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9조 원 투자하며 1위…전체 33% -글로벌 기업 비교시 투자액 여전히 부족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대비 8.7% 증가한 72.5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작년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8% 감소했으나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5조8000억원(8.7%)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이 줄었는데도 R&D 투자가 늘면서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2022년 3.9%에서 2023년 4.4%로 증가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이 총 45조5000억원, 50대 기업이 총 56조6000억원을 투자해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의 62.7%, 78.1%를 차지했다. 1조원 이상 투자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9개 기업이다. 특히 삼성전자 투자액은 2~10위 기업 합계 투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가 재건축 필수 절차인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노원구 상계10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상계10단지는 지난 2021년 예비안전진단 통과를 끝으로 사업추진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한지 6개월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접수하면서 재건축이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상계10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는 지난 5월 소유자 설명회를 통해, 27개동 2,654세대로 구성된 노후단지를 최고층수 49층의 4,000여 세대로 탈바꿈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상계10단지는 지하철 7호선 마들역 부근 역세권으로, 동부간선도로로의 접근이 용이해 교통이 우수하다. 동일초‧청원중‧노원고 등 교육시설도 다수 인접해 있다. 인근에 중랑천이 흐르며, 갈말근린공원, 상계10동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 노후 재건축 단지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체계 개편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서울 동북권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창동차량기지 일대 개발과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뒀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다. 현재 웹툰엔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 공모가가 21달러로 확정되면, 웹툰엔터의 기업 가치는 26억7천만달러(약 3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웹툰엔터는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보통주 1주를 30주로 분할한다. 이에 따라 총 발행 주식은 기존 365만171주에서 1억950만5150주로 늘어난다. 이번 IPO로 신주 발행하는 1500만주까지 더하면 상장 이후 총 발행 주식은 1억2450만5150주가 된다.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웹툰엔터는 김준구 대표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약 1만4천815주를 부여했고, 현금 보너스 3천만 달러(약 416억)를 수령한다. 현금 보너스는 7월 지급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겸 웹툰엔터 대표는 미국 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우리의 목표는 향후 10년 동안 가장 큰 히트를 칠 IP 프랜차이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실적 압박에 린다 야카리노 엑스(X·옛 트위터) CEO가 자신의 '오른팔'을 내쳤다. 후임으로는 영국 출신의 글로벌 대관 책임자 닉 피클즈가 선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린다 야카리노 CEO가 비즈니스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조 베나로크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야카리노는 성인 콘텐츠 정책 개시에 차질이 빚어진 책임을 베나로크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자신의 회사들에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인력의 14%가 감축된 것으로 파악됐고, 엑스도 머스크 CEO로부터 영업팀 인력 감축 압박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일례로, 머스크는 야카리노가 엑스에 합류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미국과 영국 영업팀 인력을 줄이고 출장비 등의 지출을 줄이도록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최근 일부 직원이 떠난 것은 정기 성과관리 평가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엑스의 관계자는 최근 머스크가 수입 증대와 비용 감축을 압박하면서 야카리노 CEO가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머스크의 오랜 측근인 스티브 데이비
삼성전자가 중소·중견기업들에 활용 가치가 높은 특허 231건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특허를 제공받을 중소·중견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나눔기술들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들 중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경우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31건의 특허를 선별한 것이다. 기술나눔은 지난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고 있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작년까지 559개 기업에 1천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착용자의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를 연산해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 특허, 사용자의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을 나눠준다. 나눔 신청은 접수홈페이지(www.tech-storm.io/techshare)를 통해 가능하고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
'유전자변형생물체' 심사 관련 항목은 줄고, 심사 기간은 단축되는 등 절차가 개선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밀폐 시설에서 산업용 LMO를 이용할 때 지켜야 할 규정을 담은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통합 고시'를 오는 25일 개정해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생산공정 1등급 시설에서 LMO 이용 시 환경위해성협의심사 면제 근거 마련한 데 이어, 유전자변형미생물의 위해성심사 자료 제출 범위 재정비, 안전성이 이미 확인된 미생물(숙주)의 경우 위해성심사 자료 일부 면제, 인체위해성협의심사 기간 단축 등 단계적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개정내용은 생산공정1등급시설 이용 △산업용 유전자변형미생물 위해성심사자료 제출범위 재정비(26→18개 항목) △국내 위해성 심사를 통해 안전성이 이미 확인된 미생물(숙주) 목록 9종을 마련해 심사자료 일부 면제 및 축소(18→12개 항목) △인체위해성협의심사기간 단축(210→90일) 등이 포함됐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유전체 활용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바이오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국내외 전문기관의 시험과 평가를 통
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하고 난 뒤, 불과 1년여 지났을 뿐인데, AI 기술이 무서울 정도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AI 빅뱅이란 말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다. 구글이 음성과 이미지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검색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대화를 통해 자유롭게 원하는 주제를 검색할 수 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새 검색 기능은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적용돼 연말까지 10억 명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은 구글 검색 등장 이후 25년 만의 가장 큰 변화로서 검색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잘 나가고 있던 오픈AI와 MS는 강력한 도전을 맞은 셈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오픈AI는 음성 기반의 AI 비서 'GPT-4o'를 공개했다. 더 빠른 응답은 물론 사용자의 목소리와 표정을 통해 감정까지 유추해 대답할 수 있다. MS도 지난 5월 20일 생 성형 AI인 코파일럿을 갖춘 PC 신작을 공개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온디바이스 AI PC’다. 애플도 생성형 AI를 탑재한 모바일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빅테크들은 자신들이 우위를 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 금액이 고금리 여파로 작년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직접 투자액은 15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76억8000만 달러 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온 뒤 작년 4분기 4.5% 증가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다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12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38억4000만 달러) 대비 7.0%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55억 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8%가 감소했다. 제조업은 40억 5000만 달러로 35.9%가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22억 4000만 달러로 177.3% 크게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업 역시 9억 3000만 달러로 156.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67.5억달러), 유럽(37.0억달러), 아시아(21.5억달러), 중남미(18.6억달러)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61.2억달러), 룩셈부르크(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6개월간 1천400여개 계좌 개설 1992년 도입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가 지난해 12월 폐지된 이후 외국인의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30년간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23.12.14일부터 폐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금융감독원 사전등록 절차 없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ID(법인)나 여권번호(개인) 등 식별수단으로써 금융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상장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만 6개월간 실적을 점검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개설 실적은 1,432건으로, 36개 증권사·은행을 통하여 법인 1,216개, 개인 216개의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계좌 개설이 편리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계좌 개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3월부터 외국인의 계좌개설 건수가 월 300 ~400건에 달하고 있으며, ’23년도 월평균 105건인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등록 절차의 폐
슈퍼엔저(엔저현상이 더욱 심화된 상태) 현상, 엔화 약세가 올해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닛케이 지수가 40,000을 찍으며 이미 전고점(38,915)을 넘어섰고, 지난 4월말 160엔 이후 주춤하던 엔·달러 환율이 다시 159엔을 기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정부의 추가 개입이나 금리 추가 인상 조치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다 보니,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일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중국 위안화, 태국 밧화 등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서도 엔저 양상이 두드러진다. 올해 이들 통화에 대한 엔화의 절하 폭은 각각 9.60%, 5.12%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를 ‘숨은 엔저’라고 정의했다.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21일 기준 엔·달러 환율이 한때 159엔까지 뚫렸다. 영국·스위스 등 주요국도 숨은 엔저 현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엔·파운드 환율도 201엔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스위스 프랑에 대한 엔화 환율도 1982년 이후 최고치인 178엔대를 기록하며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 늦어지면서 미국
정부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주재한 전국 부동산 회의를 시작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주택건설부, 자연자원부 등으로 하여금 일제히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도록 했다. 전국에 산재한 미분양 주택을 지방 정부가 직접 매입해 임대 주택 등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침체로 발생한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정책은 나온 적이 없다. 글로벌 시장은 정부의 자금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되었을까? ◇ 중국 경제가 힘들어지게 된 진짜 원인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앨런 재무장관은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제조업의 과잉생산이 저렴한 중국산 수출품으로 세계 시장을 홍수처럼 만들고, 세계 무역을 왜곡하며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경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예상대로 중국 지도자들은 이 메시지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수년간의 불안정하고 무책임한 정책들, 과도한 공산당의 통제와 이행되지 않은 개혁, 무책임한 약속들이 중국 경제를 국
내가 산 중고차가 침수차라면 제대로 된 보상 받을 수 있을까?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접수된 중고차 구입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330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2021년 94건에서 2022년 112건, 지난해 124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피해 유형 중엔 중고차를 구매할 때 판매자가 고지한 차량의 성능·상태와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가 8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금 환급 지연·거부가 6.1%, 비용 부당 청구·미정산이 4.5% 등의 순이었다. 판매자 고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에는 엔진오일 누유 등 성능·상태 불량이 57.6%로 가장 많았다. 사고·침수정보 고지 미흡 18.8%, 주행거리 이상 3.6%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된 중고차 사업자의 소재지는 경기도가 42.4%로 가장 많았고, 서울 21.8%, 인천 8.8% 등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는 수도권 소재 사업자에 대해 피해구제 신청이 대부분 이뤄졌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피해 종류별로 손해배상책임 등이 명시돼 있다.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피해구제 가운데 39%가 합의해 배상이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