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도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서울의 미래가 한국의 미래라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도시로서 창조경제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제1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리처드 플로리다 토론토대 교수(56)는 “국토의 균형 발전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서울을 세계적인 메가 시티로 육성해야 한다. 서울이 뉴욕 런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면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제안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도시 경쟁력에 대해 강조하면서 “도시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기준은 창조계급이다. 유능한 최고 경영자와 예술가들의 창조성이 도시를 위대하게 변모시킨다”고 전했다. 한국의 창조계급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플로리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 창조계급 비중은 최소 30%대에서 50%에 육박하지만 한국은 25%에 불과하다. 그는 “다양성이 확립된 도시에 더 많은 인재가 몰린다”며 “한국 사회는 더 많은 창조적 직업군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16일 국가정보원과 검찰에 따르면 북한 225국 소속 채 모씨는 S사의 중국 현지법인 직원을 포섭해 S사 전산망에 자유롭게 접속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 공작 조직이 직접 S사 전산망에 침투한 이유는 S사가 청와대와 국방부의 민감한 정보체계를 만든 소프트업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225국은 남파∙고정 공작원 관리와 남한 지하당 구축 등을 주 임무로 하는 부서다. 대남 사이버 공작을 강화해 최근 중국 현지에 IT업체 등으로 위장한 해커부대를 다수 운영하며 남한 정부∙금융∙언론사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해킹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사는 “기업 전산망과 정부 전산망은 엄격히 분리돼 있다. 때문에 회사 아이디로 접속해도 정부 자료에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정부 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방침이 나오는 대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라오스 남부지역에서 16일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49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라오스 정부와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남부 참파삭 주(州)의 팍세공항에 착륙하던 국영 라오항공 소속 QV301편이 공항 근처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라오스 건교부는 이 사고로 승객 44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4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건교부는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한국인 3명을 비롯해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 캐나다, 미얀마, 대만,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 영사 1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일본 간토 지역에 태풍 ‘위파’가 상륙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NHK 등에 따르면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의 오시마 마을 등지에서 현재 17명이 사망했으며 50여 명이 행방불명됐다. 이즈오섬은 이날 하루 800mm를 상회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하고 주택 수십 채가 무너졌다. 태풍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을 지나면서 또 다른 오염수 누출 피해도 거론되고 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보상한도 1억원의 실손 보험 갱신 시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보상한도를 축소한 데 대해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16일 결정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 보험사는 2009년 8∼9월 보상한도 1억원인 실손 의료비 보상 보험을 계약한 뒤 갱신 기간 전인 2012년 6∼8월 보상한도를 5천만원으로 축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보험사 측은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갱신 시 보상한도의 상한을 5천만원으로 정한 개정 표준약관을 적용해야 하며, 이 내용을 계약 시 가입자에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규정은 자기부담금 부과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보상한도의 축소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한 보험사가 계약 시 보험약관 축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면 법률에 따라 보상한도를 축소한 변경 약관 조항을 계약 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SK-II 등 유명 수입화장품의 시중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수입화장품 표준 통관 예정보고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 브랜드 수입화장품의 시중 유통가격이 관세를 포함한 수입가격의 3∼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수입액 순위 1위인 일본산 화장품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는 관세포함 5만145원으로 수입돼 19만9천원에 팔리고 있다. 또 수입가격이 5만6천826원인 '시슬리 에멀젼 에콜로지크'(125㎖)의 매장 가격은 22만원이며, '피지오겔 크림'은 8천134원에 수입돼 3만3천600원으로 판매된다. 향수도 상황은 비슷해서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오드투알레트'(40㎖)는 1만5천917원에 수입돼 9만원으로 유통 중이었다. 또 '코코 마드무아젤 오드퍼퓸'(100㎖)은 수입가와 판매가가 각각 4만1천105원과 19만3천원으로 유통 중 5배가 뛰었다. 수입 화장품 통관 실적은 지난 2008년 7억1천994만달러(약 7천700억원)에서 지난해 9억7천774만달러(약 1조400억원)로 늘었다. 김 의원은
올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루이비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민주당 의원이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498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브랜드 중 1위의 매출액이다. 국적별 루이비통 구매자는 한국인이 280억8000만원으로 56%, 중국인이 118억3600만원으로 24%, 일본인이 37억800만원으로 7.5%를 차지했다. 국산 브랜드 매출액 순위로는 정관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T&G, MCM, 설화수 순이었다. 외국 브랜드는 루이뷔통, SK2, 랑콤, 에스티로더가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면세점 매출 상위 브랜드는 대부분 명품이거나 대기업 제품"이라며 "고객 선호도와 눈높이에 맞춰 품질이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인 한국이 아프리카 축구의 다크호스이자 FIFA 랭킹 38위인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홍명보호 베스트11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월 15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대 말리의 경기에서 모디보 마이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구자철, 손흥민, 김보경의 골이 터지면서 3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말리전 역전골을 넣은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팀을 만들어가기 위해 중요한 건 조직력"이라며 “세밀한 콤비네이션을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를 잘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서는 "팬들 앞에서 기성용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나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다면 팬들도 기성용에 대해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이날 해산
신종 금융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뱅킹 해킹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피해액은 총 18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피해액은 4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피해액이 7억2천만원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피해 규모가 최소 6배 이상으로 불어나는 셈이다. 2010년과 2011년 피해액은 각각 2억5천만원과 2억1천만원에 불과했다. 피해건수도 2011년 26건에서 지난해 59건, 올해 상반기 279건으로 급증했다.은행권의 공인인증서 유출신고도 2011년 57건에서 지난해 156건, 올해 상반기 434건으로 크게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고전적 수법에 속하고 지난해부터 피싱(Phishing)과 파밍(Pharming), 메모리해킹 등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속속 등장하면서 피해액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인터넷뱅킹으로 300만원 이상을 이체하면 미리 지정한 PC를 이용하거나 추가적인 본인 확인을 거치도록 하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라스 헨릭 가스이다. 영화, 사진, 문화 정치에 대한 많은 글을 기고하고 있는 동시에 영화와 문화 경영에 대한 다양한 강의 활동을 하고 있는 라스 헨릭 가스 집행위원장은 『현실의 도발: 오버하우젠 선언과 그 결과』(2012)의 공동 편집인이자, 『시네마로의 영화와 예술』(2012)의 저자이기도 하다. 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김태용 감독도 올해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 김태용 감독은 1999년 <여고괴담2>로 데뷔했으며, 두 번째 장편<가족의 탄생>(2006)으로 데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골든알렉산더상과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국내 주요 영화제 주요 부분의 상을 휩쓸었다. 한국영화사의 걸작 중 하나인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2010년 리메이크해 주목을 받았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과 함께 한 <어둠의 아이들> 프로듀서인 시이 유키코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시이 유키코 프로듀서는 2000년에 후지모토장려상을 수상한 <얼굴>과 <KT>(2002), <클럽 진주군>(2
중소기업 기술 유출로 인한 최근 3년간 누적 피해 금액이 5조 28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시,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이 13일 국정감사와 관련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기술유출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1만 7000여개를 모집단으로 표본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 기술유출 누적 피해액이 5조원을 넘었다. 건당 피해액도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기술 유출 한 건당 평균 15억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의 산업기술 해외유출 적발 건수도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117명이던 국내 기술 유출 사범 검거 인원은 지난해 296명으로 급증했고 해외 기술 유출 사범 검거 인원 역시 2010년 37명에서 지난해 10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김 의원은 “국가경쟁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신기술이 외국으로까지 넘어가면 국부에 막대한 손상을 입히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더욱더 어렵게 한다”며 “기술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보안 관리와 핵심 기술 정보를 보유한 중소기업 퇴직 임직원들에 대한 정부
교통사고 사망자 10명중 6명은 10년 이상 경력의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새누리당 보령·서천)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발생한 교통사고로 1만6천126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62.1%인 1만18명은 운전경력 10년 이상의 운전자가 낸 사고로 희생됐다. 경력 5년 미만 운전자와 5년 이상 10년 미만 운전자에 의한 사고 사망자는 각각 17.2%(2천772명)와 16.4%(2천648명)이었다. 나머지 4.3%(688명)는 무면허 운전자 등 기타로 분류됐다. 가해 운전자 나이로 보면 40대에 의한 사고의 사망자가 24.1%(3천893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6%(3천317명)로 뒤를 이었다. 김태흠 의원은 "운전자의 자만심이나 작은 부주의가 사망사고를 부르는 만큼 운전경력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국토부는 운전면허 갱신 등을 계기로 안전운전 교육을 이수하게 하는 등 사고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지방 구직자들의 59.5%는 현재 거주 지역 인근보다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방 구직자 262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59.5%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취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상경을 해 취업을 하려는 이유는 ‘현재 거주 지역보다 근무환경(연봉∙복지)이 좋은 회사들이 서울권에 몰려있어서’(45.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원하는 분야의 기업과 직무가 서울권에 더 많아서’(29.4%), ‘더 넓은 시야를 기르기 위해’(9.9%),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8.8%), ‘독립하고 싶어서’(6.5%)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서울·수도권으로 취업 시 걱정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생활비 문제’가 5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집세 및 대출이자’ 34.4%, ‘복잡한 교통’ 5.7%, ‘경쟁적인 분위기’ 2.7%를 차지하며 주로 경제적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424만t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요 추정량이 419만1천t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수급 균형을 이루는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약 1.9% 줄었으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7.8% 증가해 총 예상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는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벼 매입자금 1조2천원억을 지원하는 등 농가의 벼 출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비축미 37만t을 연말까지 전량 사들여 산지 쌀 가격이 적정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금융감독원은 향후 예금주가 사망하더라도 사망자 명의의 계좌에 입금이 가능해진다고 14일 밝혔다. 은행들은 예금주가 사망하면 상속인을 보호하고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사망자 계좌의 출금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내 9개 은행은 입금까지 제한하고 있다. 계좌번호 기재 오류로 사망자 계좌에 돈이 잘못 들어오거나 기초생활수급금, 연금 등이 착오로 지급되면 돈을 반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예금주가 갑자기 사망했는데 계좌에 입금이 제한될 경우 임대료나 물품대금 등 고인이 받아야 할 돈을 상속인이 제때 받지 못하고 따로 채권회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로 올해 안에 내규와 전산시스템을 고쳐 사망자 계좌에도 입금이 가능하도록 하고 은행이 사망신고와 계좌 명의변경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상호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의 현황도 파악해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