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가운데 지난 5월 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과 같은 2.9%로 두 달 연속 3%이하를 보였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잡았을 때) 114.09로 지난해 5월에 비해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연속 두 달째 2%후반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촉진한 것은 농산물과 식품 가격, 그리고 유가 불안이었다. 농산물 물가의 경우 사과 80.4%, 배는 무려 126.3%가 오르는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된 탓으로 농산물 물가가 평균 19.0% 올라 물가상승률을 0.69%포인트(p) 끌어올렸다.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과는 3월(88.2%)과 4월(80.8%)에 이어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배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다.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7.3% 올랐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신선채소가 7.5% 올라 한 자릿수 상승률로 둔화됐지만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6월 한 달간 진행하는 '2024 녹색소비주간' 행사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환경표지 인증 제품(생분해 다시백·나무향기 화장지·피톤치드 산림욕기 리필액 등) ▲저탄소 인증 제품(노브랜드 카모마일 베이비 물티슈 등) ▲친환경 인증 농산물(무농약 백미·유기농 새싹보리·공정무역 바나나 등) 1300여종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SSG닷컴에서 오는 16일까지 친환경 인증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SSG머니 2천원을 돌려준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객이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에 동참하면서 합리적인 소비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 심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세계적인 심해 평가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배럴로 추산돼 개발에 성공하면 에너지 자립은 물론 수출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과거 동해 가스전 개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정확한 매장량과 상업화 가능성은 실제 시추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어서 아직 섣부른 기대를 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어진 브리핑에서 "물리 탐사는 객관적 수준에서 다 진행해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고, 실제 탐사 시추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규모로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71세) 뉴욕시립대학원 교수는 미국인들은 개인 경제 사정이 좋다고 하면서도 나라의 전체 경제를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글을 2년 전부터 써오고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미국 경제가 불황이 아닌데 미국인들은 나라 경제가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미국인들의 몽상적 인 ‘바이브세션(vibecession)’이 여전하다”는 그의 글을 소개한다. (‘바이브세션’은 경제 상황이 안 좋아서 생기는 두려움으로 인해 대규모 노동자 해고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는 통계다. 그렇지만 통계를 믿지 않는 경제적 염세주의자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긴다면, 승리의 주요 이유는 미국의 유권자 대다수가 미국 경제가 불황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잠시나마 여러분이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며 걱정한다 한들, 경제 불황을 주재한 것으로 보이는 현직 대통령이었음에도 재선에서 패배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적어도 어떤 의미에서 정치체제라는 사실은 변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통상적인 통계에 의하면 미국 경제는 불황이 아닌 것 같다. 사실상. 거의 모든 미국의 또래 국가들보다 경제는 아주 잘 돌아가고 있
연 1천억원 규모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사업'에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024년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상호 간 칸막이를 혁파하여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개월여간 산·학·연 각계 총 15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각적·심층적으로 평가를 실시, 국가적 역량 결집의 필요성을 확보한 과제들 중 중요성·시급성·혁신성 등을 검토하여 지원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접수된 51개 제안서 중 과학기술적 필요성·탁월성 등을 평가해 14개의 과제를 선정한 후 전문가 1차 평가에서 10개 과제를 선정, 5월 24~25일 이틀간 최종 평가를 실시해 금년도 지원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은 ▲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 소형모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소비와 투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늘었다. 앞서 3월에 2.3% 급락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산업생산 중에서는 광공업이 2.2% 늘었다.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2.8%, 0.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8.1%)와 화학제품(6.4%) 등에서 증가세가 컸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생산이나, 화장품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반도체 생산은 4.4%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는 기존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0% 증가했고 업황 자체는 좋은 편이라 조정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0.2%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재 판매의 위축으로 전월보다 1.2% 줄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6.1%)과 토목(1.7%) 모두 공사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
대통령실이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세제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부동산 보유에 대한 과도한 세금은 적절치 않다는 점에서 종합부동산세는 완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는 종부세의 다양한 왜곡 중 한 부분만을 건드린 것으로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전반을 재검토해 과세 형평 및 시장 안정에 기여하도록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폐지를 시사했고,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종부세 자체를 폐지해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야당의 제안을 계기로 종부세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부동산시장 여건에 맞는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폐지를 포함한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전날 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종부세 폐지·개편·완화 논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종부세 폐지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만에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반도체·전자응용기기가 수출을 이끌었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발간한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창업 7년 미만)의 수출은 지난 2017년 2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4억2천만달러로 9개가량 급증했다. 이번 통계는 전체 벤처확인기업,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 실적을 연도·국가·업종별로 집계한 자료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3%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17년 2억7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액은 지난해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약 9배 늘었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벤처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고, 2017년 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어났다.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 제품(25.5%), 전
화성산업진흥원은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지원사업 활용 컨설팅 사업이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활용한 경험이 없거나, 사업참여에 필요한 과제기획서 작성 등의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기업 역량 진단, 교육, 맞춤형 코칭 등을 통해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맥스컨설팅(주)을 통해 20개 중소 제조기업(일반기업 10개, 창업기업 10개)을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사업 발굴 및 필요한 사업계획 작성을 위한 교육, 사업계획의 검토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5월말 기준 11개 기업이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43억8000만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았다. 장성욱 기업지원팀장은 “화성시는 타지역에 비해 중소제조업이 많다"며 "이 사업은 화성시 중소기업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특화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발전을 위한 맞춤식 특화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삼정오토메이션의 주성철 연구소장은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정부사업 이용실적이 3백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번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정부지원금 2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2331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8일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한 한남4구역(용산구 보광동)에 아파트 51개 동(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2천331세대(공공 350세대, 분양 1천981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이 사업지는 주변 남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강변 경관특화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여 공공성 확보 및 창의적 디자인을 구현했고 구릉지형 대지 특성을 활용하여 데크에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 생활가로변 가로경관을 조성했다. 또한 입면 매스 돌출과 다양한 패턴을 통해 다채로운 가로 경관을 연출했으며, 단지 중앙 부분은 높고 남측 한강변과 동서측으로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여 남산 및 주변과 어우러지는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4구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주변의 자연과 단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이 창출하도록 계획됐다"며 "앞으로도 매력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24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한 15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월 22.6% 증가율 이후 최대치다. 오프라인 매출은 휴일이 지난해 4월에 비해 하루 줄었고 대규모점포 할인행사도 작년 4월에 집중됐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형마트가 6.7%, 백화점이 2% 감소했다.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각각 5.9%, 3.2% 상승했지만 전체 매출은 0.2%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식품은 1.7%, 서비스·기타는 5.0%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한 가전·문화가 13.2%, 아동·스포츠는 4.5% 감소하는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매출은 알리·테무 등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 대응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여행·배달 등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간편식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 유통은 가전·문화 13.2%, 식품 28.1%, 생활·가정 19.0%, 서비스·기타54.4% 등 모든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2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 운영 지역을 다음 달 1일부터 34곳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출시된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해당 지역의 관광시설‧업체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행사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기존 15개 지역, 300여 곳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제공하던 혜택을 34개 지역, 800여 곳으로 확대한다. 기존 15개 지역은 △(강원)평창군, 정선군, △(충북)옥천군, 담양군, 제천시 △(충남) 태안군 △(인천) 강화군 △(경기) 연천군 △(전북) 고창군, 남원시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하동군 △(부산) 영도구 등이다. 이번에 신규로 확대되는 19개 지역은 △(강원) 삼척시, 양양군, 영월군, 태백시, 홍천군 △(충북) 괴산군, 영동군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전북) 무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