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4%의 압도적 득표율을 보인 한동훈 국민의힘 새 당대표는 7.23 전당대회 당선 수락 연설에서 쇄신을 통한 당의 체질 개선을 시사했다. 한동훈 대표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고 명령한 변화는 무엇인가”라며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도 챙기겠다. 당내 이견이 있을 때 항상 당원과 동료들에게 설명하고 경청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폭 전대’라는 비판까지 나왔던 전대 과열 양상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당시 밝혔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병 특검법과 관련해선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거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24일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새로 선출된 장동혁·김재원·인요한
한동훈 후보가 23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당선됐다. 한 후보는 이날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추가로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김재원 전 의원, 장동혁·인요한·김민전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의 질의를 남겨 둔 2차 청문회를 앞두고 강대강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어제 (19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초 회의에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단 참석해 청문회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반격에 나섰다.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여야는 청문회 전부터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회의장에서는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놓고 격한 공방을 벌였다. 청문회는 청원에서 열거한 대통령 탄핵 사유 중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해병대원 사건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나 대통령으로부터 수사를 어떻게 하고 누구를 구체적으로 넣고 빼고 그런 구체적인 연락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을 했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그런 사실은 없다. 국방부에서 수사를 축소하고 왜곡하라는 지시가 본질적인 명령이고 지시였다”고 일축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격노설이 제기된 당일 ‘02-800-7070 번호’의 발신인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통신기록에 따르면 이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채상병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8일 경기 과천 공수처 청사를 방문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 수사를 조속히 진행해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내일이 채해병 순직 1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그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결과를 빨리 발표해달라고 여러차례 촉구했다”고 전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면서 “故 채수근 상병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욱 대변인은 “1년째 진상규명도 하지 못한 채 정쟁만 벌이고 있는 이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 사건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얕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진실규명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을 점점 더 수렁 속으로 밀어 넣는 더불어민주당의 지금 행태를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자폭 전대’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공소 취소 부탁’ 폭로로 당권주자들의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어제(18일)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하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후보는 “패스트트랙 공소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그리고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었다”고 반박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입 리스크 우리 당의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했다”고 비판을 이어 갔고 윤상현 후보는 “선을 넘는 발언은 조심해야겠다. 자중자애하자. 까딱 잘못하다 야당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야당은 “사실이라면 하나같이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공세에 들어갔다. 야권에선 여권 관계자들이 댓글팀과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공소 취하 폭로를 이어가자 특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김건희 여사도 댓글팀을 운영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6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연금개혁과 세제개편을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난 국회 종료 직전 이재명 대표가 여당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전향적인 결단을 통해 연금 모수개혁을 우선 실현하고 곧이어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고자 했으나, 대통령이 ‘70년 갈 연금제도를 만들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무산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론조사 및 여야 협상과 결단을 통해 어렵게 도출한 국회의 연금개혁안을 정부가 거부한 만큼 정부가 연금개혁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제출해 국회의 심의와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세제개편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곧 세제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바, 이를 검토한 후 민주당의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면서 “올해도 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수 확보방안 없이 부자감세만을 획책하는 정부·여당의 세제개편에 동참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정부·여당이 전향적인 세수 확보방안을 내놓는다면 여야정 협의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국회 청소노동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제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처우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국회 청소노동자 200여명은 2017년 이전까지는 국회사무처와 간접고용(위탁고용) 관계였으나, 2017년부터 직접고용 예산이 편성되면서 현재는 국회사무처와 직접 계약을 맺는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우원식 의장은 “전국 파견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회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해 을지로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국회 청소 노동자 직고용을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청소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과 복지를 보완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회가 여러분들의 업무상 어려움을 잘 살피고 여러분이 일한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청소노동자 측에서 조정옥 국회환경노조 위원장, 황의형 본관 1팀장, 배주남·이민자 청소노동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의장비서실에서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으며, 그 밖에 국회사무처에서 임종수 관리국장 등이 함께했다.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은 12일 대구·경북에서 세번째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 순으로 정견 발표를 한다. 대구·경북이 보수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만큼, 각 후보들은 자신이 보수의 정체성을 지킬 적임자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11일) 열린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후보 간 폭로-비방전은 이어졌다.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당무개입’ ‘국정농단’ 등 여당 내 금기어를 언급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향한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는 첫 소개말부터 한동훈 후보를 향해 ‘3대 의혹’을 제기하며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느냐”라고 물었다 한동훈 후보는 “사실으면 정계은퇴를 하겠다. 사실이 아니면 원 후보가 정계은퇴를 약속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주변에 좌파 출신분들이 많으니까. 보수 정체성을 자꾸 의심해서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라며 “한 후보가 박 전 대통령께 검사로서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정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관련 녹취록에서 ‘VIP한테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가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다’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부터 해병대사령관을 VIP라고 불렀는가”라면서 “차라리 천공이라고 둘러댔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해병대사령관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통령실이 벌집 쑤신 듯 일제히 움직이게 만들었다는 말인가”라며 “대통령실은 이 녹취록이 파문이 일자, 구명 로비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김 여사도 구명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자발적인 구명 활동이었다는 뜻인가”라면서 “02-800-7070 유선전화로 출장 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고, 대통령 개인 휴대폰으로
[M이코노미뉴스=최동환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이종호 씨의 녹취록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사단장 구명을 위해 “VIP에게 말하겠다”고 한 것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이라면 스모킹건”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한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어제(1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사의 표명 시점과 해병대수사단 보고서 결재 번복 시기, 통화 시점을 볼 때 “구명 로비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반면,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종호를 전혀 모른다라고 했던 임성근 전 사단장의 청문회 발언은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종호 그분이 왜 그러면 거짓말을 할까. 자기가 인정하는 순간 대통령이 탄핵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사안 아닌가”라면서 “누가 강요를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고 그렇다고 본다면 그것은 훌륭한 증거라고 봐야겠죠”라고 했다. 이어 박균택 의원은 “대통령이 지시하고 개입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그런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정청래)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을 상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증인으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를 채택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법 제25조 5항에 따르면 위원회는 청원이 회부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의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며 “의무사항으로 이를 하지 않으면 법사위원들이 직무유기다. 국회법 제65조 1항에 따라 청문회를 열 수도 있다. 국회 본연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법123조에 의하면 수사재판에 간섭하는 논의의 청원은 접수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며 “탄핵소추안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안건은 의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해당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과 5범의 인물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청원의 내용에는 전쟁위기 조장 평화통일 의무 위반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근혜 탄핵 전야제처럼 흘러가는 정국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거대야당의 폭주, 일부 당대표 후보의 동조, 얼치기 여당 중진의 부화뇌동, 야권성향 언론의 극성, 탄핵 청원의 시작들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가 또다시 광화문 촛불로 가는 서막 같다”고 우려헸다. 그러면서 “또다시 2017. 사태가 재발하면 나라만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이 나라를 지켜온 한쪽 날개인 보수우파 진영은 궤멸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에는 화양연화 한동훈이 수사로 우리를 궤멸시키려고 했지만, 이제는 정치판에서 스스로 궤멸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게 될 경우 그 후과가 어떨지는 권력을 농단하다가 몰락한 박근혜 정권의 최후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의 동의자 수는 5일 오후 117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야6당 원내대표 2차 모임이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진보당 윤종오 개혁신당 천하람, 새로운미래 김종민,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열린 야6당 원내대표 모임에선 비교섭단체 권한 강화(비교섭단체 대표연설,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들은 논의 끝에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의 표결 과정에서 다수가 단상을 점거하고 의사진행을 방해한 것은 민심을 외면한 행태”라면서 “야6당은 이런 국민의힘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6당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에서 국회 모든 정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교섭단체 권한 강화를 우원식 국회의장과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6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야6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지속적으로 논의한다고 전했다.
‘채상병 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총 투표수 190표 중에서 찬성 189표, 반대 1표를 득표하면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하며 특검법 저지에 나섰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결 동의 표결을 강행하면서 필리버스터가 강제 종료됐다. 이에 항의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퇴장해 특검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은 이후 정부로 이송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해 국회로 재송부될 가능성이 예측된다.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 데 대한 부분을 ‘동의할 수 없다’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을 파행으로 몰아간 의도가 무엇인지 우리는 안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도 당부하면서 “국회는 정부의 행정권한을 존중한다”며 “그런 만큼 정부에서도 국회의 입법권한을 존중해 신중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여전히 국민적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때 여야가 맞대 특검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위해 온 국무위원들을 애초부터 오시지 말게 했어야 했던 것 아니냐”며 “앞으로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필리버스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