에 게 지는 우화의 비웃음을 살 수 있다. 선진국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