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은행(행복기금출시) 1000가능. 지금 상담하세요`라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 이는 보이스피싱 사기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국민행복기금을 미끼로 대출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SMS)가 늘고 있다며 8일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행복기금은 일정 자격을 갖춘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제도로 대출상품이 아니다. 이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위가 4가지 유의사항을 전했다. 감독당국은 우선 금융회사를 사칭한 대출 권유는 절대 응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금융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 문자메시지, 팩스로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이러한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받는 경우 일절 응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대출알선, 광고 등 문자메시지상 발신번호로 전화하지 말 것도 권고했다.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직접 연결할 경우 해당 발신전화 및 전화상담원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융회사 대표 전화번호(114안내, 인터넷검색)로 직접 전화해 대출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개인 금융거래정보를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공공기관(검찰, 금감원 등)과 금융기관(은행, 카드사 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
2010년 영화<아바타>가 3D 열풍을 일으키면서 다양한 3D 작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대한 제작비용과 전문 인력 등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아 아직 제 2의 아바타는 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4년 동안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 연출을 담당했던 표만석 PD와 그 팀이 생명의 신비와 탄생 과정을 3D실사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의학 전문 다큐멘터리 <태아 3D> 개봉을 앞두고 있는 표만석 PD를 만났다. ‘3D와 태아’를 접목한 연출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씨름, 대구육상중계, 드라마촬영, 뮤직뱅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3D촬영을 해봤다.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을 4년 동안 연출하면서 생(生)을 제외한 로병사(老病死)를 다뤘는데 생(生), 탄생에 대해 생각하다가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3D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사실 모든 장르의 테크놀로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고 자궁 속에서 태아가 자라고 출산하는 전 과정은 모든 인류의 숭고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휴대전화 교체주기가 가장 빠르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세계 88개국 휴대전화 시장을 조사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연간 제품 교체율은 67.8%로 세계 최고였다. 한국 시장의 휴대전화 교체율은 2위 그룹인 칠레(55.5%), 미국(55.2%), 우루과이(53.6%)의 교체율보다 현격히 놓았고, 교체율이 가장 낮은 방글라데시(8.4%)의 8배에 이르렀다. 올해도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휴대전화 시장이 ‘제로 성장’에 가까운 정체로 접어드는 와중에도 휴대전화 교체율은 지난해보다 2.2% 올라 70%에 이를 것이라고 SA는 전망했다. 한국의 휴대전화 교체율은 내년 이후부터 조금씩 떨어지겠지만, 4년 뒤인 2017년까지도 60% 아래로 낮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SA는 예측했다. 2017년 국내 휴대전화 교체율 전망치는 62.9%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손연재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7.40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17.400점의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차지했으며, 은메달은 17.450의 간나 리잣디노바(우크라이나)가 획득했다.손연재가 월드컵 볼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로 곡을 바꾼 뒤 치른 첫 실전 무대였지만,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좋은 점수를 얻었다. 손연재는 곤봉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결선에 올랐다. 후프에서 17.400점으로 4위를 기록했고, 리본에선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며 16.25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볼 종목에서 메달을 딴 손연재는 전날 치른 개인종합에선 후프(16.900점), 볼(17.200점), 리본(17.100점), 곤봉(15.000점)의 성적을 더해 합계 66.200점으로 참가 선수 33명 가운데 9위에 올랐다. 72.200점을 받은 '제2의 카나예바' 마문이 개인종합에서 우승했다. 마문은 전 종목 결선에 진출해
택시에 소지품을 두고 내려 당황한 시민들을 위한 대처법을 서울시가 공개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만약 택시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을 경우에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카드결제다. 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회사에 결제 기록이 남기 때문에 카드회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자신이 탔던 택시를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결제 후 영수증을 받는 것이다.영수증에는 택시 사업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므로 현금이든 카드든 요금을 결제한 다음 영수증 받기를 생활화하면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에는 업체 사무실로 전화해 자신이 탔던 택시 차량번호와 시각을 알려주면 분실물 소재를 확인해 안내해 준다. 개인택시는 영수증에 사업자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므로 바로 연락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영수증이 없다면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차량번호를 아는 경우라면 콜센터에서 차량을 조회해 해당 택시사업자 또는 택시회사 분실물센터 연락처를 알려준다. 차량번호를 모른다면 분실물 신고 접수처나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에서 분실물 등록여부를 조회해 준다. ‘카드 선승인’과 ‘브랜드 콜택시&rs
로맨틱 코미디로 그려낼 정치판과 그안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유쾌, 상쾌한 이야기 ‘내 연애의 모든 것’OST 첫 번째 주인공으로 요즘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HOT한 트랜드로 자리 잡은 두 아티스트 ‘배치기’와 ‘신보라’가 차지했다. 군 제대 복귀 후 ‘눈물샤워’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성듀오 ‘배치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개그맨을 넘어 가수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보라’가 드라마의 메인타이틀곡 ‘사랑하니까’로 호흡을 맞췄다. 서로 상대 정당에 소속되어 항상 티격태격하며 사랑이 싹트는 김수영과 노민영의 로맨틱스토리를 배치기의 랩과 신보라의 레몬같이 상큼한 보이스가 만나 최상의 조화를 이루며 표현해 냈다. 특히 ‘송호범’과 함께 댄스듀오 ‘원투’로 활동하던 ‘오창훈’이 ‘박성호’와 공동작곡에 참여 프로듀서로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자국 기업인들에게 지나친 경기비관론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인도 언론은 4일 싱 총리가 전날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산업연합회(CII) 회의에 참석해 "2007년 경기낙관주의가 지나쳤다면 오늘날에는 비관주의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이런 현상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5%대로 주저앉은 것은 주로 세계 경기침체 탓”이라면서 “인도 경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 성장을 달성했고 이런 성장세는 궤도를 쉽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도 경제만이 성장률이 저조한 게 아니다”고 지적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성장률은 마이너스이고 일본은 제로이고, 브라질은 1.5% 수준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는 각각 2.6%, 3.7%라고 언급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과 성추행 문제 등 성범죄 근절을 위해 사형 조항을 신설하는 등 극약 처방도 내놓았다. 이번 형법 개정은 지난해 12월 수도 뉴델리에서 여대생이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제 37회 가야문화축제가 이달 24(수)일부터 28(일)일까지 5일간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해반천, 봉황동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구지가와 김수로의 난생설화 진원지는 경남 김해다. 고대 가락국의 중심지, 가야문화의 발상지, 철과 해운의 이점을 안고 부와 기술을 축적하여 전기가야시대에 맹주로 군림한 강대국의 도읍지 김해에서 소중한 가야문화를 돌아보는 축제를 마련한다.‘21세기 다문화’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가 중국∙ 필리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이주 여성이 이룬 이주 가정이 밀집해 있는 김해시에서 열려 더욱 뜻 깊은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축제는 아시아 공연예술제의 부활, 아시아 아트 마켓 설치,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연극 만들기 등 문화콘텐츠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 대성동 고분군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되는 봉황동 유적지 일대는 가야의 전통연희 공간으로 개발된다. 아울러 김해 사람 배돌석(소설 임꺽정에 등장하는 돌팔매질의 명수)을 극화한 마당극 <배돌석>공연과 석전놀이를 김해의 전통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전 4호기의 발전이 재가동 하루 만인 지난 4일 중단됐다. 고리원전 4호기는 지난 1월 30일부터 63일간 정비를 마친 뒤 지난 3일 오후 10시 5분 발전을 재개했다. 발전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고장이 발생해 부실 정비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고리원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출력을 올리던 중 이상 신호가 발생하여 오후 4시 34분쯤 발전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자로 및 터빈 계통과는 관계가 없으며 외부 주변압기의 고장인 것으로 추정돼 발전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계수명이 40년(2025년)인 고리원전 4호기는 1986년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뒤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40번째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고리 4호기가 발전 정지한 직후에도 전력예비력이 약 800만㎾로 여유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오는 8일부터 신고리1호기, 10일부터는 울진2호기가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고 23일에는 월성2호기, 26일에는 울진5호기가 정비에 돌입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34)이 적지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한일전에서 역전 골을 터뜨린 뒤 3년 전 박지성(잉글랜드 QPR)처럼 ‘산책 세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전북 현대는 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이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우라와를 격파했다”고 전했다. 특히 FIFA는 선제골을 내준 전북이 이동국 교체 이후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고 설명했다.이날 화제가 된 장면은 2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동국의 ‘산책’ 세러머니였다. 1:1의 상황에서 이동국이 후반 19분 짜릿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우라와 레즈 서포터가 밀집한 골대 뒤쪽으로 유유히 뛰기 시작하자 그전까지 욱일승천기를 들고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일본 축구팬들은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이날 이동국의 세러머니는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가대표 한일전 결승골을 터뜨렸던 박지성 세러머니의 완벽한 재현이었다. 박지성은 지난 2010년 5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35억원어치 짝퉁 명품을 압수하고 판매업자 21명을 형사 입건했다. 시는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부정경쟁행위와 상표법 침해 관련 행위'에 대한 수사권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넘겨받아 단속해왔으며, '짝퉁' 판매업자를 형사입건했다.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지명받아 입건한 첫 케이스로, 지난 2개월간 시내 주요 관광지인 동대문·명동·이태원 등을 집중 단속했다. 이번 수사는 야간 탐문·잠복수사로 위조상품 보관 창고를 적발하고 중간 공급자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압수 조치한 위조상품은 특허청에 등록여부를 확인하고 유명브랜드별로 권리를 위임받은 국내 상표보호 대리인에게 압수물품에 대한 감정을 받아 '짝퉁' 여부를 판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압수한 위조상품 4266점은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품목별로 보면 가방은 루이뷔통·구찌·샤넬·프라다·버버리 순으로 도용률이 높았다. 시계는 까르띠에·샤넬·프랭크뮬러·구찌 순이었다. 머플러 역시 루이뷔통이 가장 많이 도용됐으며,
가수 UV의 뮤지와 걸그룹 나인 뮤지스의 섹시합성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가수 UV의 멤버 뮤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뭐야"라는 글과 문제의 '뮤지, 섹시 걸그룹'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사진에는 나인뮤지스의 팬들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로, 나인뮤지스의 화보에 뮤지의 얼굴이 절묘하게 합성돼 있다. 특히 사진 속에 '나인뮤지스'의 문구가 'NINE 뮤지's'로 변경, 아홉 명의 얼굴에 뮤지의 다양한 얼굴이 합성되어 묘한 조화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이날 '뮤지, 섹시 걸그룹' 사진에 "위화감이 전혀 없어", "합성 아니고 실제 화보죠?", "역시 예능기대주 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뮤지는 4월 발매될 UV의 신보 앨범 막바지 작업 중이다.
국제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에 사이버 선전포고를 했다. 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와 BGR 외신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우리는 북한 사이트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에서 1만5000개의 회원 기록을 확보했다"며 "우리는 기록들을 삭제하고, 당신(김정은)의 정부도 날려버리겠다"고 주장했다. 이 해커들은 그 증거로 해킹한 개인 정보 6건을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북한에 핵무기 포기, 김정은 사임, 자유 민주주의 도입,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 4가지를 요구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인트라넷과 메일 웹 서버에 접속했다고 주장하면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사이버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나니머스는 “우리의 선전포고가 국가 간 전쟁을 뜻하지 않는다”며 “99%에 달하는 선량한 시민과 이를 억압하는 정부 간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 국가에서 세 번째로 스팸메일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과 해킹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중국과 북한을 의심하면서 정작 제 문단속은 하지 못한 IT강국의 어두운 단면이다.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3일 공개한 ‘2013년 2월 스팸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발견된 스팸 중 13.7%를 만들었다. 미국 16.9%, 중국 14.4%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1월 스팸발생 점유율은 중국이 28.8%, 미국이 19.3%이었다. 한국은 3위로 6.8%였다.특히 유럽에서 발견된 전체 스팸 중 한국발 스팸의 점유율은 50.9%. 이 비율은 지난 1월 27.7%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카스퍼스키랩은 스패머 그룹이 다른 종류의 봇넷(botnet), 일명 좀비컴퓨터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팸메일 전체량은 증가 추세다.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전체 이메일 트래픽에서 스팸이 차지하는 비율은 71.1%로 지난 1월에 비해 13% 정도 증가했다. 전 세계를 오가는 이메일 10개 중 7개가 스팸메일인 셈이다. 지난해 3분기 이 비율은 65.5%였다.한국 카스퍼스키랩 기
정부는 제2금융권에 남은 연대보증 관행이 ‘무책임한 처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금융권의 연대보증 규모는 대출 연대보증이 51조 5천억원, 이행 연대보증이 23조 3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대출 연대보증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회사 등이 돈을 빌려주면서 신용이나 담보를 보강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진다. 이행 연대보증은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보험사가 계약 불이행이 발생하면 책임지겠다고 보증하면서 부족한 보험료를 연대보증으로 메우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약 141만명이 1인당 3천700만원씩 연 20%를 넘는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보증채무를 진 셈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방식으로 연대보증이 붙은 대출금은 제2금융권 전체 대출액 390조2천억원의 13.2%에 해당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연대보증이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금융회사의 편의주의와 이기주의 탓에 마치 당연한 관행처럼 여겨졌다”고 전했다. 담보가치나 신용위험을 제대로 평가하지도 않은 채 덮어놓고 연대보증인을 세우도록 강요함으로써 채무상환 불이행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