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우리 경제의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한 건 2023년 1월호 이후 처음이다. KDI는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상황으로 경제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심리지수는 1개월 만에 12.3포인트 하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의 3개월간 9.4포인트 하락과 비교하면 더 심각한 위축을 보이고 있다. KDI는 기업심리지수도 과거 정치적 불안 상황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며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도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건설업 생산은 12.9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1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잠정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99억8000만 달러,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30억5000만 달러 규모다. 지난 2022년 11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K-Food+ 수출액은 2023년 122억8000만달러로 3.8% 성장했다. 이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국은 2023년 199개국에서 지난해 207개국으로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라면, 농약, 과자류, 음료, 소스류,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김치, 펫푸드, 리큐르, 닭고기, 아이스크림, 유자, 포도 등 14개 품목 수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1위 품목인 라면은 12억5000만 달러로 31.1% 늘었다. 라면은 미국에서만 텍사스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3% 늘었다. 중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도 각각 20.9%, 50.1% 증가했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와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38.4% 증가한 3억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미국에서 쌀 가공식품 수출액 증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838억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518억 흑자로 집계됐다. 연간 수출 증감률은 2021년 25.7%, 2022년 6.1%, 2023년 -7.5로 지속해 낮아지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 해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292억달러를 웃돌며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반도체 분기별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103억달러, 2분기 116억달러, 3분기 122억달러, 4분기 132억달러를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선박 수출은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
10월 출생아 수가 1년 만에 13.4% 늘어나면서 1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1년 전보다 2520명(13.4%) 늘었다. 증가율로는 2010년 11월 17.5% 이후 최대치며, 증가폭으로는 2012년 10월 3530명 이래 가장 크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에 있다. 증가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의 경우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혼인이 엔데믹 이후 몰리며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출산·혼인 지원 정책 강화와 젊은 층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 낮아졌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소비자심리 위축,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CCSI가 하락했다. 이는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2로 7포인트나 하락했다. 여행비(-8포인트), 외식비(-6포인트) 등 대면소비 타격이 컸고, 내구재(-3포인트)도 일부 감소했다. 12월 현재경기판단CSI는 52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28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향후 경기 전망 역시 18포인트 하락해 56에 머물렀다.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최대 폭의 하락이다.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10
12월 중순까지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부품 등이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 20일 수출액은 403억1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8% 늘어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 증가했다. 이기간 조업일수는 16.0일로 0.5일 더 많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82억달러로 23.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은 12억4000만달러로 8.9% 늘었다. 특히 컴퓨터 주변기기는 8억1000만달러로 7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37.3억 달러로 0.2%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26.4억 달러로 14.6% 하락했다. 선박 수출도 18억6000만달러로 24.5%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12.4% 증가해 80억6100만달러를 기록, 수출 1위국을 지켰다. 미국(6.0%·80억1200만달러), 유럽연합(28.3%·43억2000만달러), 베트남(7.6%·35억2000만달러), 일본(9.0%·20억2600만달러), 대만(68.4%·19억9800만 달러) 등도
- 제조업 일자리 1년 7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 청년 취업자 18만 명 감소, 고령층은 증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12만 명 늘며, 증가폭이 다시 10만 명대 안팎의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가 모두 10만명 가까이 급감하면서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10월 취업자 8만3000명보다는 소폭 늘면서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올라섰다. 올해 초 20~30만명을 오갔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로 10만명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부진이 컸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9만6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일자리는 1년7개월만에 최대폭인 9만5000명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일자리는 8만6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8만9천명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만3000명(3.9%)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10만6000명(5.7%), 정보통
-내수 회복…민간소비 0.5%↑·설비투자 6.5%↑ -교역조건 개선 등에 실질 국민총소득 1.4% 증가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1% 성장에 머물렀다. 이는 2분기의 -0.2% 역성장에서 반등한 것이지만, 당초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전망치인 0.5%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1%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1분기 성장률(1.3%)의 기저 효과 탓에 2분기에는 -0.2%까지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중심으로 3.6% 줄었다. 지난해 4분기(-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6%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전기·가스·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5% 늘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현대자동차·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11월 판매량이 69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감소했지만, 해외판매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판매량은 소폭 상승했다. 2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올해 11월 이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9만1810대로 지난해 같은 달(68만8346대) 대비 0.5% 늘었다. 판매량에는 반조립제품(CKD)도 포함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35만5729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26만2426대), GM 한국사업장(4만9626대), 르노코리아(1만5180대), KG모빌리티(884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3616대로 1년 전보다 6.4% 줄었다. 생산 차질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만3170대, 4만8015대로 전년 대비 각각 12.3%, 4% 줄었다. KG모빌리티는 34.5% 줄어든 3309대를, 한국GM은 39.6% 줄어든 1821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모두 판매량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 실적은 내수 7301대, 수출 78
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첨단산업에 한정해 수출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2022년부터 중국이 한국을 역전했다고 밝혔다. 첨단산업에 한정해 수출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8월 기준 한국은 25.6, 중국은 27.8로 나타났다. 중국의 첨단산업 무역특화지수는 10년 전인 2014년 대비 16.0p 상승하며 첨단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4.3p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특화지수는 특정 상품의 비교 우위를 나타내는 지수로, 양수(+)면 순수출국, 음수(-)면 순수입국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수출경쟁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한국의 첨단산업 무역특화지수는 2014년에 29.9로 중국보다 크게 높았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역전당해 3년 연속 중국을 밑돌았다. 중국은 '전기'와 '기계'에서 이미 한국보다 수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와 '모빌리티' 산업에서 한국은 2014년 대비 각각 19.4p, 5.3p 하락한 반면 중국은 각각 26.7p, 64.0p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한국이 우위를 점하는 모빌리티 산업과 화학 산업은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한국과 중국의 모빌리티 산
3분기 출생아 수가 늘어나면서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나타났다. 8년여 만에 반등이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연간 기준으로도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5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4명 늘어 10.1% 증가율을 보였다. 동월 기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은 건 지난 7월(2만601명)과 8월(2만98명)에 이어 석 달째다. 9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8600만명을 기록했다. 1년 전(17만7315명)보다 1285명(0.7%) 많은 숫자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누적 출생아수가 지난해보다 0.4% 적었지만 9월 출생아가 크게 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상승했다. 정부는 올해 합계출산율이 통계청 추계(0.68명)와 작년 수치(0.72명)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산율이 반등하는 것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 4분기 합계출산율이 작년 4분기(0.66명)와 비슷하면 0.72명, 현재 반
올해 3분기(7∼9월)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비롯한 전체 가계 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말 대비 18조원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치로 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뜻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8조2000억원)·3분기(+17조1000억원)·4분기(+7조원)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1분기 들어서야 3조1000억원 감소했으나 곧 반등해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도 2분기(+13조4000억원)보다 3분기(+18조원)에 더 커졌다. 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잔액이 179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779조8000억원)보다 16조원 증가했다. 역시 2021년 3분기(+34조8000
대출규제 여파로 아파트 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전국 주택매매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1로 전달 대비 5.9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6으로 3.1포인트 감소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2포인트 하락한 103.4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분류한다.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7로 상승국면을 유지했으나 전월(125.8)보다 8.7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전월(119.5) 8.3포인트 하락한 111.2, 인천도 전월(116.1)에서 6.6포인트 떨어진 109.5를 기록했다. 지방의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지난달 106.7로 전월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전북이 125.4에서 110.6으로, 제주는 10
- 전년대비 생산량 7.8%·내수 판매량 3.1%·수출액 5.5% ↑ 지난 10월 자동차 생산량과 내수 판매, 수출액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8% 늘어난 36만7624대, 내수 판매량은 3.1% 늘어난 14만5756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5.5% 증가한 62억달러(24만3000대)를 기록했다. 생산·내수·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 2023년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보다 조업 일수가 평일 기준 1일 늘었던 데다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가 10월 생산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아의 EV3·K8, KG모빌리티의 액티언,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등이 신차로 출시됐다.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 늘어난 14만6000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5385대가 팔린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로 하이브리드차가 역대 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10월보다 50% 이상 증가한 4만9000대가 팔렸다. 10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5.5% 증가한 62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0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으로, 기존 최고 실적이
- 도소매업, 14만8000명 줄어……3년3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 실업자 67만8000명...실업률 2.3% 기록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은 밑돈 건 6월 이후 넉 달 만이다. 내수 부진으로 도소매업·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9만6000명) 이후 4개월 만에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 선을 하회한 것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8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3000여명 감소했다. 이 중 도소매업 취업자의 감소 폭은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다.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6만7000명 줄며 역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16년 9월(-7만2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만3000명 감소해 4개월째 감소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도소매업과 건설업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