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인 지난해 10월, 미국 오리건주 남부와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있는 클래머스 강을 막았던 4개의 댐 중 마지막 댐이 철거됐다. 그러자 100년이 넘게 회귀의 길을 잃어버렸던 수백 마리의 연어가 누군가의 신호를 받은 듯이 상류로 힘차게 헤엄쳐 올라갔다. 인간이 막아 놓은 흐름을 인간의 손으로 거둬냈을 뿐인데 사라졌다고 여겼던 생명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되돌아온 것이다. 이는 우리가 약간의 공간만 되돌려 줘도 많은 종과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 증거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섬세한 생태계의 한 부분만 제거해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이야기만 끊임없이 들어왔다. 거의 모든 자연 다큐멘터리가 그랬다. 게다가 개구리에서부터 새까지, 종의 감소를 우려하는 과학 보고서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 가운데 우리가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여섯 번째 대량 멸종"에 직면해 있다느니, 이미 멸종의 단계로 들어갔다는 메시지도 들어있다. 물론 일부 종은 보존을 위해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뉴질랜드의 날지 못하는 매력적인 녹색의 앵무새 카카포는 포식자에게서 벗어난 섬에서 보호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그리고 기후 변화가 핵심 원인인 멸종 위기종 약 16%를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5일 사퇴를 선언하면서 경기도 집행부와 경기도의회 간의 갈등이 해소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 실장은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며 “임명권자인 지사에게 더 이상 부담을 드릴 수 없다.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성희롱 발언 관련 혐의로 기소된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문제”라며 “도의회가 책임 있게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퇴는 지난달 19~20일 비서실 등 도 집행부 직원들이 양 위원장이 주재하는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거부하면서 운영위원회 파행과 본회의 취소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 실장 파면, 삭감된 복지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특히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은 삭발에 이어 단식 투쟁까지 벌였고, 단식 10일째인 지난 4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조 실장의 사퇴로 갈등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양우식 운영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맞는 이달 첫 주 대통령 지지율이 62%로 집계됐다. 11월 2주차에 59%에서 매주 꾸준히 올랐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는 11월 2주차와 같이 29%에 그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6월 4일에 취임, 이달 4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한국갤럽이 이달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번 설문은 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현 대통령까지 취임 6개월 직무 평가에 따른 조사였다. 역대 대통령들의 1년차 1분기 지지율을 종합했을 때 이 대통령은 16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60%를 기록했다. 1분기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대통령은 81%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긍정 평가를 기록한 주요 분야를 살펴보면 ‘외교’ 분야에서 32%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이 14%,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직무 능력·유능함’이 공동 7%, ‘전 정부 극복’이 5% 순이었다. 반대로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이 18%를 기록했고,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9%, ‘친중 정책·중국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지난 3일 홍콩반점 점주 10명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육군 군부대 장병 450명을 위한 ‘사랑의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파주, 일산, 고양 일대에서 홍콩반점을 운영 중인 점주 10명과 본사 홍콩반점 담당자 4명 등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부대를 찾아 조리와 배식 준비를 진행했으며, 점심 시간에 맞춰 짜장면과 탕수육 등 식사를 제공하는 등 장병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군부대 봉사활동 종료 뒤에는 인근 다문화가정 아동센터인 ‘민들레지역아동센터’의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며, 군부대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했다. 더본코리아와 홍콩반점 점주들은 2015년부터 점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랑의 짜장밥 나눔 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10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부산 진구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방문 기부활동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노인복지회관과 보육원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최근에는 군부대와 장애인복지관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께 작은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한국마사회 감사실이 UN 세계 반부패의 날을 앞두고 한국투명성기구가 3일 발표한 제25회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UN 세계 반부패의 날은 매년 12월 9일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에서 시상하는 ‘투명사회상’은 투명사회를 위해 노력한 개인,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기업, 공직자, 공익제보자, 언론 등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2001년 반부패상과 청백리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올해 투명사회상은 △실천내용의 타당성과 사회적 공감도 △반부패 노력의 지속성 △반부패 실천의 영향력과 효과 △반부패 실천에 따른 고난 및 극복 등을 선정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마사회 감사실은 기관 창립 이래 최초로 수상하게 됐다. 한국마사회 감사실은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과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조직 구성원 대상 특별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마고객을 대상으로 ‘마음만 받겠습니다’ 캠페인 시행,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2023~2024년 2년간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킨 공로
한미그룹이 ‘다시, 창조와 혁신’을 슬로건으로 한 장기 성장 비전과 2030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미그룹은 4일 서울 송파구 신사옥 ‘한미 C&C 스퀘어’에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D)인 ‘Hanmi Vision Day’를 열고, 비만·항노화,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대 미래 사업 영역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이번 발표에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JVM 이동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며 향후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임주현 부회장도 자리해 발표의 공식성을 더했다. 한미그룹은 이번 비전에서 기존 사업 기반(Fundamental Growth)에 혁신 사업 성장(Innovative Growth)을 결합한 ‘듀얼 모멘텀 전략’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계열사 합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사업 구조를 신약·바이오 중심의 한미약품(북경한미·한미정밀화학)과 JVM, 온라인팜, 의료기기·컨슈머헬스 사업군으로 재정립했다.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을 위한 기획전략본부·Innovation본부도 신설했다. 향후 의약품 사업은 한미약품을 중심으로 First-in-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