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 12월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 계획에 따라 예정대로 2014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 및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고 16일 밝혔다. 130여 년 간 인류의 삶을 개선해왔지만 동시에 전기에너지의 95%를 열로 발산해 낭비하는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라는 오명을 써온 백열전구는 이로써 일반 가정과 사무실, 공장 등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미 70W 이상 150W 미만 백열전구는 작년 1월부터 강화된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적용해 퇴출을 유도했으며 내년 1월부터 나머지 25W 이상 70W 미만 백열전구의 퇴출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백열전구는 대체 조명인 안정기내장형 램프, LED 램프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광원으로 전면 교체된다. 백열전구와 비교해 안정기내장형 램프는 66%, LED 램프는 82%의 전기 절감 효과가 있다. 연간 전기요금은 백열전구(60W)가 1만4천366원인데 비해 안정기내장형 램프(20W)는 4천789원, LED 램프(컨버터내장형 8W)는 1천916원이다.제품가격은 백열전구가 약 1천원, 안정기내장형 램프가 3천∼5천원, LED 램
비자금, 특혜, 담합 등 기업의 ‘비리 의혹’ 사실이 드러났을 때 구직자 10명 중 7명은 해당 기업에 대한 취업 선호도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취업준비생 8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구직자의 68%가 ‘기업의 비리 의혹∙압수수색 등의 소식을 접했을 때, 취업 선호도 역시 감소한다’고 응답했다. 취업 선호도가 감소하는 이유는 ‘기업의 이미지에 실망감이 들어서’가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를 하더라도 기업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21.6%), ‘기업의 미래가 불투명 해진다고 생각해서’(20.3%), ‘기업의 성장가능성이 떨어진 것 같아서’(16.9%), ‘기업의 채용 인원이 감소할 것 같아서’(8.8.%) 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의 부정부패 의혹에도 취업 선호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한 구직자 32%는 어떤 이유를 들었을까? 가장 큰 비율인 42%가 ‘실제 실무진에는 영향이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16일 오전 시공사 등 1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또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 검사)와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서 지원받아 구성한 수사진 80~90여명을 전 전 대통령의 자택과 시공사 등에 보내 내부 문서와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초동 시공사 본사와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내 최대의 허브 농장인 ‘허브 빌리지’ 등이다. 검찰은 지난 5월말 전 전 대통령의 재산 환수를 위한 특별팀을 꾸려 과거 수사기록 등을 검토하면서 환수 대상 재산을 추적해 왔다. 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추징금 2천205억원이 확정됐으나 17년 동안 변제한 금액은 전체 추징금의 24%인 533억원에 불과하다. 검찰은 추징금 집행이 부진하자 2003년 그의 재산을 공개해 달라는 재산명시 명령을 법원에서 받아내 전 전 대통령 자택의 별채와 가재도구 등을 가압류해 경매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는 훗날 보험금을 대리 청구할 사람을 미리 지정토록 제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치매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의 약관을 개정해 보험금 청구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치매보상상품 가입자의 치매 발생시 보험금을 대신 청구하는 대리청구인 지정을 보험가입초기에 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본인이 치매에 걸리면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렵다. 특히 자녀나 배우자가 아닌 계약자가 본인을 위해 치매보장상품을 가입했다면 가족들이 보험가입 사실을 모를 경우 보험금을 타기 힘들다. 이에 금감원은 치매보장상품 약관에 보험금 대리청구인 지정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계약자에게 반드시 안내하게끔 할 예정이며 가입일로부터 2년 이내에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약관에 명기할 계획이다. 이는 치매 발생시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가입 초기에 대리청구인을 지정해 보험금 관련 소비자 권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치매보장상품 가입자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지정 대리청구인 제도를 안내해 대리청구인을 지정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치매보장상품의 대리청구인 지정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보험
경찰이 불량∙비위생으로 발표한 사료 원료 맛가루에 대해 보건당국은 유해성이 없는 제품이라고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찰이 적발한 ‘밥에 뿌려 먹는 가루’ 업체와 제품 명단을 넘겨받아 조사 결과, 제품이 저가∙저질 원료로 만들어졌지만 인체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는 경찰이 발표한 ‘다시마분말’과 ‘채소류 분말’ 5종을 제조∙판매한 I사, I사에 원료를 공급한 3개 업체, I사의 분말로 맛가루 등을 제조∙판매한 147개 제조업체 및 112개 판매업소 등 총 2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식약처는 I사가 제조∙판매한 다시마분말은 자투리를 모은 저가 원료지만 인체 건강에 위해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매했으며 이 회사의 채소류 분말은 채류소 겉 이파리 등 품질이 낮은 음식재료이긴 하나 제품 가공 전에 선별, 세척, 건조과정 등을 거쳤기에 부패나 변질로 인한 위해성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들 업체나 제품에 대해 회수 등 후속 조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식약처는 “경찰은 완제품
가정위탁제도는 부모의 이혼 등의 가정 붕괴로 가정에서 제대로 보호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복지시설 등이 아닌 다른 가정에서 돌봐주는 제도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아동은 가정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2003년부터 본격 시행돼,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가정위탁 보호아동은 1만4천384명(2012년 기준) 정도다. 아직까지 가정위탁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원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식의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가정위탁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가정위탁제도가 입양과 다른 점은 입양은 아동의 친권을 포기하고 입양부모의 호적에 입적시켜 친자녀로 양육하지만 가정위탁은 친 가정 복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위탁부모는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이전하여 동거인의 자격으로 아동을 양육한다는 점이다. 가정위탁은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위탁아동을 양육함으로써 친부모와의 분리로 인한 불안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가정 분위기를 경험하게 한다. 또한 가족 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학습이 이뤄지며 친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치유 및 성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다. 이로써 위탁아동이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나 사
음주 상태서 주차를 위해 1m가량 후진하다가 접촉하고를 냈더라도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경찰이 운전면허 취소처분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울산지법은 A씨가 울산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에 대한 음주측정 시점으로 보아 측정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알코올 농도가 0.154%로 높고 원고의 발음이 부정확하고 비틀거리는 상태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알코올 농도는 0.1%를 초과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 거리와 목적, 음주운전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할 공익상 필요성이 원고가 입을 불이익보다도 중요하다”며 재량권 남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공공요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실적을 제출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낮은 금리의 대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개인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정보(NICE)는 국민연금 등 공공요금 납부 실적 정보를 개인들로부터 수집해 그 결과를 신용등급 체계에 긍정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14일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연체 정보뿐 아니라 공공요금을 성실히 납부한 실적 등 긍정적인 정보를 개인들로부터 수집해 고객 신용도를 보다 공정하게 평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용등급에는 대출 실적, 연체 이력 등 금융사가 제출한 금융 거래 정보가 주요 평가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현재 공공요금의 경우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체납, 미납 등의 부정적인 정보만 신용등급 평가 요소로 반영되고 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지난해 10월 교육을 지지하다 탈레반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던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수프자이는 12일 유엔본부에서 모든 어린이들이 무료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연설했다. 유수프자이는 “우리에게 책과 펜을 들게 하라”면서 “이것들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한 아이, 한 선생님, 한 권의 책, 하나의 펜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 교육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수프자이는 지난해 10월 파키스탄 북부 스와트 밸리의 밍고라 지역에서 하굣길에 탈레반 조직원의 총격을 받아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지난 3월 영국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해 학교에 복귀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美,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 착률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측은 12일(현지시간) 이번 사고로 척추와 머리, 복부 부상과 내출혈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중국인 소녀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사망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이 병원에 있는 나머지 2명의 성인 환자도 상태가 위독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중국인 예멍위엔(16)과 왕린지아(17)양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고 이날 중국인 여아 1명이 추가로 사망하게 됐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 논란과 관련, 민주당이 12일 홍익표 의원의 원내대변인직 사퇴와 김한길 대표의 유감 표명을 통해 조기수습에 나섰다. 홍 원내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당일 저녁부터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당직사퇴의사를 수차례 밝히고 지도부에 거취를 일임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과 관련, 김 대표의 유감 입장을 전하면서 “새누리당의 요구가 과하지만 국정원 국조 등이 더는 지연돼선 안 되는 절박함으로 최대한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에 새누리당 원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 진정성이라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과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미래부가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통해 정보격차 해소에 노력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017년까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1만 2000개로소로 확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2015년까지 보건소, 복지시설 등 서민 이용시설 6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규로 구축하고 그간 통신사별로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관공서, 우체국 등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4000개소를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1020개소는 오는 15일부터 개방된다. 미래부는 국민들이 공공 와이파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설치장소를 안내하는 엠블럼을 부착하고 그동안 가독성이 낮아 사용이 불편하던 공공 와이파이 모바일 앱도 기능을 대폭 개선해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가 와이파이(Giga Wi-Fi)와 고품질 와이파이 등을 내년부터 공공부문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박윤현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공공 와이파이 확산 정책이 지역∙계층 간 정보격차 해소와 서민들의 통신요금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고가의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버버리코리아는 지난 8일 공시한 2012회계연도(2012.4.1~2013.3.31)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 2천281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 전년대비 5.3%가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38.7%가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259억원에서 168억원으로 35.1%가 감소했다. 이로써 버버리코리아는 2년 연속 실적이 악화됐으며 2년새 순이익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구찌그룹코리아도 2012년 회계연도(2012.1.1~2012.12.31) 매출액이 2천826억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4.8%, 43.0% 줄었다. 페레가모코피아는 작년 매출액이 984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0% 줄었고 순이익도 12.8%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가계 소비가 위축되면서 명품 브랜드 제품의 판매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도 유행에 따라 브랜드별로 실적의 희비가 엇갈린다”며 “전반적으로 경
이르면 이번 달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도 아파트∙다세대 주택과 같은 전∙월세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6월 임시국회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의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규모의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사람도 법 시행일 이후 납부하는 전∙월세분부터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정부는 휴가철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8월말까지 피서지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정부는 특별대책 기간에 지역상인회∙소비자단체∙자치단체 간 협약을 통해 바가지요금 전액 환불을 추진하고 주요 피서지에 부당요금∙불친절 신고센터를 설치해 부당 상행위와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소비자단체∙자치단체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외식비∙숙박료∙피서용품 이용료 등의 부당인상과 불량식품 등 위생∙먹거리 안전을 집중 점검한다. 피서지 주변 가격정보 공개도 확대하고 소비자단체 캠페인 등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해 피서지의 물가 안정에 힘쓸 방침이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