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 셀 제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랜섬웨어 조직 ‘아키라(Akira)’의 공격 대상이 됐지만, 정작 자사 홈페이지나 공식 공지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에게 피해 가능성을 알리지 않아 ‘정보 축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키라는 11월 17일(현지시간) 다크웹 게시판에 LG에너지솔루션을 새 피해자로 올리며 “1.67TB의 기업 문서와 46GB 규모의 SQL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권·비자·의료기록·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 임직원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각종 계약서, 재무자료, 고객·파트너사 정보까지 포함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까지 외부에 밝힌 내용은 “미국 소재 생산시설 한 곳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며, 유관 기관 신고 및 필요한 대응 조치를 진행했다”는 답변이 전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사와 다른 공장은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뿐, 어떤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됐는지, 고객·협력사 데이터가 포함됐는 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아키라가 다크웹에 남긴 글을 보면, 유출 자료에는 임직원 비자와 한국·미국 여권 사본, 의료 서류, 한국 신분증, 주소·전화번호·이메일
최근 10년간 소비 트렌드는 ‘욜로(YOLO)족, 구독경제, 언택트 소비, ESG 소비, 리셀·리퍼브, 가치 중심 소비’ 등 다양한 변화의 패턴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옴니보어(Omnivore) 소비’로 특정 취향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나 제품을 소비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검색’과 ‘AI(인공지능)’가 접목해 ‘제로 클릭(Zero-Click)’ 쇼핑 시대가 예상되고 있다. ‘제로-클릭(Zero-Click)’ 쇼핑은 AI가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대신해 상품을 추천하고 결제까지 자동화하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다. 이 흐름은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권과 브랜드 전략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제로-클릭은 사용자가 부엌에서 “캡슐 커피가 다 떨어졌네”라고 말하며, AI 스피커가 이 음성을 듣고 사용자가 구매하는 브랜드, 수량, 배송지까지 기존의 패턴을 파악해 자동으로 결제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 ‘제로-클릭’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제로-클릭’ 쇼핑이 급속도로 확산하게 된 주된 원인은 AI 기술의 고도화에 있다. 오픈AI의 챗GPT가 쏘아올린 ‘생성형 AI’의 확산에 우리 기업들도 앞다퉈 뛰어들며 솔
민선 8기 들어 지난 2023년 4월부터 수원시청에서는 시정업무와 관련해 눈에 띌 정도로 혁식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동안 수원시민들은 매일매일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크고작은 애로사항(민원)들이 발생하고 있었지만 마땅하게 이를 해결해 나갈수 있는 '통로'가 없었던 것이다. 흡연문제부터 상수도와 쓰레기 및 전세사기로 인한 생활고 문제 등 수원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생활민원'들이 쌓여 갔던 것. 이같은 불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주 사소한 문제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매일매일 겪어야만 하는 그야말로 '골치'아픈 일들인 것이다. 하지만 민선8기 '이재준 호'가 들어선이후 이같은 생활민원들이 사라지면서 눈에 띌 정도로 수원시민들의 박수함성이 들려 왔다. 125만 수원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해나가면서 겪고 있는 각종 불편한 문제들이 '수원시 새빛민원실'로 접수 되면서 이같은 골치 아픈 민원들이 모두 해결돼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새빛 민원실'에 민원이 접수되면 새빛민원실은 민원인이 겪고 있는 사항이 어떤 문제인가 파악해 시 해당부서와 접촉해 문제점들을 파악해 나간다. 한 개 부서에서 처리할 민원같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이 서너개 이상 부서가 복합적
“기업이 뛰어야 나라의 품격이 높아지고, 기업이 뛰어야 국위도 선양된다는 진리를 이번 경주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열린 국민의힘-대한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자유롭게 뛰는 동안 정부는, 기업들이 지치지 않게끔 잘 뒷받침해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경제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게임의 룰도, 상식도 바뀌어 가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이 자국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성장 전략을 무기로 싸우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성장 중심으로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이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기업이 우려하는 상법 개정안들이 계속 통과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기업이 숨 쉴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외 경제 관련 12개 법안에서 343개의 차등 규제가 존재한다. 중소기업에서 중견 기업으로 올라가면 94개의 규제가 추가되고,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가 19일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활용된 ‘정영학 녹취록’ 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에 추가 감찰을 요구했다. 특위 위원장인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사실상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런 녹취록을 증거라고 내밀고, 그런 재판을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검찰의 저의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장동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은 사실 검찰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재판이 살아 있어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검찰이 이럴 수가 있겠는가”라며 “과연 검찰이 정의로워서 항소포기에 반발하는 것인지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위 출범 이후 135일간 고발 2건, 감찰 요청 4건의 실적이 있었다”며 “오늘 오후에 법무부를 방문해 정영학 녹취록과 관련해 추가 감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특위에 참석한 김병기 원내대표는 “정치검찰 문제는 이제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최근 법원의 판단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이 정치적 의도가 짙은 억지 조작 기소였음을 증명했다. 증거·진술이 왜곡 조작된 것도 확인했
경기도가 체납 발생 후 1년 이상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3천156명의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천801명, 법인 1천16곳으로 총 체납액은 2천48억원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238명, 법인 101곳이며 체납액은 44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올해 3월 체납자 4천88명에게 사전안내문을 발송했으며, 6개월의 소명 기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이들에 한해 명단을 공개했다. 체납 규모는 1천만~3천만원 미만이 1,905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천만~5천만원 미만 539명(17.1%), 5천만~1억원 미만 384명(12.1%), 1억원 이상 체납자는 328명(10.4%)으로 나타났다. 개인 체납자 연령대는 60대가 613명(30%)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99명, 40대 372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지방세를 내지 않은 법인은 수원시 소재 ‘주식회사 엔에스티와이’로 담배소비세 등 210억원을 체납했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법인 최대 체납자는 김포시 ‘김포 풍무유현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 41억원을 미납했다. 개인 체납액 1위는 성남시 거주 최모 씨로, 담배소
셀트리온이 미국 생산기지 확충과 국내 대규모 투자,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 확대를 포함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고 즉시 증설에 돌입한다.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투자를 통해 5년 내 6만6000L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미국 시장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고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생산시설도 대폭 확대한다. 송도 원료의약품(DS) 공장, 예산 완제의약품(DP) 공장, 오창 PFS 공장 등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약 4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미국·한국의 ‘투트랙’ 체제로 강화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공격적으로 확대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11종의 글로벌 상업화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8년까지 총 41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키트루다·코센틱스·오크레부스 등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신약 분야에서는 ADC·다중항체 등 차세대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이 빠르게 늘고
‘2025 ICT 기기 산업 페스티벌’에서 글룩이 3D프린팅을 활용한 의료 시뮬레이터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과기부와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3D프린팅연구조합, 3D융합 산업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 개최한 올해 행사는,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이 가져올 미래를 조망하고 AI 대전환을 뒷받침하는 컴퓨팅, 네트워크, 3D프린팅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글룩은 3D프린팅을 활용한 의료 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해 국내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는 글룩의 3D프린팅 기술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국내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인정받은 셈이다. 3D프린팅 전문 기업인 글룩은 2018년부터 고부가가치인 의료 시뮬레이터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국내외 유수의 병원 및 의료진과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글룩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소아 심장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캐나다 SickKids 병원 유시준 교수와 공동 개발한 소아 심장 시뮬레이터가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