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았던 릴리언 왕자비가 10(현지시각)일 타계한 가운데, 건국대 이승재 교수팀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 '알파-시뉴클린(α-synuclein)'과 '톨유사(類似) 수용체(Toll-like receptor)'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은 뇌 신경세포에 염증이 생겨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병으로, 그동안 어떤 과정으로 뇌 신경세포에 염증이 생기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건국대 이승재∙이혜진 교수와 김창연 박사, 포스텍 황대희 교수, 서울대 이성중 교수 공동 연구진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뇌 신경세포의 염증이 알파-시뉴클린과 톨유사 수용체가 짝을 이뤄 동시에 작동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이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뇌 염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뇌질환의 진행을 차단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국민행복기금 설치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가계부채 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은 다중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여러 금융회사에 있는 채무조정 신청자의 빚을 모집∙조정하는 것이다. 이르면 3월 출범할 국민행복기금의 지원 대상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연체자로 확정됐다. 즉 지난해 8월 이전 연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하면 빚이 줄어들 것이란 생각으로 그동안 고의로 대출을 갚지 않거나 낮은 금리로 전환될 것을 기대하고 고금리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사람들을 제외시키기 위한 장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연체자는 72만 명 정도다. 채권 종류는 6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1억 원 이하로 제한하며, 기준 시점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난달 말이다. 연체채권 매입 대상은 은행, 카드∙할부금융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보험사 등이며, 자산 100억 원 이상 대부업체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사들인 상각채권(금융회사가 손실 처리한 채권)도 포함된다. 금융회사로부터 채권을 매입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은 채권 금융회사
스웨덴 베르틸 왕자와의 결혼을 공식 인정받기 까지 30년 이상을 기다렸던 평민 출신 릴리언 왕자비가 10일(현지 시간) 97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사랑과 헌신을 보여준 릴리언 왕자비를 향한 스웨덴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15년 영국 웨일스 출신의 릴리언은 1943년 베르틸 왕자와 만났을 당시 이미 배우 이반 크레이그와 결혼한 모델 겸 배우였다. 병원 봉사 활동 중 런던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해군 무관이던 베르틸 왕자와 만나 사랑에 빠졌다. 남편 크레이그가 다른 여성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이혼하게 된 릴리언은 베르틸 왕자와 사랑을 이어갔다. 하지만 왕자의 부친인 구스타브 6세 아돌프는 왕자와 평민 이혼녀 간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베르틸 왕자는 릴리언과의 결혼을 위해 왕위마저 내던지고 평민으로 혼인신고를 한 채 무려 33년을 살았다. 이후 1976년 베르틸 왕자의 조카인 현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 의해 왕실의 공식적인 결혼 승인을 받았다. 프린스 차밍으로 불렸던 베르틸 왕자는 1997년 85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릴리언은 알츠하이머 등을 앓다가 향년 97세에 유산도 자녀도 남기지 않은 채 숨을
‘몰디브’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편리해진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6일 말레에서 열린 ‘한국-몰디브 항공회담’에서 지정항공사 수 제한 폐지 및 중간 5자유 운수권 공급력 설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간 5자유 운수권은 한국 국적항공사가 제3국을 거쳐 몰디브로 갈 경우 제2국에서 몰디브간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양국 항공회담 합의를 계기로 한-몰디브 하늘 길에 대한항공이 이달 9일부터 주3회 취항하게 됐다”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경유하는 불편함 없이 보다 편리하게 몰디브 여정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마이 라띠마’가 제 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도빌 아시아 영화는 프랑스 내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지난 6일 영화제 개막작으로 유지태 감독의 ‘마이 라띠마’가 상영돼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심사위원장 제롬 클레멘트는 “영화가 예민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아름답게 표현됐다”며 “이 영화가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지태 감독은 “초청해주신 도빌 영화제와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텝들과도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 라띠마’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30대 초반 남자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제결혼을 한 태국 여성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5월에 국내 개봉 예정이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후속곡 발매와 함께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시사지 타임은 뉴스피드를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후속곡 다음달 발매’라는 칼럼을 게재하고, 싸이의 새로운 곡의 발매 일정과 오는 4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Happening’ 콘서트가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또 싸이의 신곡은 이날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김모(46)씨 등 의사 119명과 병원 이사장 1명, 병원 사무장 4명 등 총 124명을 입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쌍벌제 시행 이전 리베이트를 받아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1300여명을 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이는 단일 리베이트 사건으로 최대 규모이며 의사들이 무더기로 2~12개월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의료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동영상 강의료, 병원 홈페이지 광고료 등의 명목으로 수백마원에서 최고 수천마원까지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제약은 업계 1위이면서 제약협회 이사장사로 대표성을 가진 업체인 만큼 충격의 여파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동아제약 결과에 뒤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CJ제일제당의 의료인 처분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라 제약업계는 초비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의지와 제약협회와 업계의 리베이트 자정선언으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詩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노래한 정호승 시인이 만난다면 사랑하고야 말 사람이 있다. 자신의 눈물을 사랑하고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 장애를 변명하지 않고 묵묵히 삶이라는 길을 걸어온 사람, 순간의 성공을 꿈꾸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낭비하지 않은 사람, 고장난 시계를 바로잡으며 손끝으로 우주를 만진 사람, 그가 바로 명품 시계 수리 김형석 장인이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오가는 남대문 상가 한 모퉁이에서 작은 스탠드를 켜고 오늘도 여전히 시계를 수리하고 있는 시계 수리 장인 김형석 씨를 만나보았다. 그는 칠순을 앞두고 있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30대의 그것 같다. 그가 시계와 함께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꼬박 하루를 보내는 곳은 남대문 상가에 있는 <미남사>다. 래전 시계를 책임지고 고쳐주는 김 장인이 고마워 최00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UN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하고 북한의 의심화물을 실은 선박의 입항과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내용 등의 대북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달 12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24일 만이다. 이에 김숙 유엔대사는 안보리의 이번 결의를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라고 평가했다. 총 37개 항의 본문과 4개의 부록으로 이뤄진 이번 결의안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회복하기 위해 비군사적 강제조처를 규정한 유엔 헌장 41조를 원용한다고 밝혀, 193개 모든 유엔 회원국에 구속력을 갖는다. 결의안의 표현을 '촉구한다(call upon)'에서 '하기로 한다(decide)'로 수위를 높여, 회원국들의 결의안 이행 의무를 강화한 것. 북한의 핵무기·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돈의 흐름과 물자의 이동을 막는 데 있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우선 금융제재와 관련해 안보리는 제재대상으로 이미 규정된 개인이나 단체를 대리하거나 이들로부터 지시를 받는 개인,∙단체에 대해서도 자산동결과 여행금지를 결정
3월8일은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 인권 증진 등을 위해 유엔이 공식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빵과 장미'로 상징되는 이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서 1만50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시간단축과 임금인상, 작업환경개선 등을 위해 벌인 대규모의 시위로부터 유래됐다.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기념하고 있으며 몽골·베트남·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을 정도로 의미가 깊은 날이다. 100년 넘게 흐른 세계여성의 날, 올해의 키워드는 '폭력'이다. UN여성은 세계 여성의 날 주제로 '여성폭력 추방'을 들었고, 우리나라는 빈곤과 더불어 폭력 없는 세상을 선포했다. OECD 135개국 중 108위(2012. 세계경제포럼)인 성 격차지수,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남녀임금격차, 70%가 넘는 비정규직 여성문제, 일·가정·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여성의 밤거리는 물론 집안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각종 폭력에서 보호하는 일 등 우리나라 여성을 위한 제도적∙인식적인 개선이 실행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부터 영유아의 뇌수막염에 무료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에 영유아의 필수예방접종이 10종에서 11이 됐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수막에 바이러스, 세균 등에 침입하여 생긴 염증이다. 이는 흔히 10세 이하의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유행시기에는 10세 이상에도 많이 걸린다. 고열과 두통 등의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24~48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급성질환으로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절단, 청각손상, 뇌손상 등의 중증 영구장애를 겪게 된다. 뇌수막염 접종은 생후 2, 4, 6, 15개월에 총 4회 접종하며, 12개월 이후 첫 접종을 할 경우 만 5세(59개월)까지 접종받게 된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인 뇌수막염은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치사율이 6~7%에 이를 만큼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질병 예방 효과가 95~100%에 달하는 접종이다. 더불어 5월부터는 보건소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도 시행한다.
소득이 높지 않은 보통의 국민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자소득세 14%를 없애 주는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지난 6일 판매에 들어가면서 출시 첫날 15만5천여 명이 가입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은행은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4.6%의 금리를 제공하는 기업은행으로 이날 하루에만 4만여 계좌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체국,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재형저축 판촉 경쟁에 돌입해 새마을금고가 가장 먼저 재형저축 상품을 출시했다. 저축은행과 우체국은 다음주부터, 보험사는 다음 달부터 재형저축 상품을 선보이고 증권사 등에서는 재형저축펀드, 재형저축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재형저축이 급여소득 5천만원 상당의 중산층에게는 유리하지만 저축할 여유자금이 없는 서민층에게는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은 기존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1%정도 높지만 저축은 이율이 6%에 미치지 못하고, 펀드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가입당시 고정금리가 3년이 지나면 어떻게 변동될지 알 수 없는 가변성의 위험도 있다. 또 7년 동안 자금을 묶어둬야 하고 중도 해지할 경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5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차베스의 사망소식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이라며 “브라질이 항상 그의 뜻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중한 한 명의 친구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차베스 사후 베네수엘라와 건설적인 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1954년 7월 수도 카라카스 남서쪽 시골마을인 사바네타에서 태어난 차베스는 어린 시절 야구 선수와 함께 화가를 꿈꿨던 평범한 아이였다. 가난했던 탓에 큰 형인 아단과 함께 할머니 집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그는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인의 길을 택한 후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젊은 군 장교를 모아 정치그룹을 조직했고 이는 향후 차베스가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이후 다양한 정치과정을 지나면서 4선 고지에 올라 20년 장기 집권의 토대를 완성했지만 그는 암 투병으로 올 1월 예정됐던 대통령 취임식 식장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석유를 이용하
금융소비자의 신용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개인신용등급 변동시 통지 및 항변권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소비자의 이의 제기시 신용조회회사는 신용평가결과 변동경위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모범규준 마련과 전산개발 등을 조속히 마쳐 올해 상반기 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미소금융 성실상환자 가점부여는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체크카드를 꾸준히 쓰면 신용등급이 올라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 관행과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개인신용정보의 활용도와 정확성, 최신성을 높이고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고자 이와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체크카드 이용 고객의 사용실적과 거래규모가 개인신용평가상 우량정보로 반영됨에 따라 약 250만 명의 체크카드 이용객에게 가점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최근 3개월 이상 10만원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때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저신용층이 체크카드를 성실히 이용하면 신용평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융소비자 권리 보호와 피해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연체된 고객에게는 금융회사들이 5영업일 이전에 연체 사실과 미상환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통지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금융회사가 개인신용정보의 불법적인 이용 또는 유출을 알게된 경우 이를 지체없이 신용정보 주체인 고객에게 통지하도록 의무화했다.이밖에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신용등급상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카드사의 채무조정기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