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 파주 임진각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통일과 염원이 담긴 소원리본이 가득 매달린 철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젊은 연인은 신기한 듯 리본을 만지작거렸고, 느린 우체통과 이산가족우체통 앞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3년 전 남한으로 와서 정착했다는 박영숙(가명)씨는 “제가 살던 곳이 바로 저 앞인데 갈 수도 없고 가족들을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면서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을 때면 임진각을 찾는다”고 말했다. 박씨는 새해에는 꼭 통일이 되어서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적시었다. 가족들과 함께 제야의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임진각을 찾았다는 송기운(가명) 씨는"매년 타종행사 열리기 때문에취소된 것을 모르고 왔다"면서 "새해에는 나라가 편안하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들도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는 2018년 새해를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와 찬송도 이어졌다. 한편 경기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우려해 31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송년제야행사를 30일 취소했다. 당초 경기도는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이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분야는 복지였고가장 많이 쓰이는 수법은 사업실적 허위 작성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지난 28일 밝힌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및 사학 비리 집중 신고기간’ 운영결과를 보면 보건복지, 산업자원 등 상위 5개 분야 신고 건수가 전체 신고의 88.6%를 차지했다. < 분야별 부정수급 신고 건수 > (단위 : 건 / %) 구 분 합계 보건 복지 산업 자원 교육 고용 노동 농축산식품 행정 자치 여성 가족 재정 경제 문화 관광 신고건수 123 43 34 15 9 8 5 4 3 2 비율 100 35.0 27.6 12.2 7.3 6.5 4.1 3.3 1.2 1.6 부정수급 유형별로 살펴보면 운영비·사업비 부정수급이 94건(58.0%),인건비 39건(24.1%), 각종 급여 29건(17.9%) 등으로 회의개최 실적이나 교육생 출석부를 조작하는 등 사업실적을 허위 작성한 사례가 38건(23.5%)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근무하지 않는 직원을 허위로 등록한 사례도36건(22.2%)이나 됐다. 이 외에도각종 급여 수급기준 이상의 근로소득이나 재산소득 등을 숨긴 사례 25건(15.4%), 보조금 등 당초 교부
학자금대출 부실채무자의 취업활동과 성실상환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종료자를 대상으로 연체이자(지연배상금 및 손해금)감면과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 등 취업연계 신용회복지원 제도가 확대된다. 취업성공패키지 지원기간이 만료되었거나 취업, 창업 등이 종료된 사람에 한해서다.참여자 중 본인 자발적 의사 또는 결격사유로 인해 중단된 사람은 제외된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중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자는 분할상환 약정 시 연체이자 감면과 초입금 감면,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 등 신용회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청희망자는 고용센터를 방문해 확인서를 발급받아 한국장학재단 신용회복지원 상담센터(1599-2250)으로 제출하고 상담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인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26일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규모와 방식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공사 본사에서 정일영 사장과 비정규직 노동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방안에 합의하고, 정규직 전환대상과 방식, 채용과 처우 등을 포함한 정규직 전환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에 따르면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보안검색 업무와 같은 분야 3000명은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 7000명은 공항 운영 분야와 시설 시스템 관리 분야 직원들로 두 곳의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공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2018년 말까지 협력사와의 계약해지 등 정규직 전환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정일영 사장은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했을 당시 비정규직 1만 명의 연내 정규직 전환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 만연한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담은 ‘예술인복지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그동안은 법을 위반하여 불공정 행위를 하더라도 이에 대한 시정을 권고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거나 미약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네이버, 카카오 등 유통사 플롯폼에 웹 소설을 올려 판매해주는 명목으로 통상 30% 수준의 과도한 유통수수료를 떼어가고 있지만 불공정 행위에 포함되지 않아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었다. 현행법은 문화예술용역 표준계약서제도와 불공정행위 신고와 조사 절차 등을 두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문화예술 기획업자 등이 예술인과의 계약 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유통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을 불공정 행위에 포함시켰다. 문체부장관 및 광역자치단체장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시정권고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문체부에 예술인권익위원회를 문체부와 광역시도에 피해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불공정 행위를 한 문화예술 기획업자 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이
지방의회에 부정청탁과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행태가 여전히 만연하고 국․공립대학 연구원․조교 등 학내구성원이 경험한 연구비 부당 집행과 횡령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47개 지방의회와 36개 국공립대학에 대한 2017년 청렴도 측정 결과 지방의회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11점으로 최근 3년간 6점대 초반에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의 지방의회 불신도 여전했다. 기관유형별 상위기관은 광역의회에서 경상남도 의회가 유일하게 1등급이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1등급이 없었다. 기초의회의 경우 매년 청렴도 측정 대상기관이 달라 시계열 비교가 어려우나’15년에 측정한 기초의회 45개 중 올해에도 측정한 30개 기관을 비교해 볼 때 경남 창원시의회와 울산광역시 남구의회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청렴도 최하위인 5등급 기관으로는 광역의회 중에 서울특별시의회, 기초의회 중에는 충북 청주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 전북 전주시 의회 등으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공직자 및 지방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부당한 알선․청탁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었다.이는
크리스마스이브이면서 연휴 둘째 날인 오늘(24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서울을 비롯한 서쪽지방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 구간의 가시거리는 현재 10m이하이며 제설차량이 분주하게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4일 정오를 기해 강원 중·북부 산지와 평창 평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특보가 내려진 곳에는 정오기준1㎝ 안팎의 눈이 쌓였다. 오늘 정오기준으로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홍천산간 6cm, 봉평 5.5cm이다. 또 1시 기준 적설량은 강원도 홍천과 양구 지역이 1cm, 화천군 0.5cm, 영월군 0,3cm이다. 강원도지역 기상청은 오늘밤까지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3~10cm, 그 외 지역은 5~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도로별 제설작업 상황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지만 영동고속도로 군내에서 대관령구간과 고갯길을 등 고도가 높은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은 전조등을 켜고 차간 거리 유지 등 안전운행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노동부가 밝힌 '2013~2017년 임금체불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체불 근로자는 32만5430명, 체불금액은 1조4286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908명을 대상으로 ‘임금 체불 경험’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55.4%가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17.7%는 현재도 월급이 밀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체불 당한 기업의 형태로는 ‘중소기업’(9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7.4%), ‘대기업’(1.2%), ‘공기업’(1%), ‘외국계기업’(0.2%) 순이었다. 임금을 체불 당한 기간은 평균 3개월, 체불액은 평균 65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으로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62.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생계에 위협을 받았다’(51.9%), ‘카드대금, 이자 등이 연체되었다’(49.3%), ‘주위에 돈을 빌렸다’(28.6%), ‘저축 및 적금을 해약했다’(24.5%), ‘현금 서비스, 대출 등을 받았다’(23.7%), ‘마이너스 통장 개설했다’(6.4%) 등이었다. 직장인들이 월급체불이 생기게 되면 대응하는 방법으로
본사 직원의 산재보험료를 현장근로자로 신고한 건설업체를 제재하기 위해 재해근로자에 지급한 급여 일부를 사업주로부터 징수한 처분은 잘못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는 A건설업체가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산재보험급여액 징수처분 취소청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24일 공단의 징수 처분을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 천안 소재 건설업체 A사는 지난 2015년 조경시설물 설치공사를 진행하면서 본사 직원과 건설현장 근로자의 산재보험료를 모두 건설현장 근로자로 신고하고 보험료를 납부했다. 사업장이 다른 본사와 건설현장은 보험료 분리 신고가 원칙이고 건설현장이 본사보다 4배가량 보험료율이 높지만 A사는 규모가 영세해 본사 직원이 모두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같은 해 12월 A사 근로자가 공사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공단은 이를 산재로 인정해 재해근로자에게 진료비 등 명목으로 4천2백여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재해근로자를 본사 직원으로 본 공단은 A사가 본사 근로자의 보험료를 ‘0원’으로 신고한 점을 들어 A사가 ‘보험료 납부를 게을리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단
‘국민콜 110’을 통해 공정위 관련 민원 상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오는 19일 오후 2시30분 국민권익위 서울종합민원사무소에서 박은정, 김상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전화민원 상담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다음달 22일부터 공정위의 전화민원 상담을 ‘국민콜110(정부민원안내)’을 통해 대행하게 된다. 민원 수요가 많은 공정위에는 사업자 간 거래와 소비 생활에서의 부당한 상황 등에 대한 전화문의가 많지만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모든 전화 민원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권익위는 ‘국민콜 110’을 통해 작년 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 317개 공공기관의 민원 상담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추가 상담 인력이나 인프라 구축 없이 공정위의 전화민원 상담대행이 가능하다. 오는 19일 두 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 전화민원 상담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콜 110’에 총 15명의 공정위 전담 상담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권익위는 다음달 22일부터 공정위의 전화민원 상담을 ‘국민콜1
형식상 등기이사라도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실무를 담당했다면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하 서울노동청)이 자신을 사용자로 보고 체당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한 처분이 부당하다며 A씨가 제기한 행정심판 사건에서 A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17일 처분을 취소했다. 수원에 사는 A씨는 지난해 파산한 B사에 2008년도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2009년도에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B사가 파산하자 A씨는 자신의 체당금을 지급받기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노동청에 체당금확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신청을 받은 서울노동청은 A씨가 등기이사이며 폐업신고와 파산신청 등 사업경영담당자로서의 업무를 하는 등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체당금지급대상 부적격처분을 했다. 이에 A씨는 지난 1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체당금이란 도산기업에서 퇴직한 근로자가 사업주로부터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대신 지급해 주는 임금을 말한다. 체당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지급된다. 중앙행심위는 A씨가 입사 후 같은 팀에서 플랜트설계 업무를 해 왔을 뿐 특별히 등기이사 업무를 수행한 것은 아니라고
정부가 5개 대학을 실험실 창업 대표선수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2017 실험실 일자리 대학생 창업 활성화 토크콘서트‘에서 실험실 창업 활성화와 창업 인재양성을 위하여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험실 창업이란 정부의 R&D 지원을 통해 대학이나 출연(연)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Lab to Market)을 의미하며,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다. 일반 창업기업에 비하여 평균 고용규모도 3배가량 높고(9.5명), 창업 5년 생존율(80%) 또한 일반 기업(27%)에 비하여 우수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일루미나(iLLumina)社를 들 수 있다. 일루미나는 유전자분석 및 DNA 시퀀싱 관련 바이오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미국 터프스(Tufs)대학 교원이 실험실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으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5조원에 이른다. 현재 약 5,500명을 고용한 큰 회사로 성장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학을 중심으로 19
택시운전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부가세 경감율 4%p 확대와 확대 분을 택시운전자 복지재원으로 활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 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택시운전자들에게 돌아갈 부가세 납부세액 경감액은 연 평균 약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가 경감 4%p 에 해당하는 연 평균 약 400억 원에 해당하는 재원은 택시운전자들의 복지기금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택시운전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부가세 경감세액 중 국고로 환수되던 미지급 경감세액을 택시운전자들에게 직접 지급토록 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구을)은 “부가세 경감 확대와 확대된 재원을 복지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조특법 개정안이 금일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택시운전자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 처우개선에 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노선이 무안공항경유 노선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을 단계적 추진계획에 따라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전체구간 중 오송~광주송정 간은 ‘15년 이미 개통했고 광주송정이남 구간은 그동안 노선협의 지연에 따라 사업추진이 보류되어 왔다. 국토부는 이번 노선변경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내년 중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년 착공에 들어가 25년 개통되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국민의 고속철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