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예측기관들이 내다보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5%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제금융센터·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최근 2014년도 한국의 경제전망을 발표한 국내외 36개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5%로 나타났다. 이중 29곳(80.6%)이 정부 예측치인 3.9%보다 낮은 숫자를 제시했다. 3.9%와 같거나 더 높은 수치를 부른 기관은 7곳에 불과하다. 가장 낮은 곳은 ING와 독일 Deka방크로 2.6%를 예상했다. UBS(3.0%), HSBC, 크레딧스위스(3.2%) 등은 3%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 피치(3.4%), DBS, 아시아개발은행, 국회예산정책처(3.5%)의 전망치 역시 3% 중반을 못 넘겼다. 골드만삭스, 씨티,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높은 3.7%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정부 예측치보다 0.2%포인트가 모자란다. 스탠다드차타드ㆍ현대경제연구원(각 3.8%) 역시 정부보다 0.1%포인트 낮다. 정부와 같거나 더 높은 성장률을 공표한 기관은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등 7개 기관으로 모두 3.9~4.0%를 제시했다. 정부 예측치는 가장 비관적인 전망(2.6%)보다 1.3%포인트 높은데 반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힉스 입자의 존재를 1964년 각각 예견한 공로를 인정, 벨기에의 프랑수아 앙글레르(80)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와 영국의 피터 힉스(84) 에든버러대 명예교수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신의 입자'로 잘 알려진 힉스 입자는 수십 년 동안 가설로 취급되다가 올해 초에야 공식적으로 존재가 확인돼 두 사람은 즉각 과학계의 스타로 부상했다. 학계는 힉스 입자의 입증이 과거 전자와 원자핵의 발견에 필적하는 성과라며 자연현상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힉스 교수는 수상자로 확정된 뒤 "이번에 기초 과학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연구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올라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9일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해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제567주년 한글날이다. 올해 한글날은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 지정됐다. 1926년 음력 9월 29일, 양력으로는 11월 4일을 국어학자 단체인 조선어연구회가 제1회 '가갸날'로 정했다. 조선어연구회는 이듬해 음력 9월 29일, 기관지 '한글'을 창간하면서 이 날을 '한글날'로 고쳐 불렀다. 1932년부터는 양력 10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했다가, 2년 뒤인 1934년엔 양력 10월 28일에 기념행사를 치렀다. 훈민정음 반포일이 음력 9월 10일인 것으로 드러난 1940년엔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9일이 한글날로 확정됐다.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면서 한글날은 국가적으로 쉬는 공휴일이 됐다. 1970년 이 규정이 전면 개정되었을 때에도 한글날은 공휴일로 남았다. 그러나 한글날은 1991년부터 법정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지위가 내려앉았다. 2006년부터는 기념일에서 국경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쉬지 않는 '까만날'로 남았다. 결국은 지난해 말에야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재 지정됐고, 올해부터 모든 사람이 이날을 다 함께 쉬는 날로 지내게 됐다. 한류열풍으로 해외에서 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7일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불출마를 결정했다. 손 고문은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금은 자숙할 때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삼고초려’에 나섰던 김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이 났다. 문재인 의원에 이어 손 고문까지 통제하지 못하고 여론에 휘둘린다는 말도 나온다. 이에 이날 민주당은 화성갑 후보로 오일용 위원장을, 포항남∙울릉 후보로 허대만 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2016년부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기로 당정이 합의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고용노동부는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현재 근로시간 한도는 주당 40시간에 연장근로 한도 12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휴일근로(8시간*2일)는 연장근로에 포함되지 않아 최대 68시간가지 근무가 가능하다. 당정은 이를 개선해 휴일근로를 연장근로 한도에 포함해 총 근로시간 한도를 52시간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업 규모에 따라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노사 합의 시에는 1년 중 6개월 동안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중소기업 벤처 등 기술등급을 평가하는 기술정보회사가 설립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술평가 전문기관인 기술정보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금융산업 비전에 포함하고 관련 법규 등을 마련해 내년에는 기술정보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정보회사가 설립되면 금융회사들의 중소기업 평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초기에 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로부터 출연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각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중소기업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인력과 조직 등을 갖추는 경우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대해 담보대출 대신 기술평가에 근거한 신용대출 활성화를 유도하는 차원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국내 연구진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백질의 정체를 밝혀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완수 교수와 김도균 박사, 김혁순 교수 공동 연구진은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프로히비틴’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만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프로히비틴이라는 단백질이 비만 세포가 알레르기 증상 유발 물질을 분비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 것을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히비틴은 세포 내 여러 부위에 분포하는 단백질로 미토콘드리아의 생성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완수 교수는 “동물 실험결과 프로히비틴의 양을 감소시키자 국소성∙전신성 알레르기 반응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증상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08명을 대상으로 ‘회식 꼴불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식자리에서 가장 보기 싫은 사람 1위는 ‘술을 강요하는 사람’(19%)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회식자리 꼴불견 2위에는 ‘늦게까지 사람들을 집에 안 보내려는 사람’이 꼽혔다. 이어 ‘업무얘기로 분위기 다운시키는 사람’(13.8%), ‘상사에게 예의 없어지는 사람’(10.7%), ‘술을 핑계로 하고 싶었던 말 다 하는 사람’(10.2%), ‘음담패설을 하거나 신체접촉이 과해지는 사람’(9.7%)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취해서 울거나 자는 사람’(8.2%),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사람’(5.6%), ‘썰렁한 농담으로 분위기 다운시키는 사람’(4.5%), ‘마이크를 독점하는 사람’(1.5%)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회식자리 꼴불견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회식 시 최대한 먼 자리를 택한다&rs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56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英陵)을 9일 무료로 개방한다.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릉 정자각 앞에서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주최하는 한글날 기념식과 궁중음악 연주,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등이 진행되고, 기념식에는 경기도청과 한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세종 백일장, 미술대회와 함께 한글 관련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글날이 올해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많은 국민이 세종대왕릉을 찾아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추모하고, 과학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한국 영화가 관객들에게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4일 기준) 영화관객수 1억명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영화를 본 관객수가 지난 4일 1억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 외국 영화를 포함한 영화 전체 관객수가 사상 최초로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현재 올 한해 흥행 영화 순위를 살펴보면 10위 안에 한국 영화는 8편이나 된다. ‘7번방의 선물(1281만명)’ ‘설국열차(933만명)’ ‘관상(861만명)’ ‘베를린(716만명)’ 등의 한국 영화 8편이 연달아 큰 흥행을 거뒀다. 외국 영화는 ‘아이언맨3(900만명)’와 ‘월드워Z(523만명)’ 두 편이 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서울시는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서울시내 자살자 수는 2천391명으로, 경기도(3천215명)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지만 2011년(2천722명)보다는 331명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를 가리키는 자살률은 23.8명으로 전년(26.9명)보다 11.5% 줄었다.서울시민의 자살률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전국 자살률도 6년 만에 감소세였으며 이는 베르테르 효과(유명인 모방자살)가 작아서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서울시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006년 17.1명, 2007년 20.1명, 2008년 21.6명, 2009년 26.1명, 2010년 26.2명, 2011년 26.9명 등으로 계속 늘어났지만, 지난해 제동이 걸렸다. 자살률은 남성이 2011년 37.4명에서 2012년 32.1명으로 14.2% 감소, 여성 자살 감소율(6%)보다 2배 이상 하락했다. 연령대별 자살률 하락폭은 20대가 28.4%, 70세 이상 16.1%, 40대 14%, 30대 11.5% 등이다.연령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기준으로
도마의 신 양학선(21 한국체대)이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기계체조 선수 양학선이 6일 벨기에에서 열린 제44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533을 기록하며 도마 부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양학선은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로 알려진 ‘양학선2’를 선보이려 했지만 허리 통증이 심해진데다 그의 맞수로 꼽히는 북한의 리세광 선수가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신기술 공개는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양학선의 이번 2연패는 한국 선수로서는 도마 유옥렬 선수 이후 21년 만에 달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학선 금메달, 올림픽에서도 잘하길!” “양학선 21년만에 2연패, 대단하다” 등 축하소식을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국가인권위원회는 지적장애와 정신과 처방약 복용 사실만으로 운전자보험의 가입을 거절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차별금지법) 위반이라 판단하고 해당 보험사 대표와 금융위원장에게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장애차별금지법은 '금융상품 및 서비스의 제공자는 보험가입 등 각종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 시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을 제한·배제·분리·거부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권위는 "보험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라며 "검증된 통계 또는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자료 등 합리적인 근거, 피보험자의 개별적인 장애 상태 및 판단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험인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4만명이 넘는 초중고 학생들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2년 매해 평균 4만6천513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성인병을 앓았다. 연도별로는 2009년 4만8천392명에서 2010년 4만6천758명, 2011년 4만5천557명, 지난해 4만5천346명으로 성인병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2만3천549명이었다. 하지만 초·중·고교생 성인병 환자의 진료비는 2009년 110억원, 2010년 124억원, 2011년 128억원, 지난해 13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질병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심장질환이 7만1천8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5만8천675명), 고지혈증(4만7천229명), 고혈압(2만2천989명), 비만(8천824명) 순이다. 이희 기자leehee@mbceconomy.com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6일 "2011년 기준 4대 중증질환 대상자 139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65만명이 소득상위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11년 4대 중증질환 대상자 소득구간별 분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4대 중증질환 대상자 중 소득 하위 30%는 전체의 20%에 불과한 반면 소득 상위 30%가 46.9%로 나타났다. 초고소득층인 소득 상위 10분위가 전체 대상자의 19.4%(27만9천101명)로 나타나 소득하위인 1~3분위를 합한 규모(27만9천293명)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의원은 "정부가 기초연금 수급대상에서 배제한 소득 상위 30%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 수혜 대상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은 결국 질환 중심의 보장강화 정책이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질환만을 선택해 지원하는 4대 중증질환 대상자 중 혜택을 받아야 할 저소득층은 20%뿐"이라며 "국민의 소득과 실질 의료비에 따라 (진료비를) 차등 지원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