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접어든지도 어언 23년이 다 차서 해를 넘길 무렵이지만 동아시아의 파고는 드높고 유럽과 중동 양족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는 미-중 대결을 넘어서 진영별로 더 욱 첨예하게 갈라지는 형국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런 때에 사형을 언도 받고 죽기까지 ‘독립’, ‘평화’를 외친 안중근 의사의 꿈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안중근 의사는 독립과 무장 투쟁만을 실천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동양평화안을 제시한 선각자였다. 이런 위대한 선각자가 있었기에 오늘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그의 자를 딴 「안응칠 역사」란 이름의 자서전을 집필했다. 이 자서전에 그의 살신성인의 우국 독립정신과 평화 정신이 잘 담겨져 있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 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안 의사는 14세 되던 해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애통한 나머지 드러누워 반 년 지나서야 회복됐다고 한다. 안 의사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오랫동안 앓았다. 안 의사의 깊은 정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6세에 이르렀을 때다. 동학군이 큰 무리를 지어 인근 마을들을 노략질하자 안 의사 아버지는 마을 사람 70명을 모아 대적했다. 안 의
국세청이 일 년 간 실시하는 세무조사는 대략 1만건을 훌쩍 넘긴다. 세무조사에 동원되는 조사관들은 8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조사의 목적은 말 그대로 불성실한 납세자를 찾아내어 응분의 세금을 추가 징수하는 것이고, 그 부수효과로 국민들에게 성실 신고와 납부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세무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당황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궁색한 해명 끝에 꼼짝없이 무거운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빠지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추징세액으로 인해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세무조사를 전문적으로 대응 하는 서비스인 ‘션 디펜스’가 생겼다. 세무사인 손영준 대표를 비롯해, 회계사와 변호사, 전직 국세청 고위직 출신 등이 합류했다. 션 디펜스는 납세 자들의 입장에서 합당치 않은 징세를 해소하고 아울러 성실하고 투명한 납세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손영준 션 디펜스 대표를 이상용 수석 논설위원이 만났다. Q. 근래 세금 징수와 관련해 이전과 달라진 흐름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습니까? 손영준 대표 사업하시는 분들은 막연히 알고
네타냐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가 9·11 미국 뉴욕 테러 이래 최악의 테러를 이스라엘에게 저질렀다고 말했다. 홀로코스트 이래 가장 심한 반유대인 공격이라고도 말했다. 하마스는 위험을 피해 다락방에 숨어 있던 아이들을 찾아내 살해했으며, 사람들을 구덩이에 몰아넣고 쏘아 죽였으며, 아기들을 산 채로 태워 죽이고, 여성들을 범하고 납치해갔다고 말했다. 인질로 끌려간 2백여 명 중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전력을 다해 프랑스 레지스탕스를 지원했던 것처럼 하마스의 만행에 대한 우리의 싸움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전쟁은 문명과 야만 간의 전투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악행을 저지른 하마스를 이웃 가자 지역에 두고서는 살 수 없습니다.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정치적 기구를 해체시킬 것이며 그리하여 가자의 팔레스타인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 테러리즘 전쟁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존립을 위한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테러 전쟁을 위해 국제 사회가
하마스 테러 진상 지난 10월 7일 새벽 6시30분, 하마스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1,400여 명이 사망하고 4,5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습 공격은 5000여 발의 로켓포격으로 시작했다. 공격 은 육지 국경을 넘어 모터를 탄 해상 공격과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한 공중 침투 등 육해공 3면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이스라엘 방귀군은 하마스가 2,200여발의 로켓포를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포함해 이스라엘 중·남부를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미국인 32명도 살해됐다. 영국인도 12명 사망하고 5명이 실종상태로 보도되고 있다. 그밖에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렐리아, 태국 등 전 세계의 유대인들이 사막축제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숫자는 200여 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끔찍한 여성과 어린이, 일가족 살해는 이스라엘 남부 작은 마을과 가자 국경과 가까운 사막에서 행해진 음악 축제장에서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직전 가자 지역 내 부상자들이 집결돼 있는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수백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 작전을 위해 40만 명의 군인
2023 한국세계 음악문화 명예의 전당 제1차 헌액 21곡(국내 20곡, 해외 1곡), 헌액 문학작품(국내 2편)과 헌액자(73명)을 사단법인 한국저작권단 체연합회(후원/ 서울시인협회, 월간 시 인)이 10월 24일 선정 발표됐다. 헌액 작품 속 ‘사랑과 평화, 자유와 행복’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80억 명 세계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이번 제1차 국내 헌액곡은 K-POP의 뿌리인 일제강점기 고복수의 ‘타향살이’부터 월드스타 ‘ BTS ’의 ‘ DNA’와 ‘블랙핑크’의 ‘휘파람’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세계를 위로해 온 한국대중음악 20곡과 그 노래의 가수, 작사가, 작곡가들이 동시 선정됐다. 해외 헌액 '1곡'은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의 ‘BLOWING IN THE WIND’이고, 헌액 국내 문학작품 '2편'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와 황순원 작가의 단편소설 소나기가 선정됐다. 아티스트와 그 작품을 함께 헌액하는 한 국세계 음악문화 명예의 전당은 제1차 발표에 이어 1개월에 한번씩 새로운 헌액곡, 헌액작품, 헌액자를 선정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세계적 열풍을 이어나가는 K-POP의 지속 발전을 가능하기 위해 이 시점에 꼭 필요했던 사업이라
완벽한 경제 및 산업 생태계는 불가능하다 미국이 2차 대전 후 세계 경제에서 우뚝 솟는 부동의 경제대국이 됐다. 그러나 그 기간은 불과는 20년이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었다. 독일과 일본의 경쟁력 상승도 이유이지만 그것보다는 디트로이트로 대표되는 산업 생태계의 노동자의 파업 때문이었다. 물론 파업의 원인은 노사 갈등과 정부정책, 경제 및 국제 경쟁 환경 등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지금 중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성장기를 지나 이제 변곡점에 서 있다. 질적 성장이냐 기존 트렉 고수로 쇠락이냐 힘든 선택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 어떤 산업 및 경제 생태계도 강점이 바로 약점의 원인이 된다. 강점은 교만을 부르고 풍요는 타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미국과 마찬가지 로 중국은 거대한 내수가 최대의 강점이다. 그러나 거대함은 초기엔 강점이 되나 나중에 약점이 된다. 미국이 그랬듯이 중국도 그럴 것이 틀림없다. 한국과 중국 발전 모델을 비교해보면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우리보다 20~30년 정도 늦게 시작 했지만, 경제개발계획 방향은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 지향이었다. 국민들이 잘 살아 보려는 의지가 강했고 정부 주 도로 경제개발을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지난 8월 화웨이가 출시한 5G 스마트폰 메이트 60프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뚫고 7나노의 칩 제조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기술 자립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매체들과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다. 출시한 스마트 폰을 뜯어본 결과 네덜란드의 ASML의 노광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고,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를 설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는데, 본질은 설계 능력이 아니고 7나노 반도체의 제조능력이다. 아무튼 중국인들의 애국 구매에 힘입어 올해 5백만 대의 판매를 현지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를 한 곳은 하이 실리콘인데, 스마트폰의 반도체를 설계할 역량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문제는 반도체를 만들어 공급하는 SMIC의 양산 능력과 생산 코스트이다. ASML의 노광장비도 사용하지 않고, 자국의 기술 장비만으로 의미 있는 생산수율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생산수율은 상당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노하우 영역이다. 생산수율은 베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극소수의 뛰어난 기술자들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그 비경제성
오늘날 언론에서는 로봇과 자동화, AI를 얘기할 때 일자리 감소와 같은 부정적인 부분을 주로 부각시킨다. 그러나 자동화 기술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부분은 단순한 노동의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 힘들고 위험한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이점을 강조한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로봇은 피로감을 느끼지 않으므로 비약적인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로봇 청년들이 제조업과 건설업, 농업과 같은 산업에 종사하기를 꺼리는 이유는 그 분야의 임금수준에 불만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앞서 말한 단순한 반복성,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란 이유가 사실상 더 크다. 로봇 자동화의 물결은 이와 같은 제조업에 대한 청년들의 비호감을 사라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만 보지 말고 오히려 촉진하고 대신에 새로운 일을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데, 또 직종 전환을 돕는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의 제조업이 약체화된 것은 두 가지 원인이 있었다고 지적되고 있다. 격렬한 노동쟁의와 청년 들의 제조업 기피현상이 일차적인 원인이었고 이런 현상을 마주한 경영자들이 중국 등 아시아의 저임금과 견실한 노동력을 바라보고 제조업을 대거 옮겨버린 까닭이다. 한국
미국경제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지도 모를 미국 자동차(UAW) 노조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의 추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과 노동자들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UAW의 요구조건 중에는 임금과 수당 인상도 있지만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불안에 대해 안전장치와 보상도 포함돼 있다. 미래의 고용 문제는 단시일 내에 해소 될 수 없고, 자동차 기업들이 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는 형국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이동수단이다. 기름을 태워서 엔진을 돌리는 구조에서 컴퓨터와 배터리와 SW로 구동시키는 구조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생산은 요구하는 기술과 노동이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판이하게 다르고, 이전과 같이 많은 노동자들이 필요하지도 않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30% 감축을 예상하는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내연기관 자 동차 생태계와 전기차 생태계 전체를 놓고 일자리 증감 숫자를 현재로서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추측컨대 후자의 일자리 숫자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전기차는 자율차와
어느 나라든 초기에 경제를 성장시킬 때 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요소 투입 성장 모델이 필요하다. 한국도 그랬고,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히틀러 시대와 2차 세계대전 후에 동일한 요소 투입으로 경제성장을 달성해냈다.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 모델을 실시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조건은 효율적인 행정력과 잘 살아보려는 국민들의 열망이 합해지면 초기의 비약적인 성장은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보면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나라는 많지 않았다. 중국 모택동 시대는 소련의 국가동원 경제의 초기 성공모 델을 본받아 어찌 보면 소련보다 더 가혹한 국민 동원 경제 체제를 실험한 결과 철저히 실패를 경험했다. 인간 본성을 억압하고 공포로 몰아넣은 국가동원체제와 끔찍한 문화 대혁명의 회오리 속에서 경제가 성장할 리가 없다. 모택동 사후 개혁과 개방정책을 택한 등소평 이후 중국은 효율적인 행정력과 중국 인민들의 헝그리 정신을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한국의 기술과 자본, 경험이 유입됨으로써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요소 투입 모델에서 민간 섹터의 자율적인 의지와 창의성에 의지한 경제 모델로 업그레이드 했어
어느 나라 경제에서나 부동산 부문은 약간씩 내용은 달라도 문제가 없는 곳은 없다. 한국도 심간한 부동산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 미국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라는 부동산 금융문제로 세계경제 위기의 도화선을 제공한 적이 있고, 일본은 1989년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해 지금도 고통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초 미국에선 낮은 금리로 인해 주택 붐이 일었다. 새로운 청년세대들은 자기 집을 가지고 싶고, 기성세대들은 여건이 되면 크고 좋은 집을 가지고 싶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택 붐이란 게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는다. 수요가 어느 정도 흡수되면 슬슬 수요도 줄어들고, 은 행들도 대출 회수가 걱정된다. 미국 은행들은 그 돌파구로 저소득층들에게도 대출해주는 서브프라임 대출상품을 만들었다. 그러는 중에 이와 같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포함해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증권화한 주택대출담보증권 (MBS)들이 등장했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금융사들은 이들 MBS들에 대해 신용등급을 매겨서 다시 증권화 한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파생상품을 발행했다. 미국의 대형금융기관들은 이들 부실증권들을 서로 사고팔았으며 외국 금융기관들에게도 팔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받았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40097# 코비드19 대유행이 끝나던 즈음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죽었다. 영국이 세계 각국의 국빈을 초청하는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을까. 영국은 브렉시트의 타격도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전 국민들이 죽은 여왕에게 보낸 차분하고 진심어린 애도 모습은 그 자체가 드라마였다. 교회와 왕궁에서 전통 의례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거행된 경건한 장례식, 다채로운 거리 행진 등 영국의 행사를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행사로 격상시켰다.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뒤 얼마 안 지나 불의의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베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열렸다. 두 개의 국장을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아베 전 총리의 국장 행사는 너무 초라해보였다. ‘행사’는 목표와 계획도 좋아야 하고 현장에서 착오 없이 진행될 수 있어야 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행사는 군사 작전과 전투 행위를 합친 것이나 같다. 그래서 거대한 행사는 군 출신들이 잘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행사를 잘 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아쉽게도 한국은 아직 행사
잼버리 대회가 K팝으로 잘 마무리가 됐지만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대참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으로 부터 35년 전 88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어서 1993년 개도국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전에서 세계박람회를 8 월 7일~ 11월 7일까지 장기간 큰 사고 없이 잘 진행했다. 또 2002년에는 올림픽보다 더 국제적 관심이 뜨거웠던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잼버리 대회는 1991년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강원도 고성군 신평벌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잼버리는 1991년 8월 8일부터 16일까지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인 총1백35개국 1만9천 92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8박 9일의 일정을 마쳤다. 이런 나라에서 잼버리 대회의 국제적 망 신을 당한 것을 지금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잼버리 대회를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정부도 현재 감사원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독립적인 조사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별도의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봄직하다. 대전세계박람회를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테크 기업은 애플도 아니고, 구글, MS, 메타도 아니고 트위터는 더더욱 아니다. 챗 GPT 열풍에 힘입어 AI의 머신러닝을 구동하는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의 GPU 수요폭증에 따라 GPU에 쓰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 전자의 수혜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처음 챗GPT는 OpenAI와 MS, 구글에서 발화되자마자 바로 메타, 아마존, 애플 등으로 번지고 이어서 엔비디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KT, LG, 수많은 벤체테크기업들, 소프트웨어 개발사, 콘텐츠 기업으로 옮겨 붙고 있다. 첨단기술의 치명적 약점은 처음에 시장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AI기술은 오래 전부터 기술이 착실히 발전해왔으나 시장을 만들어내지 못해 산업 성장이 지체돼왔다. 알파고의 충격이 있은 지 오래됐는데, 충격 이후 시장에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 마침내 이번에 챗GPT가 대중의 수요와 접합점을 발견해낸 것이다. 현재 챗GPT에 대한 미 국 내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한국 테크기업들도 빠르게 가세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 AI산업의 시장화에 힘을 실어줘야 SK하이닉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 협력의 구체적인 원칙과 이행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발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중 기술 관련 부분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국제법과 표준에 대 한 존중에 기반하여 우리가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안전한 기술 접근법을 위해 협력해 나감에 따라 우리의 기술 협력은 인도-태평양의 활기와 역동성에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3국 간 및 국제기구 내에서 핵심·신흥기술의 개발, 이용 및 이전을 지도하기 위한 표준 관행과 규범의 발전을 모색할 것이다.” 짧은 대목이지만 핵심 기술의 협력개발에서 나아가 표준 을 리드하고 안전한 규범과 이용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겠다. 미국 측의 발표를 통해 3국간 기술협력의 구체성을 살펴 볼 수 있다. 경제와 안보가 이제는 별개일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중국이 촉발한 핵심광물 무기 화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 3국은 규칙에 입각한 경제 질서 강화와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인도와 태평양 지역뿐 만 아니라 세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