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텔레콤 신임 대표는 3일 "글로벌 자본과 기술을 유치해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 건설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AI 인프라 기반을 다졌다“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의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건립 중인 울산 AI DC 용량을 총 1GW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서남권에도 AI DC를 세워 국내 거점을 강화한 뒤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했다. SK그룹은 지난 10월 오픈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서남권 지역에 AI DC 설립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과는 베트남 사업을 추진해 LNG 발전소를 통한 전력 확보에 더해 냉열 에너지를 DC 냉각 시스템에 활용한 AI DC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또 반도체·에너지 등 SK그룹의 제조 역량 및 시설과 SK텔레콤의 AI 기술 인프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부 장관은 내일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ROK-US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 SCM)를 열고 한미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 기존 현안과 함께 지난달 29일 APEC 안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거론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SCM은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 및 조정하는 한·미 국방 분야 최고위급 기구다. 이는 실무급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등에서 논의해 온 군사정책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만나 최종으로 보고받고 협의하는 자리다. 국방부가 지난달 27일 올해 SCM 일정을 공개하면서 밝힌 공식 의제는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확장억제 △지역안보협력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이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기존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최대 안보 현안으로 급부상한 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이번 SCM에서 다뤄질 것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APEC 한·미 정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제반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발표한 인적분할 절차를 5개월여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2일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 결의 등의 분할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 특히 임시주총에서는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이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며 분할 찬성을 권고했고, 3대 주주(7.3%)인 국민연금공단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Simply. U+’ TV 광고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고객 중심 브랜드 캠페인에 나선다. 신규 광고 ‘오늘을 심플하게’ 편은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쏟아내는 데 비해 사람들은 따라가기 바쁜 현실을 상기시킨다. 이를 통해 사람이 중심에 설 때 기술은 더 쉬워지고 복잡함을 덜어낼 때 오늘이 더 심플해진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이번 광고는 LG유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Simply. U+’는 고객이 느끼는 모든 복잡함을 없애고 불편함을 줄여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고객 중심의 혁신 전략이다. 회사는 복잡한 통신에서 본질에만 집중한 상품, 투명한 가입과 사용 조건, 쉬운 접근성,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로 고객들이 심플한 통신을 경험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오늘을 심플하게’ 편 외에도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Simple. Lab’(심플 랩)을 론칭했다. 이밖에 심플 번역기, 버킷리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기획했다. 심플 랩 광고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지켜준, 모르는 것 하나 없었던 아빠가 통신사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에 어려움을 겪으며 도움을 요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경주 APEC 기간에 일본,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파푸아뉴기니 등 아태지역 경제체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고위급 면담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고위 인사들과의 릴레이 양자회담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때 우리나라는 다양한 경제체들과 현지 진출기업 애로 해소, FTA 네트워크 확대 등 경제통상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해서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아카자와 료세이(Akazawa Ryosei)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의 면담에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부·기업 간 다양한 경제협력 활동을 해 온 것을 평가하고, 지난달 30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처럼 첨단기술, 경제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부처 차원에서 첨단산업 공급망, 산업의 AI 적용을 포함한 전략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소다자 차원의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CPTPP 및 한·중·일 FTA 등 다자·지역 통상 이슈에
한식진흥원이 한국의 전통예술과 음식·생활문화 등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는 ‘2025 투어링 케이-아츠' 교육을 진행한다. 3일 한식진흥원은 지난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한식 체험 프로그램 ‘테이스트 오브 장(Taste of Jang)’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투어링 케이-아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해외 순회 문화프로그램으로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과 협력해 한국의 전통예술, 음식, 생활문화 등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간장·된장·고추장 등 기본 장류와 이를 활용한 한식 요리를 직접 배우며 장이 만들어내는 감칠맛의 비밀을 탐구하게 된다. 수업은 한식진흥원이 연구한 장 관련 한식 레시피를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장과 이를 주제로 한 소스를 비교·시식하고, ‘강된장’과 ‘갈비찜’ 등 장을 활용한 대표 요리 실습을 통해 현지에서도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글로벌 한식 레시
국토교통부는 지하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반침하 우려구간에 대한 직권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굴착공사장 70개소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지하안전법) 개정을 통해 지반침하 우려 구간에 대한 직권조사 권한을 신설한 바 있다. 그 후속 조치로 지하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월 4일부터 12월 14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 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국토부의 직권조사 권한을 국토안전관리원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반탐사 장비와 전문인력을 보유하면서 2015년부터 지반 탐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법안 개정을 계기로 국토안전관리원이 보다 안정적으로 관련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하 시설물, 지반침하 이력, 지질정보 등 지하 안전 데이터 기반 분석과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직권조사를 위한 지반침하 우려 구간을 선정해 지반탐사를 추진 중이다. 올해 8월 총 500km 조사구간을 확정했으며 연약지반 내 굴착공사가 진행된 현장 중 △지하시설물이 다수 밀집된 구간(200km) △최근 5년 이내 지반침하가 발생한 구간(200km)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1조9100억원 규모다.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80km 지점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위치한 이번 프로젝트는 같은 단지의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이송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시설은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연간 4.1백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해 20km 연장의 지중배관을 통해 폐 가스전의 지하 공간으로 이송해 영구격리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압축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안전한 이송을 위한 압력·온도조절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이번 공사를 삼성물산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 단독으로 수행한다. △기존 카타르 LNG 프로젝트 경험 인력 활용 △검증된 협력업체와의 협업 △산업단지 내 기존 시설과의 간섭 최소화 등 공사관리에 차별화 된 경쟁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이병수 삼성
신라·신세계 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에서 철수를 선언함에따라 공석이 된 일부 구역을 차지하려는 유통업계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공사는 조만간 입찰 공고를 내 새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높은 임대료로 손실이 커지자 각각 DF1·DF2 권역 사업권을 반납했다. 두 업체는 계약에 따라 내년 3~4월까지 영업을 이어간 뒤 철수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연내 재입찰 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의 관심은 공사가 제시할 최저수용금액(여객 1인당 임대료) 등 입찰 조건이다. 2022년 입찰에서 공사가 제시한 최저수용금액은 DF1 권역이 5346원, DF2 권역이 5616원이었다. 신라면세점은 당시 8987원을, 신세계면세점은 9020원을 각각 써내 낙찰받았다. 다만 당시 거래는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소 무리하게 고가 베팅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신라·신세계 면세점도 임대료 부담과 고객 감소 등 적자가 이어지는 이유로 조기 철수 카드를 커내 들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입찰의 흥행 여부는 공사가 면세시장 현실을 고려한 최저수용금액을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
‘프랭크 버거’를 운영하는 ㈜프랭크에프앤비가 가맹점 수익분석표를 과장하고 가맹점을 직영점으로 허위로 기재하는 등 13개 일반공산품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해 본사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프랭크버거 운영사인 프랭크에프앤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억4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프랭크에프앤비는 2021년 1월부터 약 1년 동안 가맹희망자 등에게 허위·과장된 예상 수익 정보가 포함된 가맹안내서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사측은 배달비까지 매출액에 포함하고 비용에서 제외한 채 수익분석표를 작성해 이익률을 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프랭크에프앤비는 과장된 수익정보 제공 외 13개 필수품목을 지정·강제 가맹점에 구입을 요구했으며, 사전동의 없이 판촉 행사를 실시한 혐의도 받았다. 프랭크에프앤비는 2021년부터 1년간 가맹 희망자에게 배포한 가맹안내서에서 목동점 1곳의 약 8개월치 평일 판매량만을 근거로 월 매출이 4000만~8000만원에 달한다는 수익분석표를 제공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20년 말 기준 6개월 이상 영업한 전체 33개 가맹점 중 13개 월평균 매
카카오(KAKAO)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여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행사다. 카카오는 상생협력관 내 부스를 마련해 소상공인과 다양한 세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카카오의 상생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와 포토존도 운영하며, 참여자에게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장바구니를 제공했다. 이날 열린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는 김치형 카카오 단골성장 담당자가 소상공인 육성 및 상생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사업을 운영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고, 지역 상권의 성장을 지원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카카오는 △카카오테크 AI 스쿨-사장님 클래스 △프로젝트 단골 등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등 시니어와 아동·청
LG유플러스가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국내 230개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상대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2011년 도입됐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기업은 LG유플러스를 포함해 총 40곳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금융, 기술개발,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월 4회,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과 연계해 동반성장펀드, 네트워크론, 상생결제제도 등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열약한 중소 협력사를 위해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는 ‘NW장비 테스트베드’, ‘IoT 인증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협력사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도’,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또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관련 법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