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준영·박종찬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삼성은 1999년에 처음 연말 성금을 기탁한 이후 올해까지 27년 동안 연말 이웃돕기 나눔을 지속해 왔다. 회사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성금을 마련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삼성의 꾸준한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해 마련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삼성
쿠팡(Coupang)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초기 발표 때와 비교해 약 7500배 늘어난 3370만명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앞서 지난달 18일에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해킹 시점은 무려 5개월여 이전인 6월 24일이었다. 또 160여일이 지난 어제에서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올해 기준으로 우리 국민 수는 5168만명이며, 20대 이상 성인 인구 수는 4870만명으로 전체의 약 85% 이상이다. 이번에 피해를 본 3370만개 계정은 성인 인구의 거의 70%에 해당한다. 이번에 피해를 본 유출 항목은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 등 5건이라고 쿠팡 측은 밝혔다. 고객 비밀번호와 로그인 계정 정보,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30일 오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배경훈 부총리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철저한 사고 조사를 약속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도는 회의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사이 두 건의 도시정비사업이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에 공사를 맡겼다. 1일 도시정시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과, 성남 신흥동 신흥3구조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지난달 29일 주민전체회의를 열고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증산4구역 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일원에 아파트 350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1조9435억원으로, 지분율은 DL이앤씨 53%(1조301억원), 삼성물산 47%(9134억원)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은 증산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아투스(DIATUS)’를 제안했다. 디아투스는 라틴어로 왕위를 뜻하는 ‘디아데마’와 자리를 의미하는 ‘스타투스’의 합성어다. 자연을 거느린 입지를 바탕으로 각종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서북권에서 고품격 주거단지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디아투스에는 실내 테니스장과 실내 배드민턴장 등 55개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총 5km의 단지 산책로, 53개소
현대건설은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0조원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10조5000억원이다. 이는 2022년 기록한 9조3395억원을 1조원 이상 상회하는 규모로, 국내 건설사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10조원 수주, 역대 최대 실적 경신, 7년 연속 수주 1위 등 3개 기록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2조7489억원), 개포주공6·7단지, 장위15구역 등 대형 사업지를 단독 수주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전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권을 확보해 수주 지역을 확대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약 50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건설사 간 경쟁도 예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의 수주 확대는 브랜드 가치, 금융 조달 능력, 통합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는 분양성과 및 자산가치 측면에서 브랜드 선호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건설
내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형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청량리역롯데캐슬스카이L65 전용 84㎡A형 2가구와 전용 84㎡D형 1가구가 불법 행위에 따른 계약 취소 주택으로 재공급된다.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분양가는 전용 84㎡A형이 10억4120만원, 전용 84㎡D형이 10억5640만원이다. 당첨자는 다음 달 15∼22일 계약금 10%를, 중도금 60%를 내년 1월 12일에 내야 한다. 잔금 30%는 같은 해 2월 9일이 납부일이다. 지난달 이 단지 전용 84㎡형이 최고 19억5000만원에 팔린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초 당첨자 발표일(2019년 8월 2일)로부터 3년이 넘어 전매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피했다. 또 단지는 상업지역에 있는 주상복합 단지로, 이번에 무순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27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아태지역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이사로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 122개 회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강 회장은 회원기관들의 지지 속에 ICA 아태지역 이사로 재선됐다. △기후위기·식량안보 등 농업 현안에 대응하는 협동조합의 역할 강화 △한국 농협의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 경험 공유 △아태지역 협동조합 간 협력 확대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회장은 ICA 농업분야 분과기구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서 2025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을 주도했다. 이를 토대로 ICAO 서울선언문을 선포하는 등 한국농협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ICA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약 300여 개 협동조합 및 연합회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로, 약 10억명 이상 조합원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세계 10대 협동조합으로서 ICA 이사기관, ICA 아태지역 이사기관, ICA 농업분과기구(ICAO) 회장기관을 역임하고 있
네이버(NAVER),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27일 네이버 사옥 1784에서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전날에는 각(GAK)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기업융합’에 대해 의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성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기회에 글로벌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자는 것에 네이버와 두나무는 뜻을 함께했다”며 이번 기업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진 네이
용산공원과 용산역, 한강을 잇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건설이 본격 시작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과 사업 시행자, 시민 등 약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후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스스로 길을 찾는 도시, 용감하게 길을 만드는 도시만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오래전부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노들섬’, ‘잠실MICE’ 등 공간 전략을 새롭게 그리며 미래도시 기반을 다져왔고,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전략의 시작점인 용산이 오늘 그 변화의 중심에 합류한다”고 강조했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혁신 전략 프로젝트로 국가전략, 도시경쟁력, 시민의 삶의 질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도시의 표준모델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하기 위한 국제업무존, 업무·상업시설이 결합한 업무복합존, 주거·의료·교육시설이 결합한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된다. 업무, 주거, 여가, 문화 기능을 한데 모아 효율성과 쾌적성을 높이고 생활에 필요한 이
동국제약은 ‘걷기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을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다리질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2022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과 함께 매년 진행하고 있는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은 동국제약의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센시아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인 ‘걷기’를 장려하고 다리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돕고자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2만여 명이 참여해 목표 걸음 수인 10억 보를 크게 상회한 약 45억 보를 달성했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걷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캠페인 참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치료를 앞둔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혁 동국제약 OTC사업본부 상무는
한미약품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연구 성과와 임상 경과 등 4건을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결합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한미는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함으로써 치료 효능과 안전성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유전자 재조합 IL-2(aldesleukin)는 혈관누출 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이러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개발 전략을 집중했던 기존의 IL-2 후보물질들은 그 개발 과정에서 충분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 HM16390은 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개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강화된 IL-2 베타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최적화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의 경쟁률이 연중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42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약 25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해 5월 14.80대 1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후 7월 9.08대 1, 8월 9.12대 1, 9월 7.78대 1로 약세가 이어졌다. 10월 경쟁률 하락은 수도권 외곽 대규모 단지에서 미달 현상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0.02대 1),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0.46대 1), 양주 ‘회천중앙역 파라곤’(0.17대 1),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0.72대 1) 등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서울 및 경기 규제지역 내 중소규모 단지는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은 326.74대 1,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237.53대 1, 분당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00.45대 1로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이끈 류재철 HS사업본부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으로 선임하며 근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인사는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본부 등 미래성장동력 강화와 함께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속해 조직 전반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단 계획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6년 1월 1일부로 시행되는 임원인사와 올해 12월 1일부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LG전자 새 CEO로 선임된 류재철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 재직 기간의 절반 남짓을 가전연구 개발에 종사한 기술형 사업가다. 4년 전부터는 생활가전사업을 총괄해 왔다. 따라서 류 CEO의 선임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력 제품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선행 연구개발(R&D)로 본원적 성능 경쟁력을 지속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과 빌트인, 부품 솔루션 등 가전 영역의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 CEO는 생활가전사업에서의 기술 리더십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전사로 확산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